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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우울증 (Ⅰ)

2023년 08월 10일 [주간문경]

 

 

↑↑ 엄용대
엄용대 한의원 원장<054-553-3337>

ⓒ (주)문경사랑

 

노인이 되면 자연스럽게 신체적인 질병과 신체적인 기능 상실, 독거, 사별 경험과 같은 사회적 지지체계가 붕괴되어 나가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점점 높아지게 됩니다.

더욱 주목할 부분은 노인 우울증과 관련된 노인들의 ‘자살’입니다. 노인 자살 환자의 2/3는 우울증 환자이고, 자살의 성공률 또한 젊은 사람들보다 높은 편입니다.

혼자 살고 있고 사회적 지지체계가 없다고 인식되는 노인일수록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다고 느끼는 노인들보다 자살 기도율이 높아집니다.

통계적으로 거의 매일 10명의 노인들이 우울증과 연관된 자살을 하고 있는데, 이는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높은 수치에 해당 됩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너무도 급격하게 변화하는 전반적인 사회 시스템이나 핵가족화 문제로 인해서 노인들의 우울증이 정말 빠르게 증가하는 실정입니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노인 우울증 환자들은 거의 아무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사이에 자살로 쓸쓸하게 생을 마감하는 ‘고독사(孤獨死)’ 위험에 노출되어 있어서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노년기 우울증의 위험 요인들로는 혼자 사는 것, 만성통증, 심혈관 질환과 같은 동반 질환들이 포함됩니다.

노년기 우울증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들이 진행되었고 생물학적으로 관련성이 있는 요인들과 인지기능과 관련성이 있는 요인들이 많이 밝혀졌는데, 뇌의 구조적 이상과 기억력, 실행 기능과 같은 신경인지기능의 이상 소견들이 대표적이며 특히, 뇌혈관 질환의 위험 요인들이 노년기 우울증에 매우 강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우울증 증상으로는 첫째, 우울감과 삶에 대한 흥미 또는 관심의 상실이 우울증의 가장 핵심적인 증상입니다.

대부분의 우울증 환자는 삶에 대한 에너지 상실을 호소하는데, 과업을 끝까지 마치는 데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학업 및 직장에서 정상적인 업무에 장애를 느끼고 새로운 과업을 실행할 동기를 갖지 못하고 있습니다.

둘째, 우울증 환자의 80% 정도가 수면 장애를 호소하는데 특히 아침까지 충분히 잠을 못 이루고 일찍 깨거나 밤사이 자주 깨는 증상을 보입니다.

더불어 식욕감소와 체중 저하를 보이는 경우도 아주 많은데, 일부 환자는 반대로 식욕이 증가하고 수면이 길어지는 비전형적인 양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셋째, ‘불안’ 증상도 90% 정도에서 보이는 흔한 증상입니다.

불안 장애는 강한 불안이나 공포가 일상생활을 해나가는 데 있어 방해가 될 정도로 과도하게 나타나는 심리적인 질병입니다.

우울증 환자의 하루 동안 증상의 정도 변화를 보면, 일반적으로 아침에 증상이 심했다가 오후에는 점점 좋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집중력 저하와 같은 인지기능 저하 증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부 우울증 환자는 신체 증상으로 인해 내과적 검사를 반복적으로 받지만 명확한 원인은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고 따라서 우울증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명확하지 않은 신체 증상이 지속될 때에는 반드시 ‘우울증’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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