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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수달 잇따라 발견…‘모전천 되살아났다’

문경시 자연친화적 생태하천 조성 노력, 생태공간으로 되살아 나

2019년 08월 09일(금) 17:08 [주간문경]

 

↑↑ 새끼수달.

ⓒ (주)문경사랑

모전천이 국제적 멸종위기종(CITES)1급이자 천연기념물 제330호로 지정된 수달이 잇따라 발견되는 생태공간으로 되살아나고 있다.

문경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모전천 산책로에서 탈진 상태인 새끼 수달 한 마리가 인근 아파트 관리소장에게 발견됐다.

발견 당시 수달은 탈진한 상태였지만 눈에 띄는 상처는 없었다.

신고를 접수받은 문경시는 수달을 넘겨받아 인근 동물병원에서 치료한 뒤 모전천으로 돌려보냈다.

시는 하루 전날 내린 폭우로 인해 불어난 물살을 감당하지 못해 산책로에 나와 있다가 탈진한 것으로 추정했다.

앞서 모전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한 지난 2016년 6월에도 수달 두 마리가 발견된 이후 해마다 수달을 포함한 청둥오리, 철새들이 나타나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

이는 문경시가 지역 도심을 관통하는 모전천을 수질환경 개선과 아름다운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자연 친화적인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기 위한 노력 때문이다.

↑↑ 만개한 벚꽃이 어우러진 모전천.

ⓒ (주)문경사랑

이를 위해 시는 지난 2010년 8월, 환경부로부터 생태하천 복원 사업비를 당초 20억원에서 127억원으로 사업계획 승인을 받았다.

복원사업은 모전동(점촌교)에서 윤직동(윤직철교)간 2㎞ 구간에 대해 생태계 건강과 수질을 보호해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만드는 사업이다.

시는 주민 의견을 듣고 모전천을 주변 경관과 어울리도록 설계에 반영했다.

이후 지난 2013년부터 사업비 150억원을 들여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 모전천을 자연형 호안 등을 갖춘 친수공간으로 조성하기 시작했다.

시는 모전천 내 콘크리트 옹벽을 비롯한 인공구조물을 걷어내는 등 인공 시설물을 가능한 한 배제하고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기 위해 사업비의 절반 이상을 유지용수시설과 오염방지시설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

또 상류는 꺽지 등 어류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 중류는 자연형 여울ㆍ징검다리·산책로 등 주민 이용시설, 하류는 생태 복원에 중점을 두었다.

갈수기에도 물이 흐르도록 수량이 풍부한 영강의 물을 끌어올리는 시설도 갖추었다.

이 같은 노력으로 모전천은 물과 환경이 어우러지는 주민들의 휴식 공간을 겸한 생태하천으로 새롭게 탄생하게 된 것이다.

수질도 개선돼 천연기념물 제330호인 수달뿐만 아니라 청둥오리를 포함한 철새들이 모전천을 찾기 시작했다.

모전천의 변신은 지난 2018년 생태하천복원 우수사례 ‘환경부장관상’, 2019년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안전하고 아름다운 소하천가꾸기’ 장관상(최우수상)에 선정되며 우수사례로 문경시의 자랑이 되고 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최근 모전천에서 수달이 자주 발견되고 있다는 것은 모전천이 생태복원사업 이후 생태적 건강성이 빠르게 회복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며“앞으로도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수달이 사는 모전천’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생태환경을 개선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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