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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공원 조성을 제안합니다”

제271회 문경시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 남기호 의원

2023년 11월 17일(금) 17:43 [주간문경]

 

ⓒ (주)문경사랑

오늘 본 의원은 문경시에도 보훈공원 조성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보훈공원이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공헌에 보답한다”는 보훈의 테마로 시민들이 즐겨 찾는 시민의 공원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보훈공원은 서울 용산과 대전, 전주, 홍성, 공주 등 호국영웅들을 많이 배출한 전국 여러 도시에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는 우리 민족이 지정학적 여건으로 인해 지난 5천년 동안 수많은 침략을 받고 끊임없는 수난과 위기를 맞이할 때마다, 호국정신에 바탕을 둔 헌신과 희생으로 국가를 보존해 온 호국영웅들의 나라임을 입증하는 것입니다.

영남의 관문으로 지정학적 요충지인 문경 역시 역사의 변곡점마다 호국의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삼국유사에 의하면 나당연합군으로 백제와 고구려를 멸망시킨 후 당나라 소정방이 신라까지 점령하기 위한 음모를 꾸미던 중 이를 간파한 김유신 장군이 당나라군을 격퇴한 지역이 바로 지금의 문경 당교입니다.

430년 전 임진왜란 당시에 문경에서 의병이 봉기했었던 사실은 후손들이 보존해 온 성재 고상증 선생의 ‘용사일기’와 천연재 권용중 선생의 ‘용사일록’에 자세히 나타나 있으며 이를 기리고자 영신숲 공원에 문경 의병기념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또한, 구한말 일제의 식민지배를 전후하여 운강 이강년 의병대장과 박열 의사 등 수많은 순국선열들이 일제의 침탈에 대항하고 국권을 회복하고자 목숨을 바쳤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를 위하여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이화령, 유곡, 영강 전투와 민과 군이 일체가 되어 전대미문의 승리를 거둔 동로 적성리 전투 등 수많은 전적지가 있습니다.

이처럼 유구한 역사 속에 국가의 안위가 위태로울 때마다 문경의 호국영웅들은 자신의 목숨으로 이 나라를 수호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국가를 위해 청춘과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 및 독립유공자, 호국영령, 국가유공자, 참전유공자, 순직하신 경찰관과 소방관 등 모든 영웅들께 진심어린 존경과 감사의 마음으로 예우하고 존중하며 기억하는 보훈문화를 조성하는 것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참된 도리입니다.

우리 시도 1967년 돈달산에 충혼탑을 건립하고 6․25참전용사 등 우리고장의 호국영령 1,049분의 위패를 모시고 있습니다.

그러나 건립한 지 56년이 지난 충혼탑은 진입로 경사가 심하고 주차장까지 협소하여 연세 많으신 유족이나 어르신들의 참석이 불편하고 또한 충혼탑까지 모두 계단으로 되어 있어 휠체어 타신 분과 노약자들은 접근하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당초 이 시설의 건립취지는 문경시민으로서 국가 수호를 위해 장렬히 산화한 호국 영령들의 거룩한 희생과 헌신의 정신을 기리고 후손들에게 나라사랑 하는 마음을 길러주는 역사체험의 산교육장과 추모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한 것입니다.

따라서 본 의원은 충혼탑을 유족 등 참배객은 물론 시민들도 쉽게 찾을 수 있는 장소로 이전하고 문경 의병기념비 등 역사적 유물들도 모두 한 곳으로 모아 보훈공원으로 조성하자는 제안을 드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보훈공원은 새로 조성해도 좋지만 기존의 공원 내 일부지역을 설정하여 보훈을 테마로 한 시설을 조성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공원을 찾는 주민들은 누구든지 쉽게 충혼탑을 참배하거나 돌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어르신들은 과거를 회상하며 담소를 나누고 부모는 어린 자녀들에게 그 의미를 설명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역사의 산교육장이 될 것입니다.

즉,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자유와 행복은 수많은 호국영령들의 피의 댓가임을 일깨워 주는 것이 그 첫걸음이 될 수 있으며 그 연장선상에서 보훈공원 조성이 꼭 필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는 것입니다.

아울러 본 의원이 지난 회기 때 발의한 ‘문경시 보훈교육활성화 지원 조례’도 같은 맥락임을 힘주어 말씀드립니다.

마지막으로 국립대전현충원 표지석에 새겨져 있는 글귀를 소개해드리면서 5분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호국은 오늘을 사는 우리의 의무입니다!”

“보훈은 미래를 위한 우리의 도리입니다!”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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