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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점포를 활용한 문경 청년창업 특화거리 조성 촉구’

문경시의회 제289회 제2차 정례회 5분 자유발언- 황재용 의원

2025년 12월 10일(수) 17:34 [주간문경]

 

ⓒ 주간문경

오늘 본 의원은 문경시 도심의 빈점포를 활용하여 청년창업을 지원하고, 지역 상권을 되살리는 방안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현재 문경시 흥덕 교차로에서 모전오거리까지 중심상가를 걸어보면, 한때 활기로 가득했던 거리 곳곳에 ‘임대 문의’ 현수막이 걸려 있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국가통계포털 자료에 의하면 2025년도 3/4분기 문경시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18.2%로 전년도 공실의 52.4%라는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전국 평균 공실률인 8%와 비교해도 두 배 이상으로 큰 수치입니다. 주요 소비 계층인 청년 인구의 지속적인 감소와 유동 인구의 부족으로 상가 이용자의 급격한 감소와 그에 따른 경영 수익의 악화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경시에서도 이러한 상황을 인지하고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하고 있긴 하나 무너진 상권을 회복하기에는 여전히 한계가 있습니다. 이에 본 의원은 지난 10월 빈점포를 지역사회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문경시 전통시장 및 상점가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하였습니다.

이 조례 개정을 통해 단순한 점포 공실 관리 수준을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창업 지원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고자 합니다. 나아가 문경시가 도심 내 유휴공간과 빈점포를 장기 임차 또는 매입하여, 청년 창업자에게 저렴하게 재임대하는 ‘빈점포 활용 청년창업 프로젝트’를 제안드립니다.

청년들이 우리 시에서 창업을 하기 어려운 점 중 하나가 높은 임대료가 아닌가 되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초기 창업자는 자본이 충분치 않아 임대료와 보증금만으로도 사업을 포기하거나 타 지역으로 눈을 돌리는 현실입니다.

더욱이 청년 창업자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그 과정에서 고정비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결국 시내의 빈점포는 방치되고, 청년들은 기회를 찾아 문경을 떠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시 차원에서 빈 점포를 매입 또는 임차하여 청년들이 쉽게 창업할 수 있게 적정한 가격으로 재임대한다면 창업 초기 가장 큰 부담인 임대료 문제가 해소되어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시작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입니다.

나아가 이러한 공공주도의 공간 지원은 시내 상권의 공실을 줄이고, 유동 인구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직접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특히 창업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줄여 더 많은 청년이 문경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시에서 재임대해주는 방법만으로는 상권이 살아나기는 어렵습니다.

작년 말 문경시의회에서 빈점포를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 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최종보고서 자료를 보면 빈점포 활용의 문제점으로 문경시의 특화 운영 콘텐츠 개발이 충분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따라서 문경시만의 특색있는 콘텐츠 개발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점촌점빵길’을 다들 알고 있으실 겁니다. 점빵이라는 단어 자체는 경상도 방언으로 작은 가게를 뜻합니다. 하지만 우리 지역에 방문하는 많은 외지인들이 점빵거리를 빵 가게가 많은 거리로 오해하고 있습니다.

인근 김천의 경우 사람들이 지명 자체를 자연스럽게 김밥천국이라는 프랜차이즈를 연상하는 경향을 이용하여 김밥 축제를 열어 대성공을 이룬 것을 많은 분들께서 뉴스를 접해 알고 계실 겁니다. 우리 문경시도 외지인들이 우리 시 점촌점빵길에 대해 가지는 오해를 역발상적 접근을 통해 실제로 빵 전문점이 모여 있는 ‘청년창업 빵 거리’로 조성한다면 신선하면서도 특색있는 거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에 ‘망뎅이 가마’라는 문경만의 전통 자산을 접목시켜 망뎅이 가마를 이용한 빵을 굽고 판매한다든지 청년들만의 개성 있는 베이커리, 디저트샵, 브런치 카페 등 다양한 창업 아이템을 시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거리 전체를 ‘빵 특화 콘텐츠’로 통일성 있게 브랜딩한다면 점촌점빵길은 외지인들이 일부러 찾아오는 문경의 대표 청년창업 거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도심의 빈점포 문제는 단순히 상가 공실을 줄이는 차원을 넘어, 문경의 미래를 책임질 청년들이 머물고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문제입니다. 이제는 단기적 지원을 넘어, 문경만의 고유한 이야기를 담은 특화 콘텐츠와 공공의 공간 지원이 결합된 지속 가능한 청년창업 생태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문경시가 빈점포를 활용한 청년창업 지원에 보다 과감하고 전략적인 정책을 추진하여, 외지인이 찾고 청년이 모이며 지역경제가 살아나는 새로운 변화의 흐름을 만들어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주간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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