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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기(黃芪) : 단너삼의 뿌리

2017년 08월 01일 [주간문경]

 

 

↑↑ 엄용대
엄용대 한의원 원장<054-553-3337>

ⓒ (주)문경사랑

 

한방에서 인삼과 황기는 기(氣)를 보(補)해주는 대표적인 약들로써 보약 처방에는 빠지지 않고 들어갑니다. 그러나 두 약재의 효능은 사뭇 다릅니다.

황기는 인삼보다 기를 보해주는 작용이 약하고 정신을 안정시키는 작용도 없지만, 기운을 위로 끌어올려주고 몸의 표면을 튼튼하게 하여 해로운 것이 못 들어오게 하며 소변을 잘 빼내고 종기를 제거하는 작용이 인삼에 비해 더 좋습니다.

이처럼 비슷해 보이는 약도 자세히 살피면 서로 다른 효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약의 전문가와 상담하여 체질과 증상에 알맞은 처방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한방에서 황기는 맛이 달고 성질이 따뜻하며 비장과 폐에 주로 작용하는 약입니다. 황기는 그대로 쓰는 것과 꿀에 재운 다음 구워서 쓰는 것이 있는데 효능이 다소 다릅니다. 황기를 그대로 쓰면 기를 보해주고 몸의 표면을 견고하게 하며 땀이 흐르는 것을 막아주고 양기를 따뜻하게 덥혀 잘 움직이게 합니다.

또 몸 안의 정기를 북돋아주어 독을 이겨내고 새살이 돋게 하는 등의 기운을 보해주는 효과가 탁월합니다. 하지만 황기를 꿀에 발라 구워서 쓸 경우 기를 보해주는 효능은 거의 같으나 솟아오르는 기운이 강해져서 아래로 처진 기운을 위로 끌어올려주는 효과를 가지게 됩니다.

굽지 않고 그대로 쓰는 생(生) 황기는 몸의 표면이 허(虛) 해서 오는 식은땀이나 소변이 안 나오는 증상을 치료하며, 기혈(氣血) 부족으로 오는 종기나 고름에도 씁니다.

한편 꿀에 구운 황기는 비장과 폐의 기가 허해서 오는 짧은 호흡과 헛소리, 식욕이 없고 묽은 변이 나오는데 쓰며 기가 아래로 쳐져서 오는 탈항과 자궁하수는 물론 피를 제대로 통솔하지 못해서 오는 요실금이나 혈변 등에도 사용합니다.

황기에는 강력한 면역 강화 기능이 있음이 여러 연구를 통해 규명되었는데 동물실험에서 황기의 다당질이 면역능력을 강화 시켰으며 암세포에 대한 식균작용이 활성화 하였습니다. 또 화학요법을 받는 암환자에 황기를 투여하자 화학요법에 의한 부작용인 백혈구 와 혈소판의 감소가 억제된 것이 확인 되었습니다.

황기는 간암세포에 대한 항암효과가 있으며 여성호르몬 부족으로 인한 골다공증에 대한 예방 효과도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옛 중국 당나라의 선종이 즉위한 초년에는 국가가 태평하고 백성들의 생활이 평안하여 살기 좋은 시절이었습니다.

그러나 태후가 병에 걸려 점점 몸이 약해지더니 기가 허해져 탈진증상을 보이고 맥이 침(沈)하며 땀이 비 오듯이 흐르고 입을 꽉 다물고 있으며 인사불성으로 위급한 상태였을 때 태후를 치료하던 어의는 고심을 하다 생각해 내기를 황기를 오래 달여 태후의 침상 밑에 두어 황기의 향과 기운이 코와 피부를 통해 들어가게 하고 섭취 하도록 하여 위기(胃氣)를 튼튼하게 해 주어 비 오듯 하던 땀을 멈추게 하여 이후 몸이 차차 호전되어 건강한 상태로 호전되어 갔다고 합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삼복더위에 황기를 충분히 넣은 음식으로 이 더위를 이겨내 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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