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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혈

2019년 10월 02일 [주간문경]

 

 

↑↑ 엄용대
엄용대 한의원 원장<054-553-3337

ⓒ (주)문경사랑

 

빈혈은 가장 잘 알고 있는 질환인 것 같지만, 가장 잘 모르는 증상을 보이는 질환입니다. 대부분 환자들이 오해하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빈혈의 증상이 어지러움이라는 것입니다.

환자들은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제가 빈혈이 있어서 자주 어지러워요.”또는 “제가 빈혈이 있어요.”(이때 이 말의 의미는 제가 어지럼증이 있는데, 이 어지럼증 자체를 빈혈로 이해하고 말씀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환자들의 생각과 달리 빈혈 증상은 어지럼증보다는 숨이 찬 게 대표적입니다. 이는 산소가 부족한 상황에 부닥쳤을 때 어지럽기보다는 숨이 차는 증상이 먼저 나타나는 것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마찬가지로 빈혈도 심하지 않을 때는 계단을 올라가거나 달리기, 등산 같은 운동을 할 때만 숨이 차다가 점점 심해지면 움직이지 않을 때도 숨이 차게 됩니다. 이외에 피로감, 식욕저하, 소화불량 등도 빈혈의 주요증상입니다.

빈혈의 원인은 여러 가지입니다. 영양분 부족, 골수 생성 부족, 용혈, 출혈(위장관 출혈 등)그리고 암(위암, 대장암 등) 등 입니다. 노인에게서는 암의 가능성을 의심해 보아야 하고, 다른 백혈구나 혈소판 등의 수치 이상이 없다면 출혈 등을 의심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철 결핍성 빈혈은 임상에서 가장 흔히 부딪히는 빈혈로 대략적으로 전체 빈혈환자의 50%가 철 결핍에 기인한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성장기나 임신 등의 철분 수요량 증가와 과도한 다이어트, 위 절제 등의 흡수부족, 월경과다, 위 장관 출혈 등으로 생체 요구량과 식이 공급 간의 불균형으로 야기됩니다.

이미 발생한 철분 결핍성 빈혈은 식사만으로 치료할 수 없어, 빈혈의 정도와 원인에 따라 적혈구수혈, 경구 철분 보충요법, 철분 주사 요법의 치료방법 중 적절한 치법을 선택하게 됩니다. 한의학에서는 철결핍성 빈혈에는 식욕을 증진시키고 조혈기능을 촉진 시켜주는 사물탕, 가미귀비탕, 보중익기탕가미방 등의 처방을 응용합니다.

드물지만 한의사가 아닌 무면허 의료 시술을 받거나, 환자 본인이 무분별하게 사혈요법이나 사혈 부항 요법을 시행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로 인한 빈혈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참고로 환자가 내원한 경우가 있었는데, 이 환자의 경우 무면허 시술로 2일에 한 번꼴로 과다한 사혈 부항 용법을 시행하여 이로 인한 지속적인 실혈로 발생한 빈혈이 의심되는 상황이었고, 만성적인 실혈로 인하여 인체가 적응되어 환자본인은 별로 느낄만한 자각증상이 없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이제 쾌청한 날씨에 운동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행여 여름철 체력소진으로 피로감, 무기력 등을 느끼시는 분들은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 식사로 체력증진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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