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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비장과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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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1월 19일(화) 16:41 [(주)문경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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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엄용대
엄용대 한의원 원장<054-553-3337> | ⓒ (주)문경사랑 | | 위는 비장과 더불어 소화기능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위기(胃氣) 혹은 중기(中氣)라 하여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혀를 통해서 질병을 진단하는 설진(舌診)과 손목에서 혈관의 박동을 짚어 진단하는 맥진(脈診)에서도 위기(胃氣)의 병증을 살피고 병의 예 진단하는데 매우 중요한 근거가 됩니다.
위병의 첫 상태는 ‘더부룩함’인데, 먹은 음식물이 소화되지 못하고 위장에 오래 머물러 있음을 의미합니다. 체하는 것이 빈번하게 반복되는 위염의 초기에 질병을 잘 다스리지 못하면 만성 위염으로 전이가 됩니다.
위점막에 상처가 나서 출혈이 생기는 표재성 위염을 거쳐 점막이 위축되고 얇아져서 점막하층의 혈관이 투명하게 드러나 보이는 위축성 위염으로 전이가 됩니다. 이 상태가 오래되면 근육층을 손상하는 위궤양과 위에서 더 이상 소화액이 분비되지 않는 장상피 화생으로 진행되며, 이 단계에서도 관리를 실패하면 위암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위 점막 세포들은 대체로 수일이면 완전히 새로운 세포로 다 교체되고 만성 위염 이상의 상태가 되면 위벽이 얇아져서 위의 기능이 오랫동안 저하되기에 기능이 회복될 때까지는 찰밥․콩밥․현미밥 등 소화되기 어려운 잡곡밥을 먹지 않아야 합니다. 공복에 팔다리를 과다하게 사용하는 노동이나 운동은 가급적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위는 비장(脾臟)과 소화기능을 서로 보완하는 관계입니다. 위는 음식물을 받아들여 소화시켜 내려보내고 비장은 위에서 소화시킨 영양분을 흡수해 간을 통해 심장으로 올려보내는 기능을 담당하며, 위에 병이 들면 음식물을 먹지 못하면서 구토도 하며, 비장에 병이 들면 음식물은 먹을 수 있으나 설사를 자주하게 됩니다.
비장은 흡수한 영양분을 혈액의 형태로 온 몸에 공급하는데 이를 비통혈(脾統血)이라 합니다. 비장이 통혈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면 인체의 곳곳에 출혈이 발생합니다. 그러므로 소화기능이 좋지 못하면서 자주 나타나는 코피, 잇몸출혈, 위출혈, 장출혈, 치질출혈, 안구출혈, 자궁출혈, 피하출혈(멍드는 것)등에는 비장 기능을 조절하는 치료법을 병행해야 합니다.
위는 메마른 것을 싫어하고 비장은 습한 것을 싫어하며, 음식물을 제 때 먹지 않거나 소식 하면서 육식을 꺼리는 사람이 빈속에 과다하게 노동과 운동을 하면 위가 손상됩니다.
식전이나 식사 도중에 물을 자주 마시거나 습한 날씨가 오래 지속되고 습기가 많은 환경에 거주하면 비장을 손상시켜 만성 설사나 영양분 흡수 장에 등의 병증을 앓게 됩니다.
그러므로 잘 먹지 않으면 성장기 때 성장에 지장을 받고 다 커서는 근골격계나 생식기 기능이 저하되고, 결국 규칙적인 식습관은 건강을 유지하고 노화를 예방하는 데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셈입니다.
또한, 비장과 위는 뇌 기능을 조절하고 팔꿈치와 슬관절 이하의 기능을 주관합니다. 그래서 비장과 위의 기능 이상은 뇌의 사고력을 저하시키며, 또 팔다리의 근력도 저하시켜 손에 쥔 물건을 잘 떨어뜨리게 되고 손발이 차가우며 오래서 있거나 걸으면 쉽게 피로하고 팔다리에 신경통도 유발합니다. 반대로 생각이나 스트레스가 많고 팔다리를 많이 사용하여도 비장과 위 기능에 이상을 초래합니다.
위장과 비장에 가장 좋은 음식은 섬유질이 풍부한 반찬과 과일을 곁들인 곡류와 육류가 있는 식사입니다. 위와 비장이 병들었을 때는 질병의 단계에 따라 식이를 조절해야 하고, 단순하게 체했을 때는 10~20분 정도로 간단하게 운동하거나 복부와 등을 따뜻하게 마사지하듯이 쓰다듬는 것만으로도 소화가 잘 될 수 있습니다.
처방으로는 보중익기탕, 반하백출천마탕, 평위산 등을 응용하는데 자극성 음식을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은 위장 기능에도 도움을 줍니다.
건강의 시작은 골고루 먹고 소화를 잘 시키는데 있음을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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