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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관한 고찰

2014년 07월 29일(화) 13:36 [주간문경]

 

 

↑↑ 엄용대
엄용대 한의원 원장<054-553-3337>

ⓒ (주)문경사랑

 

사람은 체내수분 결핍율이 4%에 이르면 심한 갈증을 느끼고 6%면 쇠약 증세가 악화 된다고 합니다.

죽음에 이르는 물 부족량은 20%에 지나지 않는다니 물의 중요성이 새삼 강조됩니다.

물은 일상적으로 쓰는 것이라고 하여 사람들이 흔히 홀대 하는데 그것은 “물이 하늘에서 생겼다는 것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물은 사람에게 중요한 것이며, 사람은 물과 음식에 아주 큰 영향을 받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은 몸에 필요한 영양분을 가지고 다니면서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고 더불어 체내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주며 혈액이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등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우리의 대표적인 의학서 ‘동의보감’과 ‘본초강목’에서는 물의 종류를 34가지로 분류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 중 우리에게 알려진 몇 가지를 알아보고자 합니다.

1. 정화수(井華水): 새벽에 처음 길은 우물물로 성질은 평(平)하고 맛은 달며 독은 없으며 지혈작용과 입 냄새를 없애고 얼굴빛을 좋게 하며 눈에 군살제거 및 숙취로 인한 열리(熱痢)를 낫게 합니다.

깨끗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매일 이 물에 차를 넣고 달여서 마시고 머리와 눈을 깨끗하게 씻는데 아주 좋다고 합니다.

2. 한천수(寒泉水): 차고 좋은 우물물을 뜻하며 소갈, 반위 등에 좋으며 특히 대소변을 잘 나가게 한다고 합니다.

3. 지장수(地漿水): 누런 황토를 가라앉힌 물을 말합니다. 성질은 차고 독은 없습니다. 답답증과 여러 가지 중독을 풀어줍니다. 특히, 독버섯으로 인한 생명 위독에 ‘특효약’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4. 벽해수(碧海水): 짠 바닷물입니다. 성질은 약간 따뜻하고 맛이 짜며 독은 약간 있는데 이 물을 끓여서 목욕을 하면 풍으로 가려운 것과 옴이 낫는다고 하며, 넓은 바다 가운데 퍼런 물을 떠서 사용해야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5. 천리수(千里水): 멀리서 흘러내리는 물을 말하며 천리에 있는 물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물의 원천이 멀리 있다는 뜻입니다.

성질은 평(平)하고 맛이 달며 독이 없고 대소변을 잘 나오게 하며 특히, 앓고 난 뒤의 허약해진 몸을 낫게 하고 사기(邪氣)와 더러운 것을 씻어 버릴 수 있어 약을 달이는 물로 쓰면 좋다고 되어있습니다.

6. 순류수(順流水): 순하게 흐르는 물로 성질이 순하고 아래로 흐르기 때문에 하초와 허리, 무릎의 병을 치료하고 급류수(急流水): 빨리 흐르는 여울물을 말하며 아래로 빨리 흐르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대소변을 잘 나오게 하고 정강이 아래에 생긴 풍증을 치료하는데 좋다고 합니다.

7. 온천수(溫泉): 성질이 열(熱)하고 독이 있습니다. 온천 밑에는 유황(硫黃)이 있기 때문에 물이 덥고 유황으로 여러 가지 풍증으로 힘줄과 뼈마디가 쇠약해지는 것과 냉증치료와 여러 가지 피부 헌데를 치료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음식을 배불리 먹고 들어가서 오랫동안 목욕해야 하는데 땀이 푹 나면 그만하고 목욕하고 나면 허해지고 피곤하므로 약이나 음식으로 보(補)해 주어야 한다고 되어있습니다.

8. 생숙탕(生熟湯): 끓는 물에 찬 물을 반반 섞은 것으로 맛은 짜고 독은 없습니다. 여기에 소금을 타서 마시면 급체와 식중독에 좋아 ‘음식을 먹어서 곽란이 되려고 하던 것도 토하고 낫는다.’라고 되어있습니다.

9. 열탕(熱湯): 뜨겁게 끓인 물입니다. 곽란 및 양기(陽氣)회복과 경락을 통하게 하므로 냉비증(冷痺症) 때 다리와 무릎까지 담그고 땀을 내면 좋습니다.

이상 우리가 이디선가 한 번쯤은 듣거나 본 것을 몇 가지 알아보았습니다. 물에 대한 효능연구는 제조법에 한계를 갖지만 환경오염으로 인한 물의 조건이 달라졌기 때문에 지금에 와서는 선조들이 말하는 좋은 물을 그대로 얻기란 쉽지 않습니다.

몇몇 종류의 물들은 아직까지 나름의 민간요법을 사용되고 있기도 합니다. 생명의 근원인 좋은 물을 얻기 위한 옛 선인들의 노력을 엿 볼 수 있는 소중한 기록입니다.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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