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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찾아오는 불청객 무좀

2011년 07월 09일 [주간문경]

 

 

↑↑ 전종구
점촌 전종구내과의원장 <054)556-8555>
동국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국립경찰병원 내과 수련
내과전문의 취득
문경제일병원 제1내과과장 역임
현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 (주)문경사랑

 

연일 비소식과 폭염주의보가 들려오는 요즘 잊고 지냈던 여러 가지 질환들이 우리를 다시 찾아옵니다.

특히 그 중에 기온과 습도가 높은 여름장마철이 되면서 그동안 잠잠했던 발 백선증(무좀)이 서서히 기승을 부리기 시작합니다.

발 백선증은 발가락 사이나 발바닥에 은신처를 마련해두고, 여기저기 우리 몸에 균을 퍼뜨리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특히 가족이나 다른 사람에게까지 전염되고, 완치가 어려워 우리의 일상생활을 고통스럽게 만듭니다.

백선증의 가장 주의해야 할 사항은 긁지 않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가렵다고 무조건 긁어대면 이로 인한 2차감염을 일으켜 접촉성 피부염, 연조직염, 임파선염등에 걸릴 위험이 크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발 백선증에 걸리면 균이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을 차단시키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발을 깨끗이 씻고 건조하게 하는 것입니다.

발을 씻을 때 비누는 가급적 사용하지 말고, 찬물로 10분 이상 씻어 소금기를 충분히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금기가 남아있으면 공기 중의 수분을 흡수해 발을 축축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간혹 식초나 마늘등을 이용한 민간요법을 이용해 병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있는데 결코 민간요법에 의지해서는 안 됩니다. 발 백선균이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차단 후 나중에는 약을 사용하는데, 이때는 바르는 약과 먹는 약을 동시에 사용해야 단기간 내에 박멸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느 병들처럼 치료보다 예방이 더 중요합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건조하고 청결하게 발을 관리해야 하겠지만 하루 종일 격무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는 이것 또한 쉬운 것만은 아닙니다.

따라서 각종 예방법을 알아 두는 것이 치료보다 더 큰 도움이 됩니다. 우선 구두는 가능하면 구멍이 뚫려 있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사무실에서는 구두보다는 샌들을 신고 있는 것이 좋은데, 이는 통풍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발은 평소 세 켤레 이상 번갈아 신는 것이 좋으며 양말은 화학섬유로 된 것보다는 땀을 잘 흡수하는 면양말이 좋고, 반드시 매일 갈아 신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또한 발가락과 발가락 사이의 짓무름을 방지하고 땀을 흡수 할 수 있는 발가락 양말을 신는 것도 발 백선증 치료 및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무엇보다 발 백선증은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공중목욕탕의 깔개나 양탄자, 공용 슬리펴 등을 통해서 전염될 위험이 큽니다. 따라서 목욕 뒤에는 예방차원에서 백선증 약을 발라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또한 가족 중에 백선증 환자가 있는 경우 집안의 발수건 등을 따로 쓰는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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