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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체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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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2월 26일(금) 17:11 [(주)문경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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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엄용대
엄용대 한의원 원장<054-553-3337> | ⓒ (주)문경사랑 | | 우수가 지나고 날씨가 제법 따뜻해졌습니다. 체열이 높은 사람은 한겨울 추운 날씨에도 덥다고 반팔 셔츠를 입고 다니고, 반대로 겨울이 오면 손발과 몸 전체가 차갑고 시려 온몸을 꽁꽁 동여매고 다니는 사람도 있습니다.
부부가 완전히 다른 체열을 가진 경우 서로에게 적응하지 못해 따로 방을 사용하고 서로에게 불만을 가지는 것을 흔하게 봅니다. 기초 체온은 보통 36.5°C 정도이나 체질에 따라 개개인이 똑같지 않고 36.5°C 이상으로 높거나 낮은 경우도 있습니다. 한의학에서 체온은 심부체온과 피부체온으로 구분합니다.
선천적으로 열이 많다고 하는 것은 단순히 체온이 높은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심부열과 피부열이 모두 높거나 또는 심부열이 높은 것을 의미합니다. 열이 많으면 맥박 수가 높고 얼굴이 잘 붉어지며 손발이 따뜻합니다.
또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인삼, 닭고기 같은 체열을 생성하는 음식을 먹으면 비정상적으로 열이 더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때 과도한 열에 의해 몸속 기운이 소모되어 머리까지 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입안이 마르거나 갈증을 자주 느끼고 두통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럴 때는 차가운 성질을 지닌 국화차를 수시로 마시고, 열을 내리는 데 도움을 주는 메밀국수를 먹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머리의 열을 내리고 하체의 열을 올리는 침 치료를 해줍니다.
풍지(뒤통수 아래 움푹 들어간 부분), 견정(목과 어깨가 만나는 부분)에 침을 맞으면 머리에 있는 열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체질의학에서 볼 때 태양인과 소양인이 열이 많은 체질에 해당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심부열과 피부열이 모두 낮아 몸이 전체적으로 냉한 체질은 아랫배가 찬 편이며 맥이 약하고 느립니다. 이때는 복통, 설사,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자주 나타납니다. 기초체온을 높여주는 치료로는 복부에 있는 관원(배꼽 아래), 중완(배꼽과 오목가슴의 중간 부위), 족삼리(무릎에서 손가락 세 마디 아래쪽 바깥면) 등의 경혈에 뜸을 일주일에 1~2회 정도 뜨는 뜸 치료가 있습니다. 이는 아랫배를 따뜻하게 하여 몸의 열을 올립니다.
아랫배가 찬 여성은 계피가 도움이 됩니다. 동의보감에서 계피는 속을 따뜻하게 하며 혈맥을 잘 통하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계피의 매운맛은 몸에서 기운이 퍼지게 하는 작용을 하고 뜨거운 성질은 몸 밖으로 찬 기운을 몰아내는 역할을 합니다. 몸이 찬 체질은 태음인과 소음인이 해당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심부열이 낮은데 피부열이 높은 것은 ‘허열(虛熱)’이라고 합니다. 즉 배 속은 찬데 피부에 열이 나는 경우를 말합니다. 허열이 있는 사람은 땀이 잘 나고, 피부가 건조하고, 머리카락이 잘 빠지고, 손발이 차가워졌다가도 수면에 방해가 될 정도로 뜨거워지기도 합니다.
허열을 내리려면 기초체력을 증진시켜 차가운 배 속부터 따뜻하게 하고 균형 잡힌 식사와 숙면을 취하는 것이 다른 체질에 비해 특히 중요합니다.
특히 허열(虛熱)이 많아 가슴 부근이 뜨거운 사람은 하체를 따뜻하게 하고 머리 쪽의 열을 내리는데 도움이 되는 반신욕과 족욕도 도움이 되며 처방으로는 보중익기탕이나 대보탕 등으로 원기를 돋우어 허열을 치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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