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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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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5월 09일(토) 09:27 [(주)문경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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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김 안 제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문경대학교 석좌교수
한국자치발전연구원 원장 | ⓒ (주)문경사랑 | | 지금으로부터 400만년전에 아프리카의 탄자니아(Tanzania) 계곡에 직립원인(直立猿人, ape man)이 처음 출현하였고, 100만년전에 이들의 후손은 아시아와 유럽으로 유입되었다. 몽골계통의 인류는 2만년전에 일부는 남쪽으로 이동하여 만주와 한반도 및 일본으로 흘러왔고, 다른 일부는 동쪽으로 옮겨 베링해(Bering海)를 거쳐 미주대륙으로 들어가 남․북아메리카의 원주민이 되었다.
그들은 수렵과 농경을 하며 행복하게 살았으며, 6세기경에는 멕시코를 중심으로 한 마야(Maya) 문명이 발달하였고, 1240년경에는 페루에 잉카국(Inca國)이 건국되어 높은 수준의 문명국으로 발전하였다. 16세기 초 유럽인들이 이곳에 처음 왔을 때 여기를 인도(印度, India)라고 착각해서 이 원주민들을 인디안(Indian)이라고 불렀다. 후일 인도와 다르다는 것을 알고 미주대륙의 인디안을 인도인(印度人)과 구분하기 위해 아메리칸 인디안(American Indian)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렇게 고요하고 평화롭던 대륙에 거친 파도가 일기 시작했으니, 그것은 바로 유럽인들의 진출이었다. 1499년에 이탈리아 항해자인 아메리고(Vespucci Amerigo, 1451~1512)가 최초로 이 대륙을 방문하였으며, 그리하여 이 대륙의 명칭을 그의 이름을 따서 아메리카(America)라고 부르게 되었다. 그리고 1502년에는 이탈리아의 콜롬버스(Christopher Columbus, 1451~1506)가 스페인 이사벨라(Isabella) 1세의 지원을 받아 온두라스(Honduras)에 상륙함으로써 미대륙 최초의 발견자로 기록되기도 하였다.
이로부터 한참 후인 1532년에는 스페인의 피사로(F.Pizarro, 1478?~1541)가 이끄는 군대가 페루를 침공하여 잉카제국을 멸망시켰다. 드디어 1620년에 와서 180톤 범선인 메이플라워(Mayflower)호가 영국에서 102명의 청교도인 필그림-파더즈(Pilgrim Fathers)를 태우고 출발하여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항구인 플리머드(Plymouth)에 상륙하여 거주를 시작했다. 그리하여 1624년의 버지니아(Virginia)주를 영국왕 직할로 지정한 것을 시작으로 1732년까지 조지아주를 끝으로 13개주의 식민지가 성립되었던 것이다.
1743년에는 영국과 프랑스 사이에 식민지전쟁이 발발하였고, 1754년의 아메리카인구는 150만명에 이르렀다. 1775년에 이르러 영국이 미국 식민지에 발표한 인지조례(印紙條例, stamp rules)에 불만을 품고 13개 식민지가 영국 본토에 대항하여 미주독립전쟁(War of American Independence)을 일으켰다. 1776년 7월 4일에 워싱턴(George Washington, 1732~1799)을 총사령관으로 추대하고 독립을 선언하였으니, 이날이 바로 미국의 독립기념일이 되었다.
그 이듬해에는 대륙회의에서 13개주가 일종의 헌법인 ‘아메리카 연합규약’을 결의하였고, 국기인 성조기(星條旗, Stars and stripes)도 이때 탄생하였다. 1783년에 유럽제국의 협조를 얻어 승리를 확정지었고 1788년 6월에 연방제와 삼권분립제를 내용으로 한 세계최초의 성문헌법인 미국 헌법이 공포되었다. 드디어 1789년에 와서 헌법에 따라 연방정부가 수립되고 초대 대통령으로 조지 워싱턴이 취임했으며 제 1회 의회가 개최되었다.
이리하여 이 세상에 아메리카합중국(合衆國)(The United States of America)이라는 나라가 탄생하였던 것이다.
우리나라 조선조 22대왕인 정조(正祖) 14년, 중국의 청(淸)나라 제5대 황제인 고종(高宗) 55년, 일본의 에도(江戶)시대 고카쿠(光格) 천황 11년, 영국의 하노버(Hanover)왕조 조지 3세 30년, 스페인의 에스파냐왕국 부르봉(Bourbon)왕조 카를로스(Karlos) 4세 2년 때였고, 콜롬버스의 미대륙 발견 후 287년만이었으며, 영국 청교도가 처음 상륙한 후 169년만의 결실이었다.
이로부터 미국은 서부개척을 통해 태평양까지 진출하여 50개주의 영토를 확보하였고, 1863년에는 흑인노예해방을 선언하였으며, 모든 면에서 급격한 발전을 성취했던 것이다. 1∙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주된 역할을 하였고, 자유민주주의의 체제수호를 위한 종주국으로서의 지위를 굳게 지키고 있다.
면적은 세계의 7%이고 인구는 4%밖에 되지 않지만 총소득은 23%, 즉 세계 총량의 4분의 1에 이르며, 국민 1인당 소득은 세계 평균의 5배에 달하고 있다. 따라서 많은 인종이 모인 용광로(鎔鑛爐, melting pot)같은 미국은 앞으로도 계속 세계의 질서와 평화를 유지하고 인류의 복지와 이상을 보장해 주는 막중한 책무를 올바로 수행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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