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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민성 대장 증후군

2016년 05월 27일 [주간문경]

 

 

↑↑ 엄용대
엄용대 한의원 원장<054-553-3337>

ⓒ (주)문경사랑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 제일 중요한 것은 먼저 식사를 잘 하며 소화기능이 튼튼해야 합니다. 그러나 수시로 배가 아프고 소화불량으로 고생하며 식사하기가 겁이 난다면 고역이 아닐 수 없습니다.

대장 질환 환자가 의사에게 듣기 싫어하는 말은 “신경성이다” 입니다. 신경성이라는 말이 병의 원인을 알 수 없다는 답답한 말로 들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신경성이라고 밖에는 달리 설명할 길 없는 병이 있습니다. 이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 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가장 흔한 질환의 하나로 전체 인구의 15~30%에서 발생하고 여자환자가 남자환자보다 2배 많으며 젊은 나이에 호발(好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증상으로는 배변습관의 변화, 복통, 복부 팽만감, 트림, 오심, 구토 등이 있고, 식사 후나 스트레스, 긴장, 우울증, 불안 등에 의해 악화되며, 대장증상 외에 가슴 쓰림, 부인과․비뇨기과 증상 및 기관지 과민반응 등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이 병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항진된 장운동기능, 내장의 과감각, 통증에 대한 예민도 증가, 감각기능의 이상, 중추신경계와 장관신경계의 상호작용 이상 등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차가운 음식, 자극적인 음식, 스트레스 등에 의해 장 근육의 이상 수축과 경련이 나타나고, 결과적으로 복통이 생기고 대변 통과시간의 변화를 일으켜 설사를 하거나 변비나 복부팽만감을 호소하게 됩니다.

진단은 다음과 같은 증상이 최소한 3개월 동안 지속적이거나 반복적으로 있을 경우 내리게 됩니다. 복통이나 복부 불쾌감이 배변에 의해 완화되거나 배변횟수․배변의 주기․배변 굳기의 변화, 힘든 배변, 불완전 배출감, 점액의 배출 중에서 두 가지 이상 나타나야 합니다.

치료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므로 단기간에 집중적인 치료를 해 완치되는 질환이 아닙니다. 자신에게 맞는 운동, 음식, 약물 등을 찾아 증상을 조절해 나가는 질환입니다.

심리적인 치료로는 스트레스, 우울증관리 등이 있으며, 식사요법으로는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가능하면 고섬유소, 저지방식으로 할 것을 권하고 있는데 대개의 경우 증상을 일으키는 특정한 음식은 따로 없고 다만 가스를 많이 형성하는 콩, 양배추 같은 음식이나 사탕, 카페인, 술 등을 피하도록 해야 합니다.

한방에서 보면 소음인(少陰人)인 경우 성격이 꼼꼼하여 일의 준비와 마무리 등에 철두철미하여 내성적이고 지구력이 약하며 신경이 예민하여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는 체질이므로 신경성 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래서 만성 소화불량증과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잘 생긴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소음인은 신장(腎臟) 계통은 좋지만 냉(冷)한 체질로 인삼, 찰밥, 감자, 옥수수, 닭고기, 개고기, 흑염소 등 열성(熱性)식품이 좋으며 냉수, 돼지고기, 맥주, 밀가루음식, 참외, 수박 등 찬 음식과 과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에 관해서 한 말씀 드리면 음식은 활동에너지와 몸의 구성 물질을 공급하는 것이므로 체질을 떠나서 골고루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골고루 먹기만 하면 그 성질이 서로 중화(中和)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지만, 체질의학에서 음식을 가리는 것은 병이 있을 때 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이거나, 아니면 굳이 체질에 맞지 않아서 음식을 편식하거나 즐겨먹는 일을 경계하고, 체질에 맞지 않는 식단의 균형을 바로잡기 위하여 음식을 가려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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