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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주암정학술발표회를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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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9월 22일(화) 17:23 [주간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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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정창식
갤러리 문경공간-아름다운선물101 대표
법무사 | ⓒ 주간문경 | | 지난 2026. 9. 8.(화) 14:00 문경문화원 다목적실에서 주암정사랑회(회장 정창식) 주관 “주암정학술발표회”가 열렸다.
이번 학술발표회에는 각급 기관단체장과 문경시의회 의원 및 유림단체 회장 등 15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하여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주암정학술발표회는 지난 해에 이어 두 번째였다. 지난해에는 변동식 행정학 박사의 영빈서당의 연혁과 배출인물 이라는 주제의 강연이 있었다. 이 자리에서 변 박사는 영빈서당의 전신이 죽림서당임을 강조하며, 그 연혁에 대해 자세하게 밝혔다.
또한, 수계소에서 작성한 배출인물과 영빈서당에서 작성한 배출 인물들을 15세기부터 1830년까지 일목요연하게 작성하였다. 이와 같은 자료는 그가 직접 확인한 결과였다. 이 자료들은 우리 지역의 유학자 현황을 시대와 문중 별로 정리하는 귀중한 단초가 될 수 있을 듯하다.
이번 학술발표회에는 우리 지역의 향토사연구가인 점촌중학교 역사교사였던 최우창 시인과 슈필라움 대표인 신기철 지질학자 그리고 활재이구 선생 국역본을 편찬한 후손 이정식 활재이구연구회 회장이 발표자로 나섰다.
먼저, 활재이구연구회 회장인 이정식 향토사가가 “도천사지로 알려진 영원사지의 역사적 실체, 명칭 고증 그리고 향후 과제” 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도천사는 단순한 사당이며 영원사라는 사찰이 같은 터에 존재하였다는 근거를 내세우며 향후 명칭변경을 위해 관계 당국에 촉구하겠다고 말하였다.
자연과 문화의 보고인 문경시를 지질학적 관점에서 연구하며 이번 강연에 발표자로 나선 지질학자인 슈필라움의 신기철 대표는 우리 문경시의 지질학 역사를 설명하며 각 명소에 따른 암반의 특징을 설명함으로써 청중들의 큰 관심을 이끌었다.
그는 주암정을 받치는 바위를 닮은 큰 암반이 화강편마암이며, 이는 주암정 뒷산의 전체 암반과 같은 것이라고 하였다. 그는 이를 근거로, 배를 닮은 현재의 바위는 갑작스런 지각의 변동으로 하나의 암반에서 분리되어 떨어진 것으로 보여진다고 했다. 그 외에도 각 명소에 따른 암반의 특징을 재미있게 설명하여 청중들의 집중도를 높였다.
역사 전공자로서 오랫동안 우리 지역의 사찰과 탑 그리고 산성의 관계를 연구해 온 최우창 시인은 도천사지(영원사지) 삼층석탑이 유례가 없는 3기로 현존하는 사실에 주목해 왔다. 그는 진흥왕 때 신라가 고구려의 영토였던 단양의 적성지역을 점령하고 세운 단양적성비를 근거로 이곳에 도달하기 위한 길을 추적했다. 바로 그 길이 금천지역 일대를 지나서 동로와 벌재, 즉 적성에 이르는 신라삼국통일로라고 명명할 것을 제안하였다.
우리 문경지역이 고구려와 백제 등에 의하여 한번도 점령되지 않았던 것은 이와같이 신라 삼국통일의 가장 중요한 관문 역할을 하였다는 합리적인 추론에 의한 결론이다. 특히 그는 자료 화면을 AI로 구성하는 등 교사로서의 강의 경험을 충분히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연에 앞서 주암정 사랑회 정창식 회장은 개회사에서 "유명한 요리사에 의하여 잘 차려진 밥상도 중요하지만 이 자리처럼 우리가 직접 지은 상차림으로 함께 하는 것이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라며 행사의 의미를 역설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내용이더라도 향후 이를 활용하여 하나의 콘텐츠를 만들어 내지 못한다면 일회성 행사에 지나지 않는다. 그래서 발표자였던 최우창 향토역사학자는 삼국통일의 중요한 통로이며 최후 방어선이었던 우리 문경의 길, 특히 금천과 벌재를 잇는 하나의 길을 신라 삼국통일로라고 명명하면서 앞으로 관광상품으로서의 역할을 기대하였다.
다른 발표자도 마찬가지였다. 발표 내용을 기반으로 향후 우리 지역의 정체성 확립과 콘텐츠 활용방안을 마련할 것을 제안하였다.
이에 주암정사랑회는 발표된 우리 지역의 문화적 현안에 대하여 발표자들과 구체적으로 논의하여 단계적으로 활용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행사 당일 문화원 로비에서는 주암정의 사진, 그림, 시, 주련 글씨 등의 작품들을 함께 전시하여 우리 문경의 문화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고양하는 기회를 가졌다.
한편, 주암정사랑회는 2019년 1월 발족하였으며 주암정의 홍보와 지역문화 콘텐츠개발을 통해 문경의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매년 주암정음악회 '주암아회'를 개최하고 지난 해에는 주암정작품 전시회 및 학술발표회를 개최하여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다가오는 2026. 11. 7.(토) 오후2시 주암정에서 주암정음악회 ‘2026주암아회’를 열 예정이다. 많은 관심과 시민들의 참여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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