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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과 성장 및 발달장애

2010년 03월 15일 [주간문경]

 

엄용대

엄용대 한의원 원장
한의학 박사
한의사 인정의 취득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외래교수
<054-553-3337>


ⓒ (주)문경사랑

또래보다 정신이나 신체적으로 발달이 지연되어 여러 치료를 지속적으로 받아오다가 한방치료를 원하여 내원하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보통 심각한 기질적 질환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 물리치료, 작업치료, 언어치료, 미술치료, 음악치료, 놀이치료 등의 복잡한 치료가 진행되지만 장기적인 경과를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보호자들이 많이 지치는 편입니다.

의학적으로 정신이나 신체적인 발달에서 나이만큼 발달하지 않은 상태를 발달장애(發達障碍)라고 진단합니다. 발달장애가 있는 경우 공통적인 증상은 언어를 이해하고 사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전반적인 이해와 관계 형성에서 어려움을 보입니다. 또한 어떠한 사물에 특이하게 집착하거나 작은 변화에도 이겨내지 못 하고 어려움을 겪게됩니다.

또한 반복적인 행동이나 신체의 움직임이 있고, 보다 구체적인 증상으로 사소한 자극에도 웃음을 참지 못하고 간지럼을 매우 타게 되며 책 읽기를 힘들어하고 반복되는 행동에 대해 집착하듯이 좋아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태어난 지 12개월까지 밤에 잠을 자지 않고 자주 울며 근력이 떨어지고 감각을 인지하기 어려운 증상을 나타내며 그 이후 3세까지는 먹는 음식이 한정되고 새로운 음식에 대한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증상을 나타냅니다.

어릴 때 발병하는 경우에 부모는 단순히 조금 말을 안 듣는 편이라거나 다른 아이들과는 다르다거나 하는 식으로 생각하지만 좀 더 크면 확연한 차이가 보이게 되고 인식하게 됩니다. 이러한 인식 때문에 조기진단이 늦어지고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러 가지 인자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큰 문제점으로 뇌가 고르게 발달되지 못하는 것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런 경우를 오지(五遲)라고 진단 하는데 첫째 행지(行遲 : 小兒의 근골(筋骨)이 연약하여 행보(行步) 하지 못하는 것), 둘째 발지(髮遲 : 두발이 세황희소(細黃稀少)한 것), 셋째 치지(齒遲 : 치아가 늦도록 나지 않는것), 넷째 입지(立遲 : 똑바로 서있지 못하는 것), 다섯째 어지(語遲 : 언어가 늦는 것) 다섯 가지로 나누어 발달장애 증상을 자세하게 언급하였습니다.

또한 첫째 간신휴허(肝腎虧虛), 둘째 심비부족(心脾不足), 셋째 기혈허약(氣血虛弱) 세 가지의 변증으로 구분하고 전체적인 인체의 허실을 판단하여 치료에 임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체의 기가 흐르는 통로인 경락의 흐름을 조절하는 침술을 통하여 뇌가 고르게 발달 할 수 있도록 유도하게 됩니다.

더불어 발달장애라는 것이 발달이 지연되는 것이라고 본다면 인체의 생체시계가 느리게 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한의학의 생체시계인 위기(衛氣)를 조절함으로 지연을 개선할 수 있으며 한약과 침술은 발달장애에 필수적인 치료방법이라고 할 수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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