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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肝)과 건전한 음주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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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18일(화) 13:58 [주간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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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엄용대
엄용대 한의원 원장
한의학 박사
한의사 인정의 취득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외래교수
<054-553-3337> | ⓒ (주)문경사랑 | | 해마다 연말이 되면 한 해를 마무리하기 위한 송년회 일정이 하나 둘 생기고 이때 빠질 수 없는 것이 ‘술’입니다. 술과 함께 하는 회식으로 천편일률적이었던 직장문화가 건강한 문화모임 등으로 송년회를 대신하는 것으로 바뀌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은 술을 권하는 문화가 더 우세합니다. 적당히 즐기는 술은 분위기 메이커로 즐거운 모임을 이끌어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나, 한잔 두잔 양이 늘어나게 되면 술의 힘을 감당할 수 없어 자칫하면 즐거웠던 모임 분위기를 오히려 망가뜨리고, 더 나아가 건강까지 해칠 수 있습니다.
한의학적으로 간(肝)은 장군의 의미를 갖습니다. 따라서 묵묵히 간의 일을 하지만 지치더라도 겉으로 증상이 드러나지 않아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최근 우리 식생활이 윤택해지고 서구화되면서 지방간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자각증상은 없고 검사에 의해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방간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가장 흔한 것은 음주와 비만입니다.
정상적인 간에는 전체 중량의 5%에 해당하는 지방이 함유돼 있습니다. 이보다 많은 지방이 전체 간소엽의 3분의1이상을 점유하고, 그 외에 현저한 형태학적 변화가 인정되지 않는 것을 지방간이라 말합니다. 이 경우 점유해 있는 것은 주로 중성지방입니다. 혈액내의 지방질 함량이 많은 고지혈증이나 당뇨병, 부신피질호르몬, 여성호르몬 등의 약제도 지방간의 원인이 될 수 있고, 과음을 계속하면 알코올성 간염, 간경변증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매일 20~40g정도의 알코올(소주1병 또는 맥주 1천cc 정도)을 며칠만 마셔도 지방간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알코올은 간에서 주관하는 지방질의 대사를 방해하므로 간에 기름이 끼고 붓게 되며, 이른바 애주가라고 자처하는 주당들의 반수 정도가 지방간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간밤에 양주 한 병을 비우고도 끄떡없다고 하는 사람들도 사실은 말 못하는 간이 속으로 골병들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대개 증상이 없습니다. 있더라도 몸이 고단하고 우측갈비뼈 밑에 무언가 매달려 무거운 느낌을 호소하는 불쾌감 정도입니다. 알코올성지방간 환자는 대부분 간이 부어 있기 때문입니다. 간기능 검사는 정상적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지방간은 간염이나 간경변처럼 간세포가 섬유화로 간이 굳어진 것이 아니고 단지 간세포 내에 지방이 축적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원인을 제거하면 쉽게 정상으로 회복되는데, 그 기간은 3~6주 정도가 걸립니다.
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는 비만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염환자는 안정을 취하고 잘 먹어야 하지만, 지방간환자는 매일 몇 시간씩 땀에 흠뻑 젖을 정도로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합니다. 또한 식사량도 줄여야 하고 당분이 많은 군것질을 하면서 집안에서 TV보는 것보다는 가까운 공원이라도 가서 산책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지방간에 도움이 되는 처방으로는 가미청간탕, 가미청간건비탕 등이 있고 인진, 산사, 저령을 가루로 만들어 미나리즙을 우려내서 꿀과 미나리즙을 가루낸 약재에 섞어서 오미자 크기의 알약으로 만든 후 하루 30알씩 복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자신의 노력 정도에 따라 완치여부가 결정되는데 무절제한 생활양식을 버리고 건강을 되찾겠다는 마음을 다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송년회는 한해의 마무리를 의미 있는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자리입니다. 따라서 모임에서의 대화는 술보다는 더 중요한 목적이 될 것입니다. 대화를 많이 나누게 되면 술을 마시는 속도도 천천히 조절이 되고 호흡을 통해 마셨던 알코올의 배출도 도와주니 일거양득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연말은 빠르게 술과 함께 흘러가는 송년회가 아닌 상대방의 주량에 대한 배려를 통해 상호간에 즐거운 술자리가 되도록 노력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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