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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성초(魚腥草);삼백초과에 속하는 약모밀의 잎과 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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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5월 17일 [주간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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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엄용대
엄용대 한의원 원장<054-553-3337> | ⓒ (주)문경사랑 | | 어성초는 줄기와 잎에서 물고기 비린내가 나서 붙여진 이름으로 한방에서는 그 성미가 맵고 차다고 봅니다. 매운 맛은 기운을 흐트러뜨리고 흐르게 하며, 찬 성질은 열을 식혀줍니다.
그래서 어성초는 열로 인한 독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어서 종기와 고름을 삭히고 배출시켜 주는데 사용합니다. 특히 몸 내부에 생긴 종기에 많이 사용됩니다. 그 밖에도 폐의 열독을 풀어주고 폐에 염증이 생겨 고름과 피를 토하는 증상에도 쓰입니다.
최근에 와서는 기관지염이나 소아폐렴 등에 장내염증으로 인한 설사 및 요도감염 등에도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성초의 추출물은 강한 항균, 항바이러스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피부 진균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또 어성초 추출물이 쥐에서 염증작용을 억제하고 조직을 재생시킨다는 결과가 보고되었으며, 백혈구의 증식에 도움을 주어 면역기능을 증강시켜 감염병 질병의치료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어성초의 정유는 천식과 기침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고, 항암작용과 진정, 진통 작용도 있습니다.
삼백초과의 약모밀은 잎 모양이 메밀과 비슷해서 약모밀이라 부릅니다. 잎에서는 독특한 물고기 비린내가 납니다. 그래서 어성초(魚腥草)라 불리기도 합니다.
잎을 따다 보면 손에서 하루 종일 비린내가 가시지 않을 정도입니다. 말리면 냄새가 줄어드는데, 주로 달여서 복용합니다. 잎에 정유가 포함되어 있어 너무 오래 달여도 약효가 떨어집니다.
어성초는 처음에 잡초 취급을 받았는데, 잡초 취급 받던 어성초가 아토피 피부에 좋다는 입소문에 스타덤으로 올랐습니다. 비누나 샴푸, 화장품, 발모촉진제 등에 첨가되면서 약초를 구하기조차 힘들어졌습니다. 관심이 증폭되면서 전문가조차 되짚어 봐야 될 약초가 된 것입니다.
본초강목에 어성초는 열독옹종(熱毒癰腫)을 풀어준다고 했습니다. 어성초의 찬 성분이 부스럼 등의 열독을 치료하고 배농(排膿)시켜줍니다. 소변을 자주 보며, 방울져 떨어지고, 아랫배가 아픈 임증(淋證)도 치료합니다. 실제 살균과 항균작용이 우수해 요도염, 방광염 등에도 사용하며, 꽃 모양은 네 개의 하얀 꽃잎 같은 총대가 열십자 형태로 하부에 펼쳐있습니다.
또한, 잎이 사랑의 하트 모양을 닮아서인지 슬픈 사랑이야기가 전해옵니다. 옛날 탐라국에서 화산(火山)의 왕자와 바다의 공주가 서로 만나 열렬한 사랑에 빠졌습니다. 한라산 산신 할미가 불과 물의 만남은 궁합이 맞지 않는다며 둘의 만남을 반대했습니다. 주변의 만류에도 둘은 계속 만났습니다. 결혼을 기다리던 공주가 결국 임신을 했고, 공주는 힘들게 출산하다가 그만 죽고 말았습니다. 공주가 묻힌 무덤에서 못 보던 풀이 돋아났는데 물고기 비린내가 났습니다. 사람들은 그 풀을 어성초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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