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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氣)의 정의

2013년 11월 29일(금) 09:01 [주간문경]

 

 

↑↑ 엄용대
엄용대 한의원 원장<054-553-3337>

ⓒ (주)문경사랑

 

한의학에서 기(氣)란 인체를 구성하고 인체의 생명 활동을 유지시켜 주는 유동적이고 풍부한 영양 작용을 가지고 있는 정교(精巧)하고 미세(微細)한 물질로 봅니다. 즉, 수곡(水穀)의 기(氣)나 호흡의 기(氣)를 말합니다.

또한 장부(臟腑) 조직의 생리 기능을 가리키는 장부의 기(氣), 경맥(經脈)의 기(氣) 등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원기(元氣), 종기(宗氣), 위기(衛氣), 영기(營기), 정기(正氣), 사기(邪氣), 수기(水氣), 한기(寒氣), 열기(熱氣) 등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인체의 대해 작용하는 기(氣)의 주요 기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추동작용(推動作用)이 있습니다. 기(氣)는 밀고 나가게 하는 힘이 있어 혈액순환, 장부경락의 생리활동, 인체의 생장발육(生長發育) 등을 할 수 있게 해줍니다.

둘째, 온난작용(溫暖作用)이 있습니다. 따뜻하게 정상적인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또한 피부를 보호하여 외부의 여러 자극에 대해 방어할 수 있게 해줍니다.

셋째, 고섭작용(固攝作用)이 있습니다. 이는 땀, 소변, 정액, 혈액을 통제하여 땀을 적당히 흘리게 하고 소변을 절도 있게 배출시키며 정액이 새어 나가지 않게 하고 출혈을 방지하게 합니다.

흔히 힘없이 어깨가 축 처진 상태를 ‘기가 없다’고 표현하고, 밥 먹을 때 땀을 전보다 많이 흘리면 ‘기가 빠졌다’고 합니다. 또한, 추위를 잘 타는 사람을 ‘기가 부족하다’고 하며 추운 곳에 갔다 온 사람이 감기에 걸리면 ‘기가 약해서’ 감기에 걸렸다고 합니다. 이것은 기(氣)의 추동 작용, 온난 작용, 방어 작용, 고섭 작용과 관련된 말입니다.

‘기행즉혈행(氣行卽血行)’이란 말이 있습니다. 동양에서는 인체 혈액 순환을 기(氣)의 작용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서양에서는 기(氣)를 ‘에너지’로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고대 그리스인들은 에너지를 ‘운동을 일으키는 그 무엇’이라 정의 했습니다. 즉, 에너지는 의식에 의해 방사되어 나오는 생명력이라고 정의 하며 에너지가 방출될 때의 진동수는 그 사람의 내면 상태를 반영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기(氣), 에너지는 우주의 일원인 지구 전체 생명력의 원천이 되는 보이지 않는 중요한 힘이 됩니다. 어느 지역은 땅의 기가 세어서 무엇이 잘 안되고, 누구는 기가 세다고 말하고, 어디는 기빨이 잘 받는다 하고, 어느 곳은 따뜻한 기가 흐른다 하고, 어디는 냉기가 흐른다 라고도 합니다.

현대의 과학적이고 분석적이며 합리적인 사고방식으로 보이는 것만 믿는 사고의 틀 안에서는 눈으로 보이지 않고 증명할 길은 요원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환자를 직접 진료하는 입장에서는 환자 진료를 하면 할수록 기(氣)의 존재를 확신 하게 됩니다. 또한, 기(氣)에 관해 많은 시간을 할애해 공부합니다.

한의학에서 다루는 기(氣) 중 종기(宗氣)에 대해 알아보면, 종기(宗氣)는 음식에서 생긴 수곡(水穀: 사람이 생명유지를 위해 먹고 마시는 것에도 기가 포함되어 있음)의 기(氣)와 호흡으로 들이마신 자연의 기(氣)가 결합하여 이루어진 것으로 흉중(胸中: 가슴)에 모여서 쌓인 것입니다. 이 종기의 작용은 폐의 호흡 기능을 추진시키고, 음식물의 영양 물질을 혈맥(血脈)으로 보내며, 혈액의 운행을 밀어주어 온 몸을 길러 줍니다.

종기는 첫째로 기도(氣道)로 가서 호흡을 운행하여 대화, 발성, 호흡의 강약에 관여하고, 둘째로 심맥(心脈)으로 흘러가 기혈(氣血)을 운행시켜 몸의 체온과 활동력, 보고 듣는 감각 능력, 심박동의 강약과 조절에 관여합니다.

종기(宗氣)는 좋은 공기로 호흡하는 것이 중요하고, 기(氣)가 살아 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스턴트식품보다는 발효(醱酵)된 음식과 산지에서 가까운 식품을 충분히 섭취해야 종기가 충만해 집니다. 아무쪼록 기를 충만케하여 이번 겨울도 건강하시길 빌어봅니다.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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