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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과 자연치유력

2014년 05월 30일(금) 13:53 [주간문경]

 

 

↑↑ 엄용대
엄용대 한의원 원장<054-553-3337>

ⓒ (주)문경사랑

 

일반적으로 실증의학인 서양의학은 몸과 마음을 따로 생각하고 병의 원인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의료의 보편성을 중요시하는 한편 획일적인 병의 진단법을 확립해 수치가 가능한 지표를 중시하고 외부에서 인위적인 방법을 동원해 치료합니다.

반면, 한의학은 몸과 마음을 하나로 생각하고 개인의 증상을 중시하며 오랜 경험과 다양한 임상을 통해 유효한 치료법만을 모아서 의료체계를 확립하는 한편 인체가 가진 다양성과 개성을 중요시해 내부에서 자발적으로 스스로 치유되게 함을 위주로 하고 있으며, 객관적인 수치보다는 각 사람의 기능과 체질을 중시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서양의학이 병을 중시한다면, 한의학은 환자를 중요시한다.” 라고 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한의학에서의 치료는 증상을 통한 원인을 제거하고 인체 자연치유력과 항상성을 이용하는 근본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서양의학은 실체를 관찰해 병의 원인을 찾는 의학이며, 한의학은 병의 증상을 통해 병의 원인을 찾는 의학입니다.

서양의학은 병의 객관적인 원인을 찾으려고 하며, 병이 난 부위에 관심을 갖고 진단‧치료하기 때문에 ‘국소주의’‧‘실증주의’라고 합니다.

하지만 실증주의는 매우 분석적이고 객관적인 것 같지만 실증주의에 기초해 국소 부위를 매우 분석적이고 객관적으로 진단‧치료하는 방법은 개개인의 특성과 증상에 대한 대처가 불가능해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한의학은 질병의 원인이 나타내고 있는 총체적인 반응인 증상을 통해 병의 원인을 찾으려고 하며, 이를 ‘증실주의’라고 합니다.

증실주의는 주관의 판단, 즉 자연의 변화와 환자의 증상을 중요시하여 증상을 파악한 후 그것에 대한 객관성을 입증해 나가는 방법으로 질환에 접근합니다.

서양의학은 병원체나 유전자가 질병 발생의 원인이며, 우리 신체는 복잡한 기계와 비슷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인체는 기계가 아니기 때문에 각 개인마다 다르고 생명은 변화가 심하여 미래 예측이 불확실하기 때문에 과학적 ‧ 국소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한계가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과학이란 절대적 진리가 아니고 조건부의 가설인만큼 이제는 과학적 의술에 대한 환상에서 깨어나야 하며, 생명체(환자)를 단순한 기계가 아닌 외부 환경과 심리적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 복잡한 유기체적 ‧ 총체적 ‧ 기능적 시스템으로 인식해야 합니다.

과학이 급속하게 발전하면서 과학 만능적인 사고가 팽배하지만 과학만능주의는 인체나 자연이 가진 자연 치유 능력을 인정하지 않고 과학이 해결해주지 못할 경우 치료를 빨리 포기하거나 약물 남용의 늪으로 빠뜨릴 수 있는 우려가 있습니다.

근래는 더욱 의술과 과학이 결합하여 의술과 과학을 동일시하는 경향이 생겨났지만, 이러한 과학적 의술에 대한 환상에서 빨리 깨어나서 본인의 질병은 본인이 노력해서 치유해야 한다는 의지를 가져야 합니다.

인체는 부분이 아닌 전체로서 이해하고 접근해야 하는 만큼 몸이 정상적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인체가 위기를 느끼면 자율신경에 의해 자동적으로 혈당과 혈압을 올리고 혈관을 수축해서 인체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려는 즉, 항상성 과정에서 나타나는 반응일 수 있으므로 생활습관을 우선적으로 개선하고 한의 치료로 근본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서양의학의 아버지인 히포크라테스도 ‘우리 몸에 내재된 자연 치유력이 병을 낫게 하는 가장 강력한 힘이다’라고 이야기했듯이 자연이 우리에게 준 선물인 자연치유능력과 면역력은 특수 최첨단 방어시스템으로 각종 병원균과 질병에서 우리 몸을 지켜줍니다.

생활습관을 잘 관리하고 휴식하면서 자연치유능력과 면역력을 도와주는 한의학적 치료를 병행해 나간다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급속한 고령화에 따른 만성질환의 급증으로 이에 대한 시급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적은 비용으로 큰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는 한의학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정부 당국은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만성질환 및 예방의학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한의학을 적극 육성, 국민들의 건강증진은 물론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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