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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시대: 21) 빅데이터의 종류 - 빅데이터와 보안문제

2026년 10월 13일(화) 18:01 [주간문경]

 

 

↑↑ 지홍기
영남대학교 명예교수
전)국가녹색성장위원회 위원
전)한국물학술단체연합회 회장

ⓒ 주간문경

 

◆데이터가 많을수록 위험도 커진다

빅데이터(Big Data)는 그 자체로 가치 있는 자산이지만, 동시에 위험 요소도 크다. 수많은 개인정보, 위치 정보, 금융 정보가 데이터화되어 저장되고 이동되는 시대. 누구든 해킹이나 유출 사고로 피해자가 될 수 있다.

과거에는 기업이 종이서류나 내부 서버에만 정보를 보관했지만, 이제는 대부분의 데이터가 온라인으로 이동하며 저장된다. 이 때문에 ‘사이버 보안(Cyber Security)’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었다.

◆데이터 유출은 현실이다

2023년 국내 한 병원이 해킹 공격을 받아 환자 진료기록 10만 건이 유출되었다. 또한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고객의 주소, 연락처, 카드정보가 외부에 노출되면서 큰 혼란이 발생했다. 이러한 사고는 단지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의 실생활을 위협한다.

최근에는 랜섬웨어(Ransomware) 공격도 증가하고 있다. 중요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돈을 요구하는 방식이다. 데이터의 양이 많을수록, 공격자 입장에서는 더욱 유리하다. 바로 이 점이 ‘빅데이터 시대의 역설’이라 불리는 이유다.

◆직장인의 보안 감각도 중요하다

사무실에서 메일을 열거나 파일을 다운로드할 때, 누구나 잠재적인 보안 위협에 노출될 수 있다. 특히 업무용 메일을 사칭한 피싱(Phishing) 공격은 교묘해지고 있다. 보안 교육을 받았더라도, ‘급한 결재 요청’, ‘급여 명세서 첨부’처럼 위장된 메일에 속기 쉽다.

또한 클라우드(Cloud)나 협업툴을 통해 작업할 때 보안 설정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문서가 외부에 공유되거나, 권한 없는 사람이 접근할 수도 있다. ‘내가 관리하는 데이터가 얼마나 중요한가’에 대한 자각이 필요한 시점이다.

ⓒ 주간문경

◆기업과 기관의 책임도 무겁다

기업이나 공공기관이 수집하는 데이터는 단순한 통계 자료가 아니다. 개인의 건강, 소비, 위치, 취향, 심지어 정치 성향까지 담고 있는 민감한 정보다. 따라서 데이터를 수집할 때는 ‘명확한 동의(Consent)’가 있어야 하며, 보관·처리 과정에서도 법적 기준과 기술적 보안이 함께 따라야 한다.

예를 들어, 개인정보보호법은 데이터 최소 수집, 이용 목적 명시, 저장 기간 제한 등을 명확히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동의합니다” 버튼 하나로 수십 개의 항목에 동의가 이뤄지고, 데이터가 어떤 경로로 어디까지 흘러가는지 사용자는 알기 어렵다.

◆스마트한 소비자가 되는 법

일상에서도 보안 감각은 반드시 필요하다. 예를 들어 무료 와이파이(Wi-Fi)를 사용할 때, 온라인 결제를 하면 정보가 탈취될 수 있다. 또한 앱(App) 설치 시 접근 권한을 무심코 모두 허용하면, 위치·연락처·사진 등이 외부에 유출될 수 있다.

스마트폰에 보안 잠금 설정을 해두고, 중요 계정에는 ‘이중 인증(Two-Factor Authentication)’을 적용하는 것만으로도 큰 위험을 막을 수 있다. 자신의 데이터가 어디에 있고, 어떻게 쓰이는지 궁금해하고 관리하는 태도, 그것이 ‘데이터 시대의 시민성’이다.

◆보안 없는 빅데이터는 독이 될 수 있다

빅데이터는 새로운 가치와 편리를 만들어내는 기술이지만, 보안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사회 전반의 불신과 피해를 낳는 무기가 될 수 있다. 개인·기업·정부 모두가 역할을 분담해야 한다.

따라서 기업은 데이터를 ‘돈’으로 보기 전에 ‘책임’으로 인식해야 하며, 개인은 편리함 뒤에 숨겨진 위험에도 민감해야 한다. 그리고 국가는 법과 제도로 사회 전체의 정보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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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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