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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 만수무강 하세요!’

산양면 청년회 마을어르신 1천 명 초대 정성어린 경로잔치

2018년 04월 18일(수) 10:48 [주간문경]

 

ⓒ (주)문경사랑

4월 8일 산양면 산양중학교.

휴일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아 조용하던 학교 운동장에서 한바탕 잔치가 벌어졌다.

산양면 청년회(회장 이규선․ 이하 청년회)가 1천여 명의 산양면에 사는 어르신들을 모시고 ‘경로잔치 한마당’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이날 경로잔치는 여느 지역 봉사 단체의 경로잔치와는 달랐다.

산양면 출신 청년들이 자신들이 성장해 온 마을 어르신들을 모시고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식을 대접하며 건강을 기원하는 취지에서 마련한 경로잔치였다.

적지 않은 경비는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았고 이들의 행동에 지역 기관단체 등에서도 선뜻 힘을 보탰다.

봄철 본격적인 농번기를 앞둔 어르신들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일정도 앞당겼다.

‘세대간 화합으로 하나되는 산양’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한마당잔치는 산양면 산울림 풍물패의 풍물과 난타공연을 시작으로 금천합창단, 레크레이션, 민요, 품바패션쇼 등의 공연으로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청바지와 하얀색 티셔츠를 입은 114명의 청년회원들은 손에 손을 잡고 등장해 어버이의 은혜에 대한 노래와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큰절을 올리는 플래시몹을 연출해 행사장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어르신들은 청년회원들에게 박수와 맞절로 고마움을 대신했다.

청년회원들은 이날 어르신들의 아들과 딸이 되어 음식을 대접하고 어르신들의 흥을 돋우며 신명난 분위기를 주도했다.

음식 중에서도 국밥은 청년회 부인들이 3일전부터 정성껏 끓인 만큼 모두 맛있다고 입을 모았다.

행사장을 가득 메운 어르신들은 시종 즐거운 표정을 지었으며, 공연마당 시간에는 자리에서 일어나 덩실덩실 어깨춤을 추며 신명을 더하는 등 잔치 분위기에 흠뻑 취했다.

최교일 국회의원, 고윤환 문경시장을 비롯한 도의원, 시의원 등 기관단체장들은 대거 참석해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큰절을 올리며 경로잔치를 축하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어르신들은 “자식들 같은 청년회원들이 잔치를 마련해줘서 오늘 하루가 행복하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규선 산양면 청년회장은 “어릴 때 투정만 부리던 저희들이 마을 어르신들을 위해 농번기를 앞두고 작은 경로잔치나마 이렇게 주관하게 돼 마음이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지역발전의 도움이 되는 청년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후원한 산양면 최영택 면장은 “예부터 효의 정신이 살아있는 충효의 고장에서 이렇듯 뜻 깊은 행사가 개최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행사를 통해 청년들이 하나 되고 세대간 화합으로 더욱 앞서가는 산양을 만들어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3년 발족된 산양청년회는 114명의 회원들이 해마다 환경정화활동, 농촌일손돕기, 나눔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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