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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비염(鼻炎)관리◈

2016년 09월 30일 [주간문경]

 

 

↑↑ 엄용대
엄용대 한의원 원장<054-553-3337>

ⓒ (주)문경사랑

 

코는 호흡기의 시작으로 온도와 습도를 적절히 조절할 수 있는 생리적인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역할 탓에 코의 점막은 일정한 형태가 아닌 온도에 따라 변화하는 양상을 보이는데, 예를 들어 요즘과 같이 날씨가 서늘해질 때에는 코 점막에 따뜻한 혈액이 몰리며 유입되는 공기를 데우기 쉽게 합니다.

더불어 혈액이 몰리면서 코 점막이 부풀면, 통로가 좁아지며 많은 양의 찬 공기가 한꺼번에 유입되는 것도 방지됩니다. 이처럼 코는 온도에 따라 탄력적으로 변화하면서 제 기능을 수행 하지만, 점막에 염증이 생겨 항상 부어있거나 잘 움직이지 않는다면 그 기능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코에 몰리는 혈액은 코 주변에만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몸 전체의 상태에서 영향을 받습니다. 그래서 추울 때 비염이 심해지는 사람은 코가 아닌 배에 뜸을 떠서 몸을 따뜻하게 해주면 비염이 완화 될 수 있습니다. 이렇듯 국소적으로 보이는 비염도 전체적인 관점에서 몸을 바라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의학에서는 비염을 치료할 때 단지 증상인 콧물과 재채기, 가려움증 등을 해소하는 것만을 목표로 삼지 않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면역력이 약화된 후의 결과일 뿐입니다. 면역력에 이상이 생긴 원인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알레르기 소인에 후천적인 요인, 즉 환경적인 면, 식생활, 기후 등이 합쳐질 때 알레르기 질환이 발병합니다. 찬 것을 많이 먹는 아이, 다이어트를 심하게 하고 스트레스가 많은 여성, 과로에 시달리는 사람, 차가운 체질에 운동이 부족해 체력도 저하된 상태 등 후천적인 요인이 될 수 있는 것들은 다양합니다.

이렇듯 알레르기 비염이라는 결과는 동일하더라도 그 원인은 개개인의 성별, 체력, 체질, 상황 등 몸의 전반적인 상태를 돌아봐야 한다는 것이 한의학의 관점입니다.

한의학에서는 비염 환자를 진료할 때 코 점막과 전신 기능을 함께 보아 한열허실을 위주로 판단합니다. 코의 상태를 내시경으로 관찰해 빨갛게 부어있고 끈적하거나 노란 분비물이 나는 경우는 열(熱), 분비물이 비교적 덜 끈적거리면서 창백하고 까칠한 상태라면 한(寒)으로 진단합니다.

여기에 전신 기능, 급․만성 여부 및 체질을 반영해 개개인의 원인을 파악하고 이에 따른 치료를 합니다. 1~3개월 정도 치료기간을 거쳐 코 점막의 염증을 소실시키고 면역력을 강화하여 재발을 방지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일상생활에서 할 수 있는 비염 관리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운동을 통해 체력을 기르고 기초대사량을 높이는 것이 내부의 열원을 보호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둘째, 적절한 온도와 습도는 호흡기 질환 관리의 기본입니다. 날씨가 추울 때는 목을 보호하는 스카프를 착용하고 마스크를 씁니다.

셋째, 가을부터는 날이 건조해지므로 미지근한 물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도록 합니다. 또 실내에서는 가습기를 사용하되, 가습기는 세척이 쉬운 제품으로 구입해 매일 세척하면 좋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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