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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혈증약을 계속 먹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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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24일(금) 17:25 [주간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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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전종구
전종구내과의원장 <054)556-8555> | ⓒ 주간문경 | | 고지혈증은 우리 몸의 혈액 속에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된 상태를 말합니다.
흔히 겉으로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가볍게 여기기 쉽지만, 방치할 경우 동맥경화를 촉진하여 심근경색, 뇌졸중과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고지혈증은 ‘조용한 시한폭탄’이라고도 불립니다.
고지혈증 치료의 가장 중요한 축은 생활습관 개선과 약물치료입니다.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어느 정도 조절할 수 있지만, 이미 혈관 손상이 진행되었거나 유전적 요인이 강한 경우에는 약물치료가 필수적입니다.
특히 스타틴 계열 약물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혈관 내 염증을 줄여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현저히 낮추는 효과가 입증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많은 환자들이 약을 어느 정도 복용하다가 스스로 중단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혈액검사 수치가 정상으로 회복되면 ‘이제 다 나았다’고 생각하거나, 장기간 복용에 대한 불안 때문에 약을 끊어버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고지혈증은 근본적으로 ‘완치’의 개념보다는 ‘조절’의 개념에 가깝습니다.
혈액 수치가 좋아진 것은 약효 덕분이지, 병이 사라진 것이 아닙니다.
약을 끊는 순간 다시 수치는 악화되고, 숨어 있던 혈관 위험이 다시 고개를 들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고지혈증은 평생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고혈압이나 당뇨병과 마찬가지로, 약물치료를 지속적으로 유지해야만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여러 대규모 임상연구에서 스타틴을 장기 복용한 환자들은 심근경색 재발이나 뇌졸중 위험이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대로 임의로 약을 중단한 환자군은 재발률이 유의미하게 높았습니다.
물론 장기간 약을 복용하다 보면 부작용에 대한 걱정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일부 환자들은 간 기능 수치 상승이나 근육통 같은 증상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용량 조절이나 약제 변경으로 충분히 해결 가능합니다.
약물로 인한 잠재적 부작용 위험보다, 약을 중단했을 때 혈관이 받는 위험이 훨씬 더 크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고지혈증 치료의 목표는 단순히 수치를 정상 범위로 맞추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향후 10년, 20년 동안 심장과 뇌혈관이 막히지 않도록 예방”하는 데 있습니다.
꾸준히 약을 복용하는 것이야말로 이러한 장기적인 목표를 달성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따라서 고지혈증 환자라면 ‘약을 언제 끊을까’보다 ‘어떻게 꾸준히 안전하게 복용할까’를 고민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정기적으로 주치의와 상담하며 간 수치, 근육 상태 등을 점검하면 불필요한 걱정을 줄이고 안심하며 치료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결국 고지혈증 치료는 단거리 달리기가 아닌 마라톤에 가깝습니다.
당장의 수치 개선에 만족하지 말고, 평생 건강을 지킨다는 마음가짐으로 꾸준히 약을 복용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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