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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지역소멸 대응 좌담회 (10)…지역소멸 방지를 위한 종합 토론회 2

‘지방소멸문제 해결’은 좌담회에 참가한 모든 전문가들이 함께 풀어야 할 숙제

2022년 09월 20일(화) 10:24 [주간문경]

 

문경시를 한국의 할리우드로 개발 중

ⓒ (주)문경사랑

김동현 문경시 관광진흥과 과장(동로면)= 문경은 한해 400만 명 이상 방문하는 경북 대표 관광도시입니다. 관광과 관련한 지난 좌담회에서 논의된 바와 같이 관광은 체험중심으로 진화하고 있는 만큼 문경을 직접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관광상품 개발을 적극 추진 중입니다. 에코랄라 내 첨단 서바이벌 체험관을 구축하고 스카이점프, 짚코스터 등으로 구성된 포레스트 어드벤쳐존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명상과 관광을 함께 체험하는 '웰니스관광 프로그램' 운영, 지역 양조장을 활용한 '문경 브루어리투어', 드라마IP를 활용한 차별화된 여행상품 개발 등 우리지역을 더욱 깊고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존 문경새재 오픈세트장, 가은 오픈세트장과 함께 마성면에 새롭게 조성된 환혼세트장, 대구·경북 최초로 문을 연 실내 촬영 스튜디오, 영화 외계인의 주요 무대가 된 (구)쌍용양회 문경공장까지 종합적인 영상촬영환경을 제공해 지난 9개월간 16개 작품, 246회 촬영이 진행되었습니다. 문경을 한국의 할리우드로 주목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일자리 등을 위해 기업의 소리 듣는 것부터

ⓒ (주)문경사랑

서창수 순천향대 교수(산북면)= 출산율 감소와 인구 유출에 의한 지역소멸 문제는 문경 한 지역의 문제가 아니고 전 국가적 이슈이고 어쩌면 전 세계적 이슈인지도 모르는 아주 큰 흐름이고 과정입니다. 물론 개별 단위 지역 차원의 노력과 지혜가 중요하지만 다른 지역이나 국가 전체의 흐름과 맞물려야 효과를 볼 수 있는 문제입니다. 대책의 큰 주제는 지역혁신의 주체인 기업의 탄생과 유입, 정주에 맞추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자리와 소득을 창출하는 것은 모든 혁신의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고민의 시작을 기업의 소리를 듣는 것으로 시작해야 합니다. 시청에는 기업인협의회가 입주하여 모든 행정을 기업과 협의하고 기업유치와 창업지원을 행정의 최우선순위에 두어야 할 것입니다. 영농기업, 마을기업, 로컬크리에이터가 동네마다 우후죽순 생겨나야 합니다.

출향인 등의 지식 활용 공간과 기회 마련을

ⓒ (주)문경사랑

권영우 중소기업융합중앙회 전문위원(산북면)= 지방 중소도시의 인구감소 원인은 미래를 담보할 수 있는 정주여건이 충족되지 않아서 일 것이고 그 개선만이 분명한 해결책일 것입니다. 좌담회 과정에서 대체로 언급된 바 있지만, 경제활동의 공간과 적절한 보상, 질 좋은 주거문화, 느끼고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문화 컨텐츠, 힐링하면서 재충전할 수 있는 관광 인프라, 미래를 담보할 수 있는 교육환경 등의 많은 요건들이 충족이 되어야만 가능할 것입니다.
이에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제언을 하고자 합니다. 우선 출향 인사나 귀향인, 귀농인들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여 그분들의 축적된 경험과 지식, 지혜를 활용할 수 있는 공간과 기회를 만들어주기를 기대합니다. 그 데이터를 활용하여 귀농과 귀향 예정자들과 멘토와 멘티로 연계한 시스템을 구축하여 주기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코칭을 해준다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청년창업을 돕거나 농법을 가르쳐주거나 많은 산업 분야의 서비스를 운용하는 스킬 등의 방법들을 전수해준다면 그들의 장기적 정주를 유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역과 대학의 연계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 (주)문경사랑

길민욱 문경대 교수 (점촌동)= 지방에서는 해당 지역의 미래를 만들어낼 청년 인구가 급격하게 수도권으로 빠져나가고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는 지역경제 침체로 직결돼 지방소멸 가속화를 유발하게 됩니다. 청년들이 비수도권을 떠나는 이유는 일자리 때문입니다. 저출산이 지속되는 가운데 비수도권의 청년 인구 유출 확대는 앞으로 지역의 지속 가능성을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청년들이 지역에 정주 할 수 있도록 지역과 대학 간 연계 협력으로 지역특화형 상생 협력 모델을 구축하여 지역인재 육성과 지역 발전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역사회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입학에서부터 교육-취업-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체계가 마련되기를 기대합니다.

성공적인 교육시시템 구축 지원해야

ⓒ (주)문경사랑

강석호 전 문경서중 교장 (문경읍)= 기업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자녀들을 믿고 맡길 수 있는 교육시스템에 많은 신경을 쓰야 할 것입니다. 교육지원청과 학교에서는 우수한 교원을 초빙하고, 획기적인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여야 할 것이며, 지자체에서는 인적, 물적 자원을 최대한 지원하여 효율적이고 성공적인 교육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도록 지원하여야 할 것입니다. 교육 관련 기관과 지자체, 지역사회가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하여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면, 지역에서 초중고 교육과정을 마치고 학생, 학부모들이 목표로 삼은 대학에 진학할 수 있고, 지역의 교육시스템에 자녀를 맡길 수 있다는 확신이 서면 전 가족이 문경지역에 이주하여 삶의 보금자리를 꾸미게 되고, 인구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다른 지자체보다 앞서가는 혁신적인 노력 필요

ⓒ (주)문경사랑

김지현 전 문경시의회 의장 (가은읍)= 지방소멸 대응을 위해서 미래전략 수립은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입니다. 이를 위해 첫째로 역동적이고 혁신적인 공무원 조직의 왕성한 활동이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둘째는 시민이 하나 되고, 시에서 추진하는 정책과 비전을 믿고 뒷 받침 해주며, 시민이 참여하는 전문가 집단은 대안과 방향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셋째로는 기업유치가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이를 위해 시의 재원을 적극적이고 과감하게 활용해서 타 지자체보다 경쟁력 우위에 서야 합니다. 넷째는 관광과 휴양, 농업을 기반으로 한 경쟁력 확보입니다. 이를 위해 최고의 환경과 시설, 경쟁력 있는 농축산 분야의 획기적인 투자와 지원이 요망됩니다. 결론적으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타 지자체보다 앞서가는 혁신적인 노력들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 문경시 정책 기획과정에 많이 참여 기대

ⓒ (주)문경사랑

임종두 하늘씨협동조합 이사장 (점촌동)= 지역소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많은 전문가들이 함께한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문화예술 한 분야만 하더라도 예술 영역에 따라서 예술인들의 성향이 다르고 비전이 다른데 어려운 주제에 도전하여 의미있는 결과를 도출한 것은 축하받을만한 일입니다. 문경은 다양한 문화적 가치가 지역사회에 남아 있고, 지리적 환경, 자연환경도 가치가 높다고 생각합니다. 문경시 차원에서 정책적으로 잘 발전시켜서 지역소멸문제에 대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특히 전문가들이 문경시의 정책 기획과정에 많이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어르신들이 일할 수 있는 도시로 만들자

ⓒ (주)문경사랑

오인택 KT 상무 (점촌동)= 떠나지 않고 사람이 모여 사는 이유에 대한 것을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통상적으로 사람이 유입이 되는 이유는 일자리입니다. 과거 문경에도 탄광이라는 일자리가 있어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문경에서는 개도 만원짜리를 물고 다닌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상당히 액티브한 도시였습니다.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서 인구유입을 시도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단기간에 달성하기 어려운 청년들 일자리에 집중하기 보다 역발상으로 어르신들이 일할 수 있는 도시로 만들어 보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소득보다는 재미있는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서 누구나 원하면 일을 할 수 있는 도시를 준비해보면 어떨까 합니다. ‘도시 은퇴자 액티브 생활 마을’을 대규모로 조성하여 품격있는 생활을 할 수 있고, 여기에 들어오면 일을 할 수 있게 지자체가 지원을 하는 모델을 만들어 문경이 가지고 있는 콘텐츠와 외지인들의 역량을 결합하는 것입니다.

ⓒ (주)문경사랑

권혁인 중앙대 교수 (호계면)= 약 15년 전 MB정부의 지식경제부에 ‘지식서비스’과가 처음으로 만들어진 적이 있습니다. 수많은 분야의 전문가가 모여서 ‘지식서비스’에 대한 정의를 공동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한 적이 있는데 모두가 동의하는 정의를 만들 수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모두가 동의하기 어려운 이상한 정의를 만들었을 뿐이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오랜 시간이 지나서 비교적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정의가 합의에 의해서 만들어지기는 했지만, 지금까지도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이 드뭅니다. 전공이 서로 다른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모여서 무엇을 같이 한다는 것은 그만큼 어려운 일입니다. 지방소멸문제 해결이라는 커다란 숙제는 이번 좌담회에 참가한 모든 전문가들이 함께 풀어야 할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확실한 것은 숙제를 어렴풋이 이해했다는 것이지 아직 숙제는 시작도 못했다는 것입니다.

정=지역소멸 대응을 위한 좌담회는 그 자체가 커다란 도전이었습니다. 아마도 전국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합니다. 가장 큰 어려움은 각 전문분야의 전문가를 찾기가 어려웠다는 것이고, 찾아서 협조를 요청하는 일도 만만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아무런 보상도 없는 상황에서 지역소멸 대응이라는 대전제를 두고 대응책을 이야기한다는 것이 전문가에게도 어려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대응책을 토론하는 과정에서 자칫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지면의 제한 때문에 각 전문 분야에 대해서 토론한 내용을 충분히 담울 수 없다는 것도 전문가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할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정해진 일정대로 무난히 끝낸 사실이 우리 모두에게 작은 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좌담회에서 다루지 못한 주제들도 많은데 가능하다면 문경시의 정책적 지원 하에 앞으로도 이런 좌담회가 계속되기를 희망합니다.

*이름 뒤 괄호 안의 지역명은 토론자의 문경에서의 출신 또는 거주 읍면동을 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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