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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농증(蓄膿症): 만성비염

2017년 05월 09일 [주간문경]

 

 

↑↑ 엄용대
엄용대 한의원 원장<054-553-3337>

ⓒ (주)문경사랑

 

비염과 천식은 호흡기질환으로 폐, 기관지, 코로 연결되는 호흡기에 염증이 생기고 수분(섭취) 부족으로 히스타민이 많이 분비되어 일어나는 질환이라고도 합니다.

급성비염은 대개 감기로 시작되나 감기가 오래된 상태에서 외부로부터 들어간 휘발성 유기 화합물과 독소가 해독 처리되지 못하고, 인체에 수분 부족이 겹치게 됨에 따라 발생합니다.

또, 인체는 수분공급을 위한 히스타민의 분비가 많아지면서 외부로부터 들어간 독소와 이물질 제거를 위해 재채기, 콧물 그리고 수분과 혈액순환 부족으로 코막힘 증상이 만성화되면서 ‘만성비염’이 됩니다.

축농증은 누런색 콧물이 흐른다고 하여서 한의학에서는 ‘비연(鼻淵)’ 이라고 합니다. 증상은 나쁜 기운과 열이 폐로 침범한 후 풀어지지 않아 생기는 것으로 탁한 콧물이 계속 흐르다가 맑아지면서 멈춥니다.

일반적으로 이 병은 서양인보다는 동양인에게서 더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동양인의 코가 서양인의 코보다 작고 낮기 때문입니다. 체질이나 인종적인 원인 이외에 술과 담배에 의해 발생하기도 합니다. 또 자동차 매연과 황사에 의한 공기오염으로 인체의 저항력이 떨어져서 생기기도 합니다.

축농증은 부비강 점막에 생긴 염증 때문에 농이 생겨 부비동에 농이 고이기도 하고 콧물이 코 밖으로 흘러나오는 증상으로 ‘상악동부비동염’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코가 막히고 냄새가 나며 두통이나 후각이상 등이 생기며 기억력이 감퇴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콧물을 말끔히 풀어 내지 않으면 부비동에 축적되고 거기서 화농균이 번식하면서 콧물이 황색이나 녹색으로 변합니다. 화농균의 번식으로 고약한 냄새를 풍기기도 합니다. 따라서 축농증을 예방하려면 콧속을 깨끗이 관리하는 습관을 가지도록 해야 합니다.

축농증은 대개 소양인 체질에게서 많이 나타납니다. 소양인은 하체는 냉한 반면 상체(폐나 심장, 위, 머리 등)는 열이 많습니다. 위에 열이 많으면 그 열 기운이 폐나 코로 올라가서 열이 풀어지지 않고 염증반응을 일으키게 되므로 다른 체질과 달리 축농증에 잘 걸리게 되는 것입니다.

한방의 처방으로는 폐에 풍열이 들어와서 생긴 축농증은 몸에 열이 나고 두통과 함께 입이 마르며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릅니다. 이때에는 갈근탕에 석고, 치자, 황금 등의 찬 성질이 있는 약을 가해 치료하며 유근피(느릅나무껍질)를 달여서 차로 함께 마시면 좋습니다.

폐에 풍한이 들어와서 생긴 축농증은 몸에서 찬바람이 이는 것 같고 입은 마르지 않으나 혀에 백태가 생깁니다. 이때에는 ‘대보탕’에 형개, 창이자, 건강 등을 가하여 치료합니다.

또한, 술을 많이 마시거나 누적된 과로로 축농증의 증상이 악화되기도 하는데 얼굴이 누렇게 뜨고 혀에 황태가 두껍게 끼며 팔다리에 힘이 없고 피곤하며 소화도 잘 안 될 때는 ‘보중익기탕’을 기본방에 합방하면 효과적입니다.

머리가 무거워서 항상 모자를 쓴 것처럼 갑갑하고 정신이 나지 않는다고 호소하는 수험생들은 주의력이 약해지고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가 됩니다. 이렇게 되면 집중력이 떨어져서 아무리 공부를 해도 능률이 오르지 않습니다. 이때에는 ‘가미청뇌통규탕’이 효과적입니다.

요즘 미세먼지와 황사 그리고 꽃가루로 인하여 호흡기가 약한 분들은 매우 고통이 클 것입니다. 바람 부는 날은 외출을 삼가시거나 마스크 등을 착용하는 등 건강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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