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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건강과 체력관리

2016년 07월 19일 [주간문경]

 

 

↑↑ 엄용대
엄용대 한의원 원장<054-553-3337>

ⓒ (주)문경사랑

 

한의학적 관점에서 보면 1년 중 여름은 양기가 가장 왕성한 시기로, 인체 또한 양기가 가장 왕성해져 그 활동영역이 체표로까지 넓어지지만, 오히려 체내의 양기가 허해져 속이 차가워지기 쉬우므로 덥다고 찬 음식을 과하게 먹으면 배탈, 설사가 납니다. 그래서 삼계탕, 추어탕, 보신탕, 장어 등 따뜻한 성질의 음식을 섭취해야 합니다.

여름철이 되면 여기저기에서 많이 듣게 되는 말 중 이열치열(以熱治熱)이란 말이 있습니다. 깊은 우물물은 주변이 뜨거운 여름철에는 시원하고, 한겨울엔 반대로 따뜻한 느낌을 줍니다. 인체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는 오히려 속은 차가워집니다. 따라서 지나치게 몸이 차가워지지 않도록 배려하라는 뜻이 이열치열 속에 담겨있습니다.

그래서 온기가 있는 따뜻한 국물이나 고칼로리 음식이 계절별미로 사랑 받습니다. 적당히 땀을 흘리면서 따뜻한 음식을 먹고 나면 오히려 뱃속이 편해지고 몸이 가벼워지는 것도 이열치열의 원리로 볼 수 있습니다.

무더운 날씨로 인해 소양인이나 태양인 등의 양인들은 몸 안에 열이 많아 답답하고 견디기가 어렵고 체열조절이 안 돼 문제가 생기며, 소음인이나 태음인 같은 음인들은 시원한 것만 찾다가 오히려 냉방병에 걸리는 경우가 많으므로 여름철 보양식도 체질에 맞춰서 섭취해야 합니다.

소음인의 경우 삼계탕과 보신탕이 대표적인 보양식으로 황기를 달인물로 삼계탕을 만들어 먹으면 땀도 덜 나게 하면서 기력 보충에 훨씬 효과적입니다. 개고기나 흑염소 고기는 성질이 따뜻하고 소화기능을 왕성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어 찬 것을 많이 먹어 배탈이 잘나고 식욕이 떨어진 경우에 좋습니다.

소양인의 경우 오리요리나 장어가 대표적인 보양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리는 성질이 차가워 몸에 열이 많으면서 허약한 사람의 보약으로 쓰입니다. 장어는 몸에 허열이 있고 쉽게 피곤을 느끼는 사람, 어린이의 영양실조 등에 좋은 약이 되는 식품으로 단백질과 지방, 이온화된 칼슘이 많아 정력 증진에 도움을 줍니다.

태음인은 신진대사의 문제가 많아 비만이 되기 쉬운 육식보다는 채식과 과일 섭취로 몸을 맑게 해 여름철을 이겨내는 것이 좋습니다. 도라지, 연근, 양배추, 무, 익힌 시금치, 자두 등 야채와 수박, 복숭아, 사과, 자두, 오렌지, 토마토 등 과일이 도움이 됩니다. 육식으로는 소고기, 명태 등을 추천할 수 있습니다.

태양인은 장어를 제외한 육류고기가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하며 포도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철의 인체는 높은 기온에 적응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변화하기 마련인데, 인위적인 냉방장치 속에 많이 노출되면 냉방병과 같은 부조화에 빠지게 됩니다. 적당히 땀을 흘리고 수분을 보충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태양이 뜨겁고 비도 많이 내리는 여름은 천지의 기운이 어우러져 만물이 번성하는 계절입니다.

규칙적인 생활로 일사병과 열사병을 조심하시고 심신을 유쾌하게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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