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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의 약초 (본초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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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24일 [주간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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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용대
엄용대 한의원 원장
한의학 박사
한의사 인정의 취득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외래교수
<054-553-3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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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주)문경사랑 | | 한방에서 상기생은 간과 신(腎)에 좋은 약입니다. 간과 신에 바람 든 것과 습기를 제거하여 튼튼하게 해주는데, 간과 신이 튼튼해지면 근육과 뼈가 강해져 관절통이나 근육통, 요통 등의 증상이 개선됩니다. 상기생은 성질이 평하고 치우침이 없어서 간과 신을 보하면서 허리와 무릎이 아픈 것까지 치료하는 데 아주 좋은 약입니다.
아주 먼 옛날, 한 부잣집에 하나뿐인 아들이 풍습병(風濕炳 : 풍(風)과 습(濕)의 사기(邪氣)가 결합된 병사가 침입하여 관절이 아프고 당기는 듯하여, 펴고 굽히는 것이 어려우며, 만지면 그 통증이 심한 증상 등이 나타난다)을 앓아 오랫동안 병상에 누워 있었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귀한 아들을 하루라도 빨리 완치 시키고자 여러 명의를 찾아 왕진을 청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명의만을 찾아 수소문하다 남산에서 약초를 재배하는 농부를 알게 되었고, 그 농부가 재배하는 약을 복용하기로 하여 하인 한 사람을 시켜 이틀에 한 번씩 산에 올라가서 농부가 직접 처방하는 약초를 받아오도록 하였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이미 복용한 약만 해도 종류가 몇 십 가지가 되었지만 그의 아들의 병은 조금도 낫는 기색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 해 추운 어느날, 면 솜이 없는 얇은 옷을 입고 길을 나선 하인은 추위 속에 20리나 되는 남산까지 가기가 싫어졌습니다.
“약을 안 가지고 돌아가면 주인이 난리를 치겠지?”
그는 마을 밖 길가에 서 있는 한 그루의 뽕나무를 발견하였습니다. 그 뽕나무에는 구멍이 나 있고, 그곳에 많은 가지가 나와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옳지! 이것이 우리 도련님 약과 아주 비슷하구나. 이것을 먹는다고 해서 나쁠 건 없겠지. 오늘은 이걸 따 가지고 가자!”
하인은 가지를 꺾어서는 근방에 사는 친구 집으로 가져가 잘게 잘라 종이에 쌌습니다. 그리고 친구 집에서 몸을 녹인 후 주인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주인은 전과 마찬가지로 하인을 시켜 약을 달여 아들에게 먹이게 하였습니다. 주인이 전혀 눈치를 채지 못하자, 그 날 이후로 하인은 계속 남산의 농부에게 가지 않고 큰 뽕나무에 기생하는 나뭇가지를 따 가지고 친구 집에서 놀다가 오곤 하였습니다.
추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찾아오자 부잣집 아들의 병은 점점 좋아졌습니다. 남산의 농부는 그 소식을 듣고 이상하게 여겼습니다.
“겨울 들어서는 한 번도 약을 가져가지 않았는데, 도대체 무슨 약을 썼기에 좋아졌지?”
그러던 어느날 농부가 부잣집을 방문하여 대문 앞에서 마침 하인과 맞추쳣습니다.
‘농부와 주인이 만나면 모든 일이 탄로 날 텐데. 이제 꼼짝없이 죽었구나!“
이렇게 된 바에야 모든 일을 털어놓아야겠다고 생각한 하인은 주인과 농부에게 자초지종을 고했습니다. 집 주인과 농부는 그 동안의 행적에 대하여 이야기를 듣고 나서 직접 그 하인을 데리고 산으로 가서 그 나뭇가지를 확인해 보니, 그 농부도 생전 처음 보는 나뭇가지였습니다. 그래서 그 가지를 풍습병이 있는 다른 환자에게 활용해 보니 효과가 정말 탁월했습니다.
그래서 그 노인은 뽕나무 위에 기생한다는 뜻으로 그 나무를 상기생 이라 명하였고, 그 후 임상에서 다양하게 사용되어 많은 백성들의 고충을 덜어 주는 좋은 약재로 쓰이게 된 것입니다.
또 최근의 연구에서는 상기생이 세포의 암화를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항암효과들이 밝혀지고 있어 독일에서는 상기생이 공식적인 항암치료 보조제로서 인정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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