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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가 결린데, 혹시 요로결석?

2026년 10월 02일(금) 17:24 [주간문경]

 

 

↑↑ 전종구
전종구내과의원장 <054)556-8555>

ⓒ 주간문경

 

“아침부터 허리가 결리고 아픈데 혹시 요로결석 아닐까요?”

진료실에서 종종 듣는 질문입니다.

허리나 옆구리가 아프면 흔히 근육통이나 척추 문제를 먼저 생각하지만, 통증이 심하거나 갑자기 시작되면 요로결석을 걱정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요로결석은 심한 옆구리 통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그렇다면 단순한 허리 결림과 요로결석은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요?

요로결석은 소변 속의 칼슘, 요산 등의 성분이 결정으로 뭉쳐 돌처럼 단단해진 것입니다.

신장에 있던 결석이 요관으로 내려오면서 소변의 흐름을 막으면 요관이 수축하고 압력이 높아지면서 심한 통증이 발생합니다.

요로결석의 통증에는 특징이 있습니다.

단순한 근육통처럼 허리 중앙이 뻐근하고 결리는 느낌보다는 한쪽 옆구리나 등에서 갑작스럽게 매우 심한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증이 일정하게 지속되기보다는 심해졌다가 조금 나아지기를 반복하며, 옆구리에서 아랫배나 사타구니 쪽으로 내려가기도 합니다.

통증이 워낙 심해 한 자세로 가만히 있기 어렵고 식은땀이나 메스꺼움, 구토가 동반되기도 합니다.

소변의 변화도 중요한 단서입니다.

소변에 피가 섞여 붉거나 갈색으로 보일 수 있으며, 눈으로는 정상처럼 보여도 소변검사에서 혈뇨가 발견되기도 합니다.

결석이 방광 가까이 내려오면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소변을 볼 때 불편한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반면 근육이나 척추에서 오는 통증은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운동을 한 뒤, 또는 오랫동안 같은 자세로 있었던 후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허리를 움직이거나 특정 자세를 취할 때 통증이 심해지고, 눌렀을 때 아픈 부위가 비교적 분명하다면 근골격계 통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증상만으로 완벽하게 구별할 수는 없습니다.

요로결석이 의심되면 소변검사와 초음파검사 등을 시행하며, 필요한 경우 CT로 결석의 위치와 크기, 요로 폐쇄 여부를 확인합니다.

작은 결석은 충분한 수분 섭취와 약물치료를 하면서 자연 배출을 기다릴 수 있지만, 크기가 크거나 요로를 심하게 막고 있다면 체외충격파쇄석술이나 내시경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옆구리 통증과 함께 고열이나 오한이 있다면 주의해야 합니다.

결석으로 소변길이 막힌 상태에서 세균 감염까지 발생하면 신우신염이나 패혈증으로 진행할 수 있어 신속한 진료가 필요합니다.

소변이 거의 나오지 않거나 통증과 구토가 심한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허리가 뻐근하다고 모두 요로결석은 아닙니다.

그러나 평소와 달리 한쪽 옆구리가 갑자기 심하게 아프고 통증이 아랫배나 사타구니로 퍼지거나 혈뇨가 동반된다면 단순한 ‘허리 결림’으로 넘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통증의 위치와 양상, 소변의 변화에 관심을 갖는 것이 요로결석을 조기에 발견하는 첫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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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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