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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뜨거움과 차가움의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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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3월 12일 [주간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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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엄용대
엄용대 한의원 원장
한의학 박사
한의사 인정의 취득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외래교수
<054-553-3337> | ⓒ (주)문경사랑 | | 인간은 36.5˚C로 유지되는 항온동물입니다. 그러나 손발이 차다든가 머리가 터질듯 열 받는다는 느낌은 누구나 느끼는 현실적 열감(熱感)과 냉감(冷感)입니다. 열감과 냉감은 인체에서 어떻게 신진대사를 유지하며 건강의 본질을 지켜나갈까?
감기가 걸리면 우리는 대체적으로 뜨겁고 매운 콩나물국을 먹고 이불을 뒤집어쓰면서 땀을 내는 건강 상식으로 치료합니다. 감기를 한의학에서는 상한(傷寒)이라고 합니다. 차가운 기운으로 신체가 손상을 입었다는 것입니다.
서양이라고 다를 바가 없습니다. 영어로 cold(catch a cold)라고 하는 것을 보면 서양이든 동양이든 감기의 원흉이 차가운 것이라는 데는 입장차가 없는 듯합니다.
감기의 주원흉으로 지목되는 바이러스는 단백질 구조체입니다. 단백질이 열에 약하듯 고온에서는 몹시 약하여 56˚C에서 30분간 가열하면 감염능력이 없어지고 저온에서는 안정성이 높아 -70˚C로 동결시켜 보존하면 몇 년 동안도 감염 능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감기에 걸리지 않는 면역력을 기르려면 대체적으로 뜨거운 효능을 지닌 약물이나 음식물이 좋습니다. 그렇다면 몸이 더워지면 무조건 좋을까? 열이 오르면 저장된 영양분을 20%나 빨리 쓰게 되는 손실이 생깁니다. 가스레인지 불꽃을 높이면 저장된 가스를 빨리 소모하는 것과 같습니다.
면역만큼 중요한 것은 수면입니다. 수면은 본질적으로 서늘해야 잠이 잘 오며 음기가 주관합니다. 더운 여름날은 열대야가 생기며 잠이 잘 오지 않습니다. 태양은 밝고 더운 양기를 주관하며, 달은 어둡고 차가운 음기를 주관합니다.
잠은 달과 같은 음기가 성할 때 잘 옵니다. 동의보감에도 “잠을 자지 못하는 것은 음기가 줄어들어 양기가 성한 것이다”라고 정의합니다. 잠을 잘 오게 한다고 알려진 것은 상추입니다.
상추는 양기의 상징인 고추밭 이랑사이에 심으면 약이 올라 푸릇푸릇하게 잘 자라 상품이 됩니다. 본초강목에서 상추가 신장에 좋다라는 것도 내부의 차가운 음기를 도와 겨울을 상징하는 신장의 기능을 돕는다는 뜻이 있습니다.
차고 서늘한 만큼 속이 찬 사람이 먹으면 설사를 잘하는 것도 상추가 음적이라는 속성을 잘 보여줍니다. 인체는 이처럼 뜨거운 양적인 면이 도움이 되는가하면, 차가운 음적인 면이 도움이 되는 양면의 속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리를 잘 듣기 위해서는 눈처럼 밝은 양적인 힘을 길러야 합니다. 정월대보름에 먹는 귀밝이술은 확실히 술의 맵고 더운 양적인 힘으로 외부의 소리를 잘 청취할 수 있는 양적인 힘입니다. 반면에 귀바퀴는 차갑습니다.
손이 불에 데이면 귀바퀴에 손을 대고 식힙니다. 귀울음은 차가워야 할 귀의 본질이 울음이라는 말처럼 고통과 스트레스로 내면이 달아오르면서 생기는 병입니다. 코도 마찬가지입니다. 코는 흡입하는 외부 공기 온도를 0.25초만에 36.5˚C로 조정하여 폐와 심장에 전달하는 기관입니다. 겨울철에 비염이 잘 걸리는 것도 외부의 찬 공기를 데울 수 없어서 생기는 양기의 허약입니다.
생명은 차가운 물이 올라가고 뜨거운 불이 내려가면서 합쳐져야 생명활동을 유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건강의 표준인 두한족열이 그것입니다. 본래 머리는 뜨겁기 쉽고 발은 차가운 것이 보편적입니다. 그런데 피는 물 같은 액체인데 머리끝까지 올라와 있습니다.
반면 발끝은 따뜻합니다. 피는 물의 성질로 하강하여야 하는데 상부로 올라오고, 불은 위로 타올라야 하는데 발끝까지 뜨거운 기운이 내려와 있는 것입니다. 서로가 역동적으로 움직이면서 식히고 덥히면서 완성합니다.
열기와 한기는 둘이면서도 안고 있는 하나입니다. 열기가 너무 커도 병이고 한기가 너무 커도 병입니다. 태극기의 붉은색과 푸른색처럼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서로가 서로를 안고 가는 공존과 균형이 건강의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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