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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가 굳어가는 병, 강직성 척추염을 아시나요?

2026년 02월 10일(화) 17:32 [주간문경]

 

 

↑↑ 전종구
전종구내과의원장 <054)556-8555>

ⓒ 주간문경

 

허리 통증은 흔한 증상이지만, 그중에는 단순 근육통이 아니라 만성 염증성 질환이 숨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강직성 척추염(Ankylosing Spondylitis)’입니다.

이는 주로 척추와 천장관절에 염증이 생겨 시간이 지나면서 관절이 굳어가는 질환입니다.

강직성 척추염은 특히 20~40대 젊은 남성에서 많이 발생하며, 특징적인 증상은 아침에 허리가 뻣뻣하고 움직이면 좋아지는 통증입니다.

일반적인 디스크나 근육통은 쉬면 호전되지만, 이 질환은 오히려 휴식 후 더 악화되고 활동하면 완화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또한 밤중에 통증으로 잠에서 깨거나 엉덩이 깊숙한 부위가 번갈아 아픈 경우도 흔합니다.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이 강하며 특히 HLA-B27이라는 유전자와 관련이 깊습니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척추뼈가 서로 붙어 척추가 대나무처럼 굳는 변형이 생길 수 있고, 자세가 앞으로 굽는 심각한 장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눈에 염증이 생기는 포도막염, 장염증, 피부질환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진단은 단순 엑스레이뿐 아니라 MRI 검사로 조기에 확인할 수 있으며, 혈액검사에서 염증수치 상승이 참고가 됩니다.

치료의 핵심은 염증을 조절하고 관절의 유연성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소염진통제, 면역조절제, 최근에는 TNF-α 억제제 같은 생물학적 제제가 효과적으로 사용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조기 진단과 꾸준한 운동입니다.

스트레칭과 자세 교정, 수영 같은 유산소 운동은 척추의 강직을 늦추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젊은 나이에 이유 없이 허리 통증이 3개월 이상 지속되고, 아침에 뻣뻣함이 심하다면 단순 요통으로 넘기지 말고 전문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강직성 척추염은 조기에 관리하면 충분히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주간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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