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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건강관리

2021년 04월 21일 [주간문경]

 

 

↑↑ 엄용대
엄용대 한의원 원장<054-553-3337>

ⓒ (주)문경사랑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왔지만 매년 한두 번쯤은 꽃샘추위로 농부님들의 애간장을 태웁니다. 올해도 예외 없이 꽃샘추위가 찾아왔습니다. 이런 현상도 아마 인간의 무분별한 욕심으로 인하여 환경오염과 아울러 기후 변화의 현상이라고 생각됩니다.

기온이 가파르게 오르는 외부환경은 갑작스레 변화하는데 신체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각종 질환에 노출되는 탓입니다. ‘건강한 봄날’을 보내려면 바깥 환경에 신체를 서서히 적응시키려는 다양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사람에게는 신체의 건강을 유지하고 외부자극과 바이러스 등에 대항하게 해주는 방어시스템이 존재하는데, 이를 면역력이라고 부릅니다.

한의학에서는 면역력을 정기(正氣)라고 하는데 ‘정기존내 사불가간(正氣存內 邪不可干)’이라고 해서 몸의 정기(면역력)가 제대로 자리 잡고 있으면 외부의 나쁜 기운이 우리 몸에 침입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즉, 면역력을 제대로 갖추는 것이야말로 질병 예방과 치유의 첫걸음인 셈입니다. 또한 면역력이 튼튼해야 염증 반응(우리 몸이 손상을 입었을 때 일어나는 방어적 반응)역시 개선할 수 있습니다.

봄철의 대표적인 춘곤증 증상은 졸음과 함께 몸이 나른해지고 식욕부진․소화불량․피로․현기증이 생기는 것입니다.

해가 지고 어두워지면 몸에서는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돼 잠이 들게 합니다. 하지만 해가 일찍 지는 겨울에 맞춰 있던 몸의 리듬이 밤이 짧아지는 환절기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봄철 피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봄철에는 개학과 회식과 같은 여러 가지 일이 많아지는 것도 춘곤증을 악화시키는 요인입니다. 춘곤증은 휴식․식사․운동으로 호전되지만 비정상적인 피로가 계속된다면 질변 때문에 그런지 검사해 봐야 합니다.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들은 주로 식물이 꽃을 피우는 계절에 콧물․코막힘․재채기․코간지러움 같은 알레르기비염과 눈주위가려움․충혈․눈물이 나는 결막염이 생깁니다.

이 외에도 꽃가루알레르기가 심하면 기관지 천식이나 접촉성 피부염 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꽃가루가 날리기 시작하면서 나타나는 증상은 대기 중 꽃가루 양에 따라 달라집니다. 꽃가루가 사라지면 2~3주에 걸쳐 천천히 증상이 호전됩니다.

황사는 주로 3~5월 사이 발생합니다. 이때는 계절적으로 공기가 매우 건조하고 일교차가 심하기 때문에 우리 몸이 외부변화에 적절히 대항할 만큼 저항력을 갖지 못해 감기 등 호흡기질환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습니다. 계절적인 영향으로 미세먼지나 자동차 매연에 의한 대기오염의 악화와 함께 호흡기질환이 악화되기도 합니다.

황사가 포함하고 있는 흙먼지 중에서 비교적 입자가 굵은 흙먼지는 주로 눈에 들어가서 안과질환을 일으킵니다. 입자가 작은 흙먼지는 기관지로 들어가서 건강한 사람도 기관지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잠을 충분히 자거나 쉬어도 피로가 개선되지 않고 미열이 있거나 두통․근육통․기억력감퇴․우울감이 지속되는 경우는 만성 피로증후군으로 의심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경우는 춘곤증으로 시작해 업무 스트레스와 긴장이 해소되지 않고 지속되는 경우에 많습니다. 만성피로증후군이 있는 학생들은 노력한 만큼 학업성적이 나오지 않고, 피로가 가중되며 기억력이 떨어지게 되어 슬럼프에 빠지게 되는 결과가 초래됩니다.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으로 최상의 신체리듬을 유지하며 한 번쯤은 보약을 복용하여 면역력을 키우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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