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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여시아견(如是我見)

2025년 06월 20일(금) 17:07 [(주)문경사랑]

 

 

↑↑ 문경문화원 부원장
갤러리 문경공간-아름다운선물101 대표
법무사

ⓒ (주)문경사랑

 

계절은 여름에 접어들며 어느덧 하지(夏至)를 향하고 있다. 낮의 길이가 가장 길다는 하지를 지나면 이때부터 해의 길이가 짧아지기 시작한다. 그러고 보면 2025년 을사년도 반이 지나고 있다.

지난해 여름이었다. 갤러리 ‘문경공간-아름다운선물101’에서 지역대표작가 30인의 작품을 전시하는 여시아견 전(如是我見 展)을 열었었다. 얼마 전에 전시를 하면서 그때 썼던 글을 읽어보았다. 글의 요지는 이랬다.

“우리의 삶이라는 것은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바둑판에 포석을 두듯 상대방이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에 미리 한 점씩 거점을 마련해 놓듯 해야 한다. 그렇게 할 때 우리가 원하는 일을 성취할 수 있는 것이다.”

지난해 전시에서는 적지 않은 시민들이 찾아왔었다. 그 가운에는 우리 지역의 대표적인 예술가들도 더러 있었다. 한국미술협회 문경시지부의 회장을 맡은 홍진식 작가도 그 중의 하나이다.

“좋은 전시를 하시네요. 언제 한번 찾아뵙겠습니다.”

그때부터 그와의 대면이 여러 차례 있었다. 그는 호계면 우로실 마을에서 ‘우로실도예조형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우리가 알고 있는 도자기만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흙을 빚어 도예 조형물을 만드는 조형작가이다 그래서 서울 등 대도시에서 대형작품 설치의뢰가 적지 않다고 한다.

살펴보면, 그의 작품들은 이국적이면서 캐릭터적인 면이 다소 강한데, 단순하면서 친근한 듯한 작품들은 사람들에게 구매욕구를 자극하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그가 자신의 도예조형작품 한 점을 갤러리 ‘문경공간-아름다운선물101’에 전시하기로 마음을 내주었다.

동천(東泉) 이현재 선생은 서예가이다. 2020년에 문경여자중학교에서 교장으로 재임하며 학교 정문 안에 교훈탑을 세웠는데, 탑에 새긴 글씨가 이현재 서예가의 글씨이다. 앞에는 ‘참되게 착하게 아름답게’라는 교훈을 다른 면에는 교학상장(敎學相長) 네 글자를 새겨 넣었다. 그 글씨를 볼 때마다 삐뚤어지는 마음이 바로 서는 듯한 느낌이 든다. 선생은 국전초대작가로서 점촌서실을 운영하고 있는 우리 지역 대표 서예작가이다. 선생 또한 작품 한 점을 전시하기로 마음을 내주었다.

장동철 목공예가는 우리 지역에서 by Edgar 공방을 운영하고 있다. 나무의 원 무늬와 원색을 지향하는 자연주의이면서 표현에서는 현대적 감각을 중요시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2025년 3월 문경문화원에서 발간한 소식지 ‘문경문화’의 지상갤러리에서 소개되어 문화가족들로부터 좋은 반향을 일으켰다. 또한 문경찻사발축제에 참가하여 전국적인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는 중견 작가이다. 내추럴 볼(Natural ball) 이라는 창작 작품 한 점이 문경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부처는 열반하기 전에 당신이 가르친 말을 글로 남기고자 하는 제자들에게 가장 먼저 이렇게 적으라고 당부했다.

“如是我聞(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부처는 당신의 가르침을 제자들이 혹여 잘못 전달할 수 있음을 알고 이를 경계하도록 한 것이다. 그래서 2025년 여시아견 전(如是我見 展)도 지난해와 같은 이름으로 정했다. 여기에는 우리들 각자가 자신의 안목과 시선으로 작품을 대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우리 지역의 대표적 시조시인인 민병찬 시인, 달항아리 그림으로 더욱 이름을 높이고 있는 권갑하 시인의 주암정 그림과 시 그리고 한국미술협회 문경시지부 회원인 정성진 서양화가의 작품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다음 주부터 10월까지(개인전 등 전시회 없는 날) 갤러리 ‘문경공간-아름다운선물101’에서 열리는 2025년 지역대표작가 30인, 여시아견 전(如是我聞 展)에 많은 시민들의 관람을 부탁드린다. 더불어 참여해 주신 작가님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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