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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적(食積)과 욕구자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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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9월 30일(화) 17:40 [주간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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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엄용대
엄용대 한의원 원장<054-553-3337> | ⓒ 주간문경 | | 음식은 우리의 생명을 유지하는 기반이기도 하지만 많은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과도한 음식물 섭취로 인한 비만의 만연은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등 성인병의 증가를 가져왔습니다.
여러 검사를 통해 정의되는 병이 아니라도 우리를 불편하게 하는 것이 있으니 바로 한방에서 말하는 ‘식적(食積)’입니다.
식적은 과식이나 밤늦게 먹는 습관 그리고 몸에 맞지 않는 음식을 섭취했을 때 주로 나타나는데, 때가 되어도 음식 생각이 나지 않고 배도 고프지 않으며 음식 냄새를 맡기 싫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속이 약간 불편하며 자주 트림이 나기도 합니다.
식적은 식체(食滯)와도 비슷한 개념인데 식체는 급성질한으로 보는 반면, 식적은 약한 식체가 반복되어 쌓여 나타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만성화된 식적은 식적 요통이나 두드러기, 비염 등 삶의 질을 심각하게 저해하는 질환들에 영향을 끼치기도 합니다.
식적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은 위장으로 기혈(氣血)이 잘 돌도록 배를 따뜻하게 하면서 가벼운 운동을 하고 익히지 않은 음식이나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식적과 각종 소화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과식’을 피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요즘은 ‘먹방(먹는방송)’이 대세입니다.
여러 방송매체을 통해 보여지는 모습들을 보고 있노라면 절제하며 음식을 먹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방송에서 끊임없이 식욕을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기껏해야 식음료 광고가 먹는 장면을 내보내 인간의 기본적인 욕망을 자극하곤 하던 과거와는 달리, 진행자가 음식물을 섭취하는 장면을 이렇게 노골적으로 방송에 많이 나오는 일은 거의 없었습니다
.
과거에도 음식 관련 프로그램이 없었던 것은 아닌데, 요리프로그램이나 맛집 탐방프로그램은 꾸준히 있어 왔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주요 시간대에 먹는 방송이 편성되고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인간이 기아에서 해방된 것은 200년도 채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현재의 인류는 그동안의 엄청난 기아에서 살아남은 인류이며, 때문에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인 식욕은 다른 어떤 욕구보다 앞서게 된 것입니다.
인간의 일상생활에는 적당한 때와 절도가 있어야 하고 욕망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이 건강의 지름길임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는 말이 요즘같이 빛을 발하는 때가 없는 것 같은데, 중용(中庸)의 도(道)을 지켜가는 지혜가 필요한 시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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