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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부와 엉덩이 하체형 비만

2009년 12월 24일 [주간문경]

 

전종구

점촌 전종구내과의원장 <054)556-8555>
동국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국립경찰병원 내과 수련
내과전문의 취득
문경제일병원 제1내과과장 역임
현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 (주)문경사랑

같은 비만이라 하더라도 남자와 여자의 지방분포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남자는 복부에 지방이 많이 축적되어 있는 복부형 비만의 양상을 보이는 반면, 여자는 엉덩이나 허벅지에 지방이 많이 축적되는 하체형 비만(둔부형 비만)이 많습니다.

이는 호르몬의 영향 때문인데, 여성 호르몬 분비가 없어지는 폐경기 이후는 여자들도 복부지방이 증가합니다. 하체에 축적된 지방은 다른 부위의 지방과는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하체에 축적된 지방은 다이어트로 잘 빠지지 않고, 또 에너지 대사를 촉진하는 약물(에피네프린)에 반응도 좋지 않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여성들이 고민하는 하체 비만 중 많은 부분은 실제 비만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종아리 근축이 비대해진 경우와 수분이 축적된 부종에 의한 경우입니다. 운동을 하다가 그만 둔 사람들의 경우 근육 사아사이에 지방이 축적되어 두꺼워져 보입니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은 전반적인 체형이 비만이 아니기 때문에 건강상의 문제는 없는데도 미용상의 목적으로 근육을 위축시키는 수술이나 시술을 받기도 하고 약간이나마 남아 있는 피하지방을 지방흡입술로 제거하기도 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가능하면 상체를 이용한 운동(수영, 상체근육운동)을 하면 다리 자방을 빼는데 도움을 줄 수 있겠습니다. 또 운동 후에는 스트레칭과 마사지를 충분히 해서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고 다리 근육을 이용한 근력 운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오랫동안 서 있으면 다리가 푸석푸석해지고 붓는 경우는 부종에 의한 경우 입니다. 건강한 여성들에게 발생하는 다리 부종은 생리주기에 따라서 변하는 경향이 있어서 호르몬의 영향이 큽니다. 또 짜게 먹는다든지 고기를 전혀 먹지 않고 밥과 과일만 많이 먹어서 살찐 경우에는 몸의 단백질이 부족해지기 때문에 다리가 붓습니다. 자고 나면 얼굴이나 손이 붓고 저녁에는 주로 다리가 붓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들은 싱거운 음식을 먹고 적당히 단백질을 섭취하고 운동을 하면 붓기가 많이 빠집니다. 운동을 하면 정맥을 수축하는 효과가 있어 혈액순환이 빨라지기 때문에 붓기가 빠집니다.
여성들이 다리를 날씬하게 보이기 위해 많은 방법들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비닐 랩을 다리에 감고 운동을 하면 다리가 과연 가늘어질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일시적으로 땀을 흘려서 몸무게가 줄어들 수는 있지만 피하지방이 줄어들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땀구멍을 막아서 피부질환을 만들 수 있습니다.

고탄력 스타킹은 다리를 날씬하게 해 줄까요? 기분상의 문제일 뿐입니다. 오히려 혈액순환에 지장을 초래해 더욱 부을 수 있습니다.

하이힐을 신으면 종아리가 가늘어질까요? 굽이 높은 구두를 신고 있는 동안에는 종아리의 위치가 올라가기 때문에 가늘게 보일 뿐입니다.

오히려 불안정한 자세 때문에 다리의 모양이 변할 수 있습니다.

편집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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