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6-04-21 오후 05:49:48

종합행정정치출향인사회/복지/여성산업문경대학·교육문화/체육/관광사람들길 따라 맛 따라다문화

전체기사

커뮤니티

공지사항

독자투고

직거래장터

자유게시판

결혼

부음

뉴스 > 뉴스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문경 지역소멸 대응 좌담회(4)…삶의 질 개선을 위한 힐링서비스의 산업화 전략(상)

"앞으로의 통합적 보건의료체계는 개인 욕구와 수요 존중하며 개별 특성을 반영한 사람 중심의 서비스로 발전"
"높은 수준의 문경의 힐링 산업 서비스 성공 위해 고유의 자원 재배치하고 부족한 것은 외부 지원받아 해법 모색"

2022년 07월 01일(금) 19:17 [주간문경]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상일 문경중앙병원장, 권혁인 중앙대 교수, 정연모 경희대 교수, 윤보영 보건복지부 의료기관평가인증원 본부장.

ⓒ (주)문경사랑

문경 지역소멸 대응 좌담회 네 번째 주제인 '삶의 질 개선을 위한 힐링서비스의 산업화 전략' 에 대한 주제의 토론은 6월 26일 아침 7시반에 ZOOM 원격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서 이루어졌다.

이날 토론회의 사회는 정연모 경희대 교수가 맡았으며, 윤보영 보건복지부 의료기관평가인증원 본부장, 이상일 문경중앙병원 원장, 권혁인 중앙대 교수가 의견을 펼쳤다.

이번 주제는 지역소멸 대응방안으로서 힐링서비스의 중요성을 고려해 상․하편으로 두 차례로 나눠 󰡐상󰡑편은 삶의 질 향상과 개선을 위한 힐링서비스의 현황과 전망에 중점을 두고, 󰡐하󰡑편은 힐링서비스 산업화 전략에 중점을 두어 전문가의 의견을 듣는다.

◇정연모 교수=네 번째 주제를 기반으로 인구 소멸 방지를 통한 문경의 발전을 위한 토론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 시도지사협의회에서는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열기 위한 의지를 표방하였고, 경북 23개 기초자치단체장 회의에서도 "지방시대 주도"를 선언하며 원팀의 의지를 보여주었으나 지방 인구소멸을 막기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확보하지 못하고서는 그러한 선언들은 공염불에 그칠 가능성이 높은 것 같습니다.

코로나19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지방의 힐링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재택근무, 원격 의료서비스 등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인식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지자체들 또한 건강한 먹거리 제공, 리조트형의 건강치유 마을, 일과 휴가를 병행하는 워케이션(work+vacation) 등 다양한 형태의 힐링산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양질의 일자리를 확보할 가능성을 탐색하기 위하여 지방 인구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서 힐링서비스의 산업화 방안에 대해서 토론하고자 합니다.

먼저, 약 30년간 보건복지부에서 근무한 다음, 현재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 재직하고 있는 윤보영 본부장이 힐링(건강치유)의 의미와 함께 삶의 질 개선 방향에 대해서 고견을 주시겠습니다. 윤보영 본부장은 유명한 감성 시인으로서 수만 명에 이르는 회원을 가진 팬클럽을 가지고 있고 감성 시로 독자들의 마음을 치유해 주고 행복을 심어주는 분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윤보영 본부장=WHO에 의하면 건강은 단순히 질병이 없거나 허약한 것이 아닌 신체적․정신적․사회적으로 안녕한 상태라고 합니다. 건강한 신체는 건강한 마음으로부터 오고, 건강한 신체와 마음은 직업을 포함한 사회적 구성원으로서의 건강한 역할에서 온다는 뜻입니다. 건강을 받아들이는 일반인들의 의식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많이 바뀌었습니다.

그동안 힘든 과정을 겪은 사람들이 도심을 벗어나 전원에서 생활하거나 주말만이라도 야외에서 보내고 싶어 합니다. 치열한 생존경쟁에 내몰리고 있는 우리 사회 구성원들의 일상과 맞물려 스트레스가 증가함에 따라서 공감과 위로를 받을 수 있는 "힐링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추어 정부에서도 양적 팽창 중심에서 사전 예방과 의료의 질 중심으로 변경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소득의 수준별 및 지역별 격차를 의료 이용의 형평성 강화 방향으로, 병원 중심의 중앙집중식 방식에서 지역사회 중심으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보건의료 정책에 의하면 시설에 격리하여 획일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었다면 앞으로의 정책은 시설 밖의 지역사회에서 어울려 생활하면서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권침해의 요소가 많았고 대상자별 분절적 서비스가 특징이었다면 앞으로의 정책은 개인의 욕구와 수요를 존중하고 개별 특성을 반영한 사람 중심의 서비스로 통합적 보건의료체계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유엔 자문기구인 지속가능 발전해법 네트워크(SDSN)가 발표한 '2022년 세계행복보고서'에는 한국인의 삶의 균형․조화 순위는 89위로 나타났습니다. 150여개국 중 하위권에 속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성인의 54.3% 가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고 국민 의료비는 OECD국가 평균보다 3배 빠른 속도록 증가하고 있습니다.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14.3%에 불과한데도 이들이 전체 건강보험지출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저출산, 고령화 현상으로 인해서 날로 증가하는 노인 의료비의 문제와 만성질환 중심의 질병 구조 때문에 정부는 고민이 많습니다. 사회 양극화는 취약계층과 취약지역을 발생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약점들을 극복하기 위하여 보건의료체계의 정책을 지속가능성과 공공성을 유지하는 틀 속에서 혁신성장을 통한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에서 정책을 입안하고 있고 특히 지역사회의 기반을 활용하고자 하는 방향에서 정책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정=정부의 보건정책이 예방, 형평성, 그리고 지역사회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은 국민 삶의 질의 개선이라는 차원에서 매우 긍정적인 것 같습니다. 그러면 문경에서 직접 병원을 운영하면서 문경시민의 건강과 삶의 질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이상일 중앙병원장이 문경의 보건 환경에 대해서 의견을 주시기 바랍니다.

◇이상일 문경중앙병원장=문경에서 23년간 개업의로서 되돌아보면 문경의 의료 환경은 타 영역에서 변화와 발전만큼 좋아졌다고 느껴지지 않습니다. 병의원 숫자는 조금 늘었지만 의료의 질적인 면에서는 오히려 퇴보한 면도 있습니다. 분만하는 산부인과가 없고 심뇌혈관질환을 전문적으로 진료하고 시술/수술할 수 있는 의료기관도 없습니다.

초고령지역인 문경은 노인 인구가 30%로 이미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골다공증 등 각종 퇴행성질환 및 척추 질환을 가지고 있으며 이로 인한 합병증인 협심증, 뇌경색, 뇌출혈, 치매, 암, 척추 및 고관절 골절, 척추 협착 등의 질환이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자녀들이 대부분 타 도시에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독거 상태로 질병 수발이 어려운 경우도 많습니다.

문경시에서 치매센터 운영, 차상위 계층 지원, 집 집마다 찾아가는 방문서비스 등 각종 건강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소외된 이웃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치료 후 관리’는 여전히 지역사회의 숙제입니다. 요양원과 같은 집단시설이 늘어나서 집에서 돌보기 힘든 경우에는 시설에 모시고 있지만 치료나 세심한 배려보다는 단순 수용의 의미가 강한 것 같습니다.

수명은 연장되지만 자기 의지와 관계없이 자식들의 편의대로 요양시설에서 지내야 하는 노인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당장 뚜렷한 대안은 없지만 세대를 같이 살아가는 사람들의 숙제이며 지속적인 개선 노력들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소외되거나 의료 혜택 사각지대가 없도록 촘촘한 사회적 네트워크가 필요합니다.

◇정: 문경시민들의 건강과 문경의 보건 환경에 대해서 폭 넒게 잘 설명해 주셨습니다. 건강과 관련한 좋은 자원들이 많다고 생각한 문경에서조차 해결해야 할 난제들이 많다고 느껴집니다. 힐링을 단순히 건강치유의 관점뿐만 아니라 지방의 자원을 활용한 일자리 확보의 관점에서 풀어보면 삶의 질과 지방소멸방지를 위한 일자리 확보 정책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서비스 혁신이론의 권위자이신 권 교수가 문경의 자원을 활용한 협력생태계 관점에서 해결 방향을 말씀해주기 바랍니다.

◇권: 윤 본부장께서 설명하신 대로 정부의 의도대로 지역사회와 연동하여 해결하는 방향으로 노력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만 이 원장께서 설명하신 것처럼 문경 지역사회의 실정만 보더라도 정부의 정책이 아직은 제대로 실현되고 있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비교적 잘하고 있는 사례로 네덜란드의 케어팜을 간단히 소개하겠습니다.

네덜란드는 농장에 경증 치매 환자를 수용하도록 지원하여 치매 환자들은 좋은 자연환경에서 케어를 받도록 하고 농장 측에서는 기존의 시설을 활용하여 농업 외 소득을 올리도록 하고 있습니다. 1,700만의 나라에서 1천 개가 넘는 케어팜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별도의 많은 투자 없이 질 높은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입니다.

중중 치매 환자의 경우도 자연 환경이 잘 갖추어져 있는 곳에서 환자 1인당 2명 정도의 요원들을 배치하여 서비스를 하도록 함으로써 환자에게는 질 좋은 서비를 제공하고 사회적으로는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치매 환자의 케어만으로도 일자리와 지역사회의 경제에 크게 기여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사례입니다.

힐링의 산업화 수요는 신체적 불편 뿐만 아니라 정신적, 사회적 불편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규모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높은 수준의 힐링 서비스에 대한 비용을 감당하는 방법은 네덜란드 케어팜의 사례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기존의 자원을 적절히 재배치하는 방향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수 많은 지자체들이 힐링 산업에 도전하고 있지만 자연 속에 숙박시설을 지어 놓는 수준에 그치기 때문에 대부분 좋은 자원을 가지고도 개점 휴업 상태에서 지방소멸 현상은 계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힐링은 자연에서 저절로 오는 것이 아니고 인간의 세심한 정성이 곳곳에 스며들어야 합니다. 따라서 서비스 혁신 차원에서 물적 자원과 인적자원의 재배치가 되어야 합니다.

신체적, 정신적 치유를 위한 최상의 서비스를 문경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힐링 서비스를 설계한 다음 인적자원을 포함하여 문경 고유의 자원을 재배치하고 부족한 것은 외부의 지원을 받는 방향에서 해법을 모색하면 전국 최고의 힐링서비스를 위한 도시로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우리에게 있다고 봅니다.

◇정=권 교수는 지역의 인적자원과 환경 자원을 잘 활용하여 힐링을 산업화할 수 있다고 하였는데, 문경을 잘 아는 의료인의 관점에서 이 원장은 어떤 의견이 있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이=권 교수의 말처럼 문경의 지리적 이점과 현재 구축된 인프라를 감안할 때 산, 계곡, 청정자연 등을 이용한 다양한 힐링 산업의 개발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전국 어디에서나 2시간 이내에 올 수 있고 인구대비 75%가 산지이며, 악산이 없고, 서울보다 면적이 넓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문경에는 요양병원이나 요양원 주야간 보호센터 등이 주로 시내에 있거나 적지라고는 할 수 없는 위치에 있는 경우가 다수 있어 이용자의 편의와는 무관하게 운영되는 실정입니다. 대안으로 면 단위에는 보건지소 주위에 마을공동체 요양시설을 만들면 좋을 것 같습니다.

노노케어 개념으로 건강한 노인이 아픈 노인을 케어하면 인적 자원의 문제도 상당부분 해결 할 수 있습니다. 케어에 필요한 의료 인력도 외부 협력 관계 등을 통해서 부분적으로 보완하면 그다지 많이 부족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디지털 기술이 중심이 되는 4차산업과 힐링을 결합한 다양한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사업화할 수 있도록 민관이 같이 노력하면 좋은 성과를 이룰 수 있다고 봅니다.

◇정=이 원장의 의견대로라면 문경의 현재 힐링 서비스 수준이 매우 낮은데 전 국민이 좋아할 수 있는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문경이 아무리 좋은 자원을 가지고 있더라도 중앙정부의 지원 없이는 달성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생각합니다. 정부 정책에 대한 이해가 높은 윤본부장이 보기에 문경에서 힐링 산업의 활성화가 가능합니까?

◇윤=앞에서 말씀드린 대로 보건의료정책이 지역사회 중심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에 문경이 힐링산업에 도전한다는 것은 정확히 정부정책과 일치합니다. 농림부에서도 권교수가 소개한 케어팜 사업을 몇 개의 지자체와 시범 사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치매 환자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영역으로 힐링 산업을 확대할 수 있다면 좋은 정책 방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북 도지사의 공약에도 문화예술치유 프로그램 사업, 할매할배 건강센터 구축사업, 찾아가는 3대 의료서비스 사업 등 관련 사업이 많으므로 적극적으로 추진하면 중앙정부, 경북도의 지원도 많이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제가 하고 있는 '윤보영의 시가 있는 마을' 사업도 마음치유의 범위 속에 있습니다. 문경시가 힐링산업을 활성화 하는 방향으로 노력한다면 저도 개인적으로 적극 동참할 의향입니다.

◇정=새로 출범한 윤석열 정부도 중요한 경제정책의 하나로 '지역별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맞춤형 성장전략'을 권장하고 지역경제 혁신을 적극적으로 유도 하고 있습니다. 모든 지역의 발전 속도를 똑같이 하는 '균등 지원'이 아닌 모든 지역이 공정한 기회를 갖고 스스로 발전 동력을 찾아서 다른 지역과 경쟁을 하는 방식으로 유도한다고 합니다.

오늘의 토론 주제인 "힐링서비스의 산업화"는 단순히 문경 시민의 삶의 질을 제고 한다는 측면을 넘어서 문경 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소멸을 막을 수 있는 중요한 수단임을 이해하는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정연모 교수= KAIST 석사, 미국 미시간주립대 박사(국비유학), 문경시정책자문단장
윤보영 본부장= 보건복지부 과장, 의료기관평가인증원 본부장, 한국열린사이버대학 특임교수
이상일 원장= 문경중앙병원 이사장, 의학박사, 문경문화원 부원장
권혁인 교수=프랑스 파리6대학 박사, 한국디지털융합학회장, 호계면 우로2리 이장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주간문경을 읽으면 문경이 보인다.”
- Copyrights ⓒ주간문경.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간문경 기사목록  |  기사제공 : 주간문경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문경시 서울 인사동에서 문경찻사

재능나눔봉사단 영순면 홀몸노인가

문경시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특별

문경시 청소년문화의집 가족 진로

문경향교 견훤왕 배향 숭위전 향

점촌도서관 도서관의 날 주간 맞

문경제일병원 경북도 유일 ‘노년

모전도서관에서 운영 중인 체험형

문경교육지원청-문경경찰서 학생맞

문경관광공사 가은119안전센터와

창간사 - 연혁 - 조직도 - 광고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구독신청 - 원격

 상호: 주간문경 / 사업자등록번호: 511-81-13552 / 주소: 경상북도 문경시 점촌2길 38(점촌동) / 대표이사: 남정현 / 발행인 : 남정현/ 편집인: 남정현 / 청소년보호책임자 : 남정현
제호: 인터넷주간문경 / 등록번호: 경북 아00151 / 종별: 인터넷신문 / 등록일 2010.10.28 / mail: imgnews@naver.com / Tel: 054-556-7700 / Fax : 054-556-9500
Copyright ⓒ (주)문경사랑.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