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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에 기록된 녹차와 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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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5월 15일 [주간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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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엄용대
엄용대 한의원 원장
한의학 박사
한의사 인정의 취득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외래교수
<054-553-3337> | ⓒ (주)문경사랑 | | 녹차에 대한 이야기는 기원전 2700년경에 365가지의 약초를 연구하다가 오두에 중독되어 녹차로 치료되었다고 전해지는 염제신농씨로부터 시작됩니다.
그 이후 질병을 치료하는 약으로서의 차(茶)가 기술되어 지금까지 전해지는 책은 당(唐)시대에 차에 대한 경전을 편찬한 육우의 ‘다경(茶經)’입니다.
그는 그 전에 출간된 본초(本草)서들을 인용하여 차는 이뇨 · 해열 · 소화작용이 있으며, 각종염증도 치료하며, 각성작용이 있어 잠을 적게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 이후 중국에서 출간된 거의 모든 본초서에 약으로서의 차의 효능이 기술되어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세계적인 의학서인 ‘동의보감’에 여러 가지 질병을 치료하는 약으로 차(茶)가 기재되어 있습니다.
동의보감에는 〈오래 복용하면 피내(皮內)의 지방(脂肪)을 제거하니 심히 비만한(太肥)사람에게 좋다(本草)〉라고 기재되어 있으니 아마 그 이전부터 비만을 치료하는 민간요법으로 사용되었던 듯합니다.
녹차의 주성분은 테아닌과 카테킨인데, 테아닌은 녹차의 새순에 많이 함유된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뇌파를 알파파로 만들어 천연 신경안정작용을 하고, 카테킨은 동맥경화를 강력하게 억제하는 폴리페놀과 혈관을 튼튼하게 하는 플라보노이드가 결합된 성분입니다.
녹차의 카테킨은 발암물질의 인체내 작용도 차단하지만 더 중요한 작용이 바로 혈관의 노화를 예방하고 동맥의 염증을 억제합니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카테킨은 탄수화물을 분해하는 효소인 아밀라아제 작용을 방해하여 우리가 먹은 밥이나 빵 등의 탄수화물이 흡수되지 못하도록 합니다. 에너지원이 흡수되지 못하니까 지방으로 축적되지도 않는 것입니다. 또한 지방분해효소인 리파제의 작용도 억제하여 지방이 체내로 흡수되지 못하고 그대로 배설되게 하는 작용도 합니다.
카테킨은 간해독작용 또한 탁월하여 술을 마시기 전에 차를 마시고 술을 마시면 잘 취하지 않아서 이를 응용한 녹차소주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카테킨이 가진 여러 가지 작용 중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작용은 바로 세포의 느린 대사를 활성화하여 체지방의 축적을 억제하고, 축적된 지방을 소모하는 작용입니다.
나이가 들거나 운동을 오랫동안 하지 않으면 세포가 게을러져서 신체대사를 원활하게 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 결과 에너지원인 포도당이 지방으로 축적되므로 체지방량과 체중이 늘어납니다. 녹차의 카테킨이 이 신체대사 작용을 활성화하여 체지방을 감소시켜 체중이 감소되는 것입니다. 연구에 의하면 똑같이 운동을 하더라도 녹차를 마신 사람은 마시지 않은 사람보다 30분간 지방을 17%나 더 소모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또한 카테킨은 관절의 결합조직을 강화하고 관절의 염증을 완화하여 퇴행성관절염이나 관절류마티스증상도 개선합니다. 복용방법은 한번에 2그램을 하루 5잔정도 마시면 확실하게 비만도 해결하고 관절질환에도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녹차에 함유된 성분 중 수면장애와 위장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카페인이 부담될 때에는 90도 이상의 뜨거운 물을 찻주전자에 부어서 한번 헹구어 버리고 나서 다시 물을 부어서 우려내어 마시면 됩니다. 카페인은 90도 이상의 뜨거운 물에 용출되어 나오기 때문에 뜨겁게 우려낸 첫물을 버리는 것입니다.
차는 4월 초 곡우 전에 새순이 올라오는데, 이 새순에는 아미노산인 테아닌이 많아서 그 맛이 부드럽고 달콤합니다. 곡우 전에 어린순을 수확하여 우전차라고 합니다. 햇빛을 보고 점점 더 자라 5월이나 6월이 되면 아미노산이 카테킨으로 변해서 그 맛이 쓰고 떫어지기 시작합니다.
비만을 위해 녹차를 마시는 경우는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의 녹차보다는 약간 떫고 쓰긴하지만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는 늦게 수확한 녹차를 드시기를 권유합니다. 또, 녹차를 우려내서 마시는 것보다는 녹차잎을 통째로 갈아서 넣은 가루녹차를 이용하면 섬유소 등을 고스란히 같이 먹을 수 있어 더욱 좋습니다.
이제 현대인이면 피할 수 없는 스트레스와 긴장, 그리고 그로 인한 비만과 관절질환에 녹차를 드시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라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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