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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백초(三白草): 삼백초과의 다년생 초본

2023년 03월 10일 [주간문경]

 

 

↑↑ 엄용대
엄용대 한의원 원장<054-553-3337>

ⓒ (주)문경사랑

 

옛날, 산을 좋아하여 인간 세계로 내려온 신선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산길을 걷는데, 갑자기 머리가 아프고 속이 좋지 않아 큰 나무 그늘 아래서 쉬고 있는데 그때 어디선가 바람결에 실려온 향기로운 풀내음에 고통이 말끔히 사라졌습니다.

신선은 신기해 주위를 살펴보니 하늘에서 밝은 빛 한 줄기가 비추는 곳이 있었습니다. 그곳엔 잎이 두세 장인 흰색 풀꽃이 아름답게 피어 있었고, 그 후 신선은 그 풀 한 포기를 캐어 주머니에 넣고 다녔는데 영롱한 빛이 주머니를 내내 비추고 있었습니다.

신선은 이 풀이 인간의 질병을 치료할 약초임을 예견했습니다.

그래서 꽃과 잎, 뿌리가 흰색이니 이름을 ‘삼백초’라 지어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삼백초는 멸종 위기종 2급으로 지정되어 자생지 복원 및 보존을 위해 특별히 관리되고 있습니다.

국내 자생종은 1속1종이 있으며 식물명과 생약명이 동일합니다.

삼백초의 지상부가 한약재로 사용되며, 성질이 차고 맵고 쓰며 독은 없습니다.

한방에서 삼백초는 맛이 쓰고 성질이 차기 때문에 열을 내려주고 수액을 잘 유통시키는 효능이 있어 소변을 잘 나오게 하고 몸속 열기를 빼는 효능이 뛰어나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변증이나 전신이 붓는 증상, 소변이 나오지 않거나 나오더라도 힘들거나 통증이 있는 증상에 많이 쓰이며, 습열(濕熱)을 잘 제거해주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종기는 물론 이질과 황달에도 사용하며 부인의 대하증에도 사용됩니다.

또한, 피부에 발생된 옹저(癰疽:종기)나 부은 상처를 삭아 없어지게 하는 효능이 있어 습진이나 부스럼, 동물에게 물려 생긴 상처 등의 치료에도 사용되어 왔으며, 현대에는 편도선염, 간염, 유선염, 요도염, 신염 등 병증에 쓰이며 약리연구를 통해 이뇨, 혈당강하, 항염, 항균, 혈소판응집 억제 등의 작용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삼백초에 많이 함유된 퀘르세틴은 플라보노이드의 일종으로 식물계에 존재하는 천연 항산화제라고도 할 수 있어 지방산 억제, 활성산소의 제거 및 산화적 스트레스를 억제해 노화나 암, 심장병 예방에 효과를 나타냅니다.

삼백초는 한약재뿐만 아니라 건강기능성 식품의 원료로 사용되기도 하는데, 잘못 먹으면 두통, 어지러움, 위장 내 염증,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며, 단편적인 지식으로 약초를 남용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음을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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