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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의 시대는 끝났다

2020년 08월 01일(토) 08:51 [(주)문경사랑]

 

 

↑↑ 김정호
신한대학교 행정학과교수
호서남초 총동창회장

ⓒ (주)문경사랑

 

20년 전 제러미 리프킨이라는 당시 미국의 명문 와튼 경영대학원 교수의 저서 ‘노동의 종말’을 읽은 기억이 선명하다. 이는 당시 읽은 내용이 충격적이어서 일 것이다.

그 내용 중, ‘피곤을 모르는 기계들이 인간의 노동을 빼앗고 있다’라는 표지 글과 함께, ‘노동자 없는 세계로 열린 길이 시야에 들어오고 있다. 그 길이 우리를 기술 천국의 유토피아로 인도 할 것인지, 무서운 지옥으로 인도할 것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노동의 종말은 문명화에 사형선고를 내릴 수도, 새로운 사회변혁과 인간정신의 재탄생의 신호 일 수도 있다. 미래는 우리의 손에 달려 있다’라는 내용이 선명히 기억에 남아 오래된 그 책을 찾아 그대로 내용을 옮겨 봤다.

코로나 19가 사람의 노동을 급속히 빼앗고 있다. 중국에서는 300m 떨어진 식당에서 베이징 하이덴 병원 격리병동에 음식 50인분을 실어 나른 무인 자율주행차를 중국 바이두와 스타트업 네오릭스가 함께 개발했다.

이처럼 바이두는 코로나 사태가 터지자 무인 자율차 104대를 우한을 비롯한 17개 도시 병원․공원․물류 단지 등에 공급해 음식이나 의료용품 배송뿐만 아니라 소독제 살포 등에 활용하고 있고, 무인차는 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는 사람에게 경고 메시지를 날리는 역할까지 한다.

미국 플로리다 주 잭슨빌에 있는 메이요 병원은 지난 6월 코로나 진단키트를 무인자율차로 옮기고 있다. 이차는 드라이브 스루 검사소에 진단기를 가져다주고, 회수 해오는 역할을 한다.

프랑스 자율 주행 셔틀 업체인 나브야가 공급한 것으로, 사람은 태우지 않고, 진단키트만 싣기에 완벽한 언택트(비대면)가 가능하다. 우리나라에도 SKT·KT가 전 사업부에 인공지능(AI) 기반의 ‘로봇사원’을 채용하기로 결정 했다는 소식을 지난달 발표 했다.

재무, 회계, 인사관리 뿐만 아니라 영업, 제조, 연구개발 등 모든 활동이 AI 기반의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를 적용해 원격 혁명과 사무 혁신을 이뤄 내겠다는 포석이다. 코로나 19로 비대면 원격근무가 ‘뉴 노멀’이 되면서 똑똑한 사무자동화를 이뤄내는 RPA가 산업계 전반에 확산되고 있다.

또한 이번 달부터 경기도 시흥시가 주식회사 만도와 자율 주행 순찰 로봇 ‘골리’를 개발해 배곧신도시 ‘생명공원’에 투입, 야간에 CCTV 사각지대 등을 집중 촬영 해, 관제센터로 보내며, 사람이 하는 야간 순찰 활동까지 로봇이 하게 된다. 또한 인천공항 실내에서 노약자 등의 짐을 옮겨주는 ‘자율주행 카트 로봇’을 시험 운행 중인데, 오는 10월 정식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런 현상에 대하여 옥스퍼드 대학교 경제학과 선임 연구원인 대니얼 서스킨드가 저술한 원 제목 A world without work(일이 없는 세상)을 ‘노동의 시대는 끝났다’라는 제목으로 지난 3월 발행된 번역서를 며칠 전에 읽었다.

서스킨드는 인공지능과 로봇이 기존에 기계가 대체해온 ‘틀에 박힌 일’ 뿐만 아니라 앞으로는 인간 고유의 영역으로 여겨져 온 ‘틀에 박히지 않은 일’까지 대체 할 것으로 본다.

예로 지금까지 의사가 CT 사진을 보고 병을 진단하는 일은 의사만이 할 수 있는 ‘틀에 박히지 않은 일’이었다. 앞으로는 수많은 CT사진을 학습한 인공지능은 인간보다 더 나은 적중률로 병을 판별하면, 미래의 어느 순간에는 대부분의 업무에서 기계가 인간보다 나은 선택이 된다고 본다. 경제가 성장하며 부의 파이는 늘지만 인간은 노동시장에서 할 일이 없는 세상이 도래 한다는 것이다.

해결책으로 필자는 ‘큰 정부’를 제안한다. ‘일이 없는 세상’에서 정부는 고액재산가와 고소득자에게서 더 큰 세금을 매기고, 그렇게 모은 돈을 자산과 소득이 없는 사람에게 나눠 주며, 또한 ‘노동을 지원하는 정부’가 되라는 것이다.

정부가 이럴수록 더욱 적극적으로 노동시장에 개입하여 인간을 위해 남은 일자리가 좋은 일자리로 유지 될 수 있어야 한다는 저자의 강조에 우리는 과연 이 상황을 잘 대비 할 수 있는 ‘큰 정부’를 가질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갖게 된다.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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