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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재국 작가 아홉 번째 개인전 ‘Ludens Art, 놀이-구토’

15일까지 문경문화예술회관 전시실

2026년 03월 03일(화) 17:16 [주간문경]

 

ⓒ 주간문경

물감을 입에 머금고 캔버스에 뿌려 ‘우주’를 그리고, 색대로 화면을 찔러 ‘노동’을 이야기하며, 실로폰을 캔버스에 삽입해 노래하는 기법 등 기존 회화의 질서와 흐름을 해체해 온 엄재국 화가가 문경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아홉 번째 개인전을 열고 있다.

오는 15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의 주제는 ‘Ludens Art, 놀이-구토’.

↑↑ 딱지치기.

ⓒ 주간문경

엄 작가는 완성된 회화를 소중히 다루는 기존 미술계의 관습을 깨고, 작품을 딱지로 접어 놀게 하거나 필요한 만큼 잘라 구매할 수 있게 하는 등 파격적인 방식으로 예술의 개념을 확장해 왔다.

또 전시장에서 공을 차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하는 등 평면과 입체의 경계를 허물고 ‘예술은 놀이’라는 개념을 작품과 전시로 꾸준히 제시하고 있다.

↑↑ 노동의 종언.

ⓒ 주간문경

이번 개인전은 그동안 성원해 준 이들에게 보답하고 문경 시민들에게 자신의 작품 세계를 보다 가까이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엄 작가는 지난해 미국 뉴욕과 워싱턴에서 개인전을 열어 국제적인 평가를 받았다.

ⓒ 주간문경

그의 예술은 개념과 실천, 시와 형상, 일상과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방식으로 전개되며 ‘몸과 생활 속에서 나오는 개념’을 한국형 현대미술의 본질로 제시한다.

엄재국 작가는 “내 작업은 개념미술이라 불릴 수 있지만 그것은 서구적 개념이 아니라 내 삶에서 흘러나온 것”이라며 “생활 속 언어와 이미지가 결합한 예술, 그것이야말로 진짜 한국 현대미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올해 활동의 출발점으로 이후 독일과 중국으로 이어지는 해외 전시도 예정돼 있다.

ⓒ 주간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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