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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의 비상을 꿈꾸며

2017년 01월 05일 [주간문경]

 

 

↑↑ 엄용대
엄용대 한의원 원장<054-553-3337>

ⓒ (주)문경사랑

 

정유년(丁酉年)새해가 밝았습니다. 2017년 정유년은 붉은 닭의 해라고 합니다. 닭은 어둠 속에서 새벽을 알리며 밝은 해가 떠오를 거라는 소식을 알리는 길한 동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타오르는 불꽃을 닮은 이 힘찬 기(氣)를 받아 정유년에는 날개를 활짝 펴고 비상하여 이루고자 하는 일들을 모두 이루는 한 해 되시기 바랍니다.

2016년을 돌아보면 우리 한의계는 혼란한 대내외 정치․경제 환경 속에서도 국민의 건강 지킴이로서 분주한 한해를 보냈습니다. 학회와 임상계에서는 수요자 중심의 연구개발을 통해 국민들에게 사랑과 신뢰를 받는 한의학을 만들고 한의학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알리고자 다양한 노력을 펼쳐왔습니다.

또한, 정부가 향후 3년 간 300억원을 투자해 한약의 안전성과 유효성 강화를 지원할 한약 비임상연구시설과 임상시험용 한약제제 생산시설, 탕약표준조제시설을 구축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한약 안전성 문제 제기로 인해 국민들은 막연하게 한약에 대한 불신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한의계 내에서도 한약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 자료를 구축해 왔지만 막대한 비용문제로 인해 잘못된 불신을 한 번에 씻어내기에는 역부족이었고 고스란히 그 피해를 견뎌야만 했던 것이 현실입니다.

다행히 정부에서 공공인프라를 구축해 논란이 제기된 한약의 안전성을 검증함으로써 더 이상의 근거 없는 한약 폄훼로 인한 피해를 막고 국민의 불신을 해소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만으로도 이번 정부의 발표는 고무적입니다.

한의계에서 가장 부족한 공공인프라중 하나가 한약에 대한 안전성․유효성 부분입니다. 통상적으로 양의약에서는 제약업체에서 이러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약은 전통유산이기 때문에 특허권을 인정받지 못해 제약업체에 모든 것을 맡길 수 없는 부분이 존재합니다. 그래서 국가차원에서 안전성․유효성 강화를 위한 공공인프라를 구축해 이후 만들어지는 자료를 한의계의 공동 자원으로 활용하도록 하려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국민에게 한약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고 해외시장 진출에 활용함으로서 한약 산업화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의의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한국의 한의약과 비교되고 있는 것이 중국의 중의약입니다. 중국은 최근 소위 ‘중화인민공화국 중의약법’을 공포했습니다. 이번에 공포된 중의약법은 주로 중의약사업의 중요 지위와 발전 방안을 명시하고 있는데, 이는 중국에서 이뤄지고 있는 중서의 결합을 더욱 가속화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특히 중의약법에서는 중의약의 특징에 부합하는 발전된 관리제도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고, 이번 중의약법의 공포는 그동안 중국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왔던 것을 집대성 했다는 느낌을 갖게까지 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차원에서의 중의약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는 한국 한의약의 열악한 현실과 많이 비교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뒤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부터 보건복지부와 한의학계가 손을 잡고 국민의 한방건강을 위하여 한의학 비상을 꿈꾸며 다함께 노력하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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