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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적인 노화연구

2014년 12월 22일 [주간문경]

 

 

↑↑ 엄용대
엄용대 한의원 원장<054-553-3337>

ⓒ (주)문경사랑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건강노화 한의과학 연구센터가 11월 19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한의학계의 건강노화 연구 선도 및 연구자 양성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갖고 운영되고 있는 연구센터는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기능저하 중 핵심적인 면역·대사·혈관 기능을 회복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노화로 인한 기능저하는 암·대사질환 및 뇌혈관질환 등과 같은 주요 노인성 질환과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연구센터에서는 한의학적 치료법을 통해 교과적인 치료법을 개발하고 실용화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또한 한의전은 설립 당시부터 국가 차원의 선도연구와 우수한 연구자 양성이라는 목표가 있었던 만큼 방학 때마다 진행하는 연구과정과 특성화실습 등 한의전의 특화된 연구자 양성 프로그램과 함께 한의계의 미래가치를 창조할 수 있는 창의적인 연구자도 양성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하기태 센터장은 “연구센터가 추구하는 건강한 노화란 한 마디로 표현하면 ‘무병장수’라고 할 수 있다”며 “인간이 살아가면서 병이 없기를 바랄 수는 없겠지만 노인의 주요한 사망원인이면서 노년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암, 대사질환, 뇌혈관질환 등 대표적인 질환들이 주요한 연구주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위해 연구센터에서는 암·대사질환·뇌혈관 질환을 중심으로 3개 그룹에 기초 9명·임상 3명 등의 교수가 참여, 각 그룹마다 기존에 사용하던 한의약적 치료법이 노화에 의한 기능저하를 개선함으로써 노인성 질환의 치료에 있어서 효과가 있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증명하는 것은 물론 이러한 과학적 치료기전을 바탕으로 임상에 활용할 수 있는 표준적인 치료법을 실용화 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하 센터장은 “현재 한의계에서는 사용하고 있는 치료법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증명할 것을 요구받고 있는데, 이는 단순히 실험실에서만 증명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를 위해서는 임상에서 효과가 있는 치료법의 기전을 밝히거나 혹은 기초연구에서 효과가 확인된 치료소재를 임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개발하는 등의 연구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연구센터는)기초와 임상, 한의사와 자연과학자가 적절히 구성돼 있어 소통과 협력으로 이러한 목표들을 달성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하 센터장이 생각하는 건강노화를 위한 한의학의 장점은 무엇일까요?

“한의학이 노인질환에 강점을 가지는 가장 큰 이유는 오랜 임상을 통해 축적된 경험일 것이며, 특히 노인성 질환에 대해서 한의학은 서양의학에는 존재하지 않는 ‘양생(養生)’과 ‘보법(補法)’이라는 독특한 개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개념들이 추상적으로 보이고, 형이상학적으로 치우친 부분도 있어 현대인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설명하기를 요구받고 있는데, 이 부분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이 바로 ‘한의학의 과학화’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치료법에 있어서도 한의학의 장점은 ‘다양성’에 있지만 때로는 지나친 다양성 때문에 많은 혼란을 주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때문에 임상에서 한의사 대부분이 공감하고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최소한의 공약수가 필요하며, 이러한 측면에서 ‘한의학의 표준화’ 또한 중요한 이슈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현재 세계 전통의학계의 노화 연구는 몇몇 소재가 노화 억제에 효과가 있다는 실험실 수준의 연구에 머물러 있는 등 초보적인 수준에 불과합니다. 미국 국립노화연구원, 일본 국립장수과학연구소 등 노화와 관련된 연구기관이 있지만 전통의학계에서는 노화와 관련된 연구센터가 전무한 실정입니다.

하 센터장은 “전통의약을 이용한 노화연구센터로는 우리 연구센터가 세계 최초라고 생각된다”며 “특히 현대의학에 대한 대안적 치료기술의 원천인 한의약의 중요성과 가능성을 고려해 본다면 한의학적인 노화연구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의과학 연구센터의 활동이 결실을 맺어 우리나라의 한의학이 세계적인 명성과 주목을 받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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