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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면 홍 조

2021년 11월 19일 [주간문경]

 

 

↑↑ 엄용대
엄용대 한의원 원장<054-553-3337>

ⓒ (주)문경사랑

 

안면홍조는 주관적으로 판단하는 붉음, 발한, 열감이 일시적으로 발생하고 그것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것을 말하며, 폐경기 여성의 50~85%가 안면홍조를 겪을 만큼 폐경기 여성에게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기도 합니다.

그 원인을 보면 자율신경(교감신경)이나 혈관활성물질에 의한 혈관의 확장이 주된 기전 인데, 첫째는 급격한 감정변화, 온도변화, 음주, 매운 음식과 둘째는 약물 등으로 인한 열성홍조가 있습니다. 그리고 셋째는 갑작스러운 강한 심리적 자극(당황, 긴장,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감정홍조’입니다.

일반적으로 자율신경 자극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 땀샘도 같이 활성화되어 발한을 동반하는 경우와 혈관활성물질에 의해 발생하여 발한을 동반하지 않는 경우로 분류하기도 합니다.

안면홍조는 급성 갱년기 장애로 가장 흔히 자각되는 혈관운동증상이며, 에스트로겐 결핍에 의한 전형적인 증상입니다. 이 에스트로겐 결핍은 중추신경계의 도파민 분비를 감소시키고 노르에피네프린과 성선자극호르몬 분비를 증가시켜서 시상하부의 체온 항상성조절점이 감소되어 강한 열감을 일으킨다는 설명도 있습니다.

홍조는 안면부뿐만 아니라 목, 가슴, 상부, 상지에도 발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발한, 분노, 신경과민, 심계항진, 불안, 신경과민, 심지어는 공황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발열로 인한 홍조, 갱년기 홍조 등과 감별해야 하며, 체온열검사(DITI)를 통해 안면의 실제 온도를 확인할 수도 있으며 피킨슨병 등의 신경계통 질환, 드물게는 유암종 등의 전신질환에서도 나타나며 불안 등의 정신적인 요소, 약물부작용으로도 유발될 수 있습니다. 또한 전립선암 치료를 위해 호르몬 치료를 받는 남성에게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안면홍조는 체내의 불균형으로 인해 초래된 결과이기 때문에 단순히 얼굴이 붉어지는 증상뿐만 아니라 비정상적인 땀, 불면, 우울증과 같은 다른 증상과 같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으므로 체내외의 상황을 명확히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안면홍조를 상열하한(上熱下寒)의 한 증상으로 봅니다. 이는 가슴과 얼굴 부분으로 열이 오르고 사지와 아랫배로는 차가운 증상을 말합니다. 따라서 안면부의 열(熱)증상만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아래쪽의 한(寒)증상도 치료하는, 즉 전신적 관점으로 접근하여 치료해야 합니다.

처방으로는 황금탕(黃芩湯), 승마황련탕(升麻黃連湯) 등의 한약치료를 통해 안면부의 열감증상을 줄여주며, 갱년기 여성에게는 인삼양영탕(人蔘養榮湯), 가미소요산(加味逍遙散), 당귀작약산(當歸芍藥散) 등이 처방됩니다. 또한, 안면부의 국소울혈을 감소시키기 위해 안면자락술(약간의 사혈요법)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의 유의할 점을 예로 든다면, 스트레스가 주된 원인 중 하나이므로 주의하시고, 매운 음식이나 뜨거운 음료는 좋지 않으며 카페인, 탄산음로, 흡연, 알코올 섭취는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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