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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락의 존재와 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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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27일 [주간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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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엄용대
엄용대 한의원 원장<054-553-3337> | ⓒ (주)문경사랑 | | 얼마 전 어느 모임에서 “침 치료는 왜 효과가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는데 이것은 가장 단순한 질문이지만, 가장 어려운 질문이기도 합니다. 전 세계 침 연구자들이 평생 가슴 속에 품고 가지만, 어쩌면 끝까지 풀지 못할 숙제이기도 합니다.
“침 치료는 왜 효과가 있는가?”라는 기전을 규명하기 앞서 “침 치료는 효과가 있는가?”라는 사실을 검증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임상연구를 통해 이러한 사실을 검증하는 것 역시 쉬운 일은 아닙니다.
어떤 질병을 대상으로 환자군을 모집하여 특정 조합 경혈 침 자극을 통해 질병 호전을 보여주면, 침 치료 효과를 검증하는 것인가? 질병의 자연치료 경과, 치료에 대한 기대감, 의사-환자의 관계, 다른 교란 요소 등 관여될 수 있는 요인을 통제해야 침 치료에 의한 효과를 검증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적절한 대조군과 비교를 통해 유효성 검증이 실시되어야 침 치료와 임상효과와 정확한 인과관계를 설명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침 치료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적절한 대조군은 달라져야만 합니다. 실험적으로 통제된 방식을 통해서는 치료법의 유효성을 평가할 수는 있지만, 실제로 환자 질병 개선에 효과적인 치료법에 대한 임상적 가치가 왜곡될 수 있습니다.
한편, 침 치료 혈자리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특정 질환만을 타깃으로 치료한다기보다는 병의 원인을 고려하고 변증을 통해 침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따라서 침 치료가 효과적인가를 검증하는데 기존 서양의학 기반 근거중심 의학 방식을 그대로 적용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습니다.
특정 질병에 가장 이상적인 경혈조합을 찾기 위한 방식은 수천 년 간 고전의서에 경락도 및 주치 증상을 통해 기록이 되어 왔습니다. 침 치료의 분명한 사실은 인체의 특정한 부위 침 자극을 통해 인체의 질병이 치유되는 현상입니다. 이러한 현상을 한의학에서는 경락 시스템을 통해 설명해 왔습니다.
17세기 말 서구인들이 중국의 경락도를 접하고 인체의 해부학적 지식을 통해 경혈과 경락을 설명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래서 후대의 경락도는 점차 서양의 해부학적 지식들을 고려한 방식으로 그려지기 시작하였습니다.
근래 저저항특성, 봉한관 및 결합조직의 특성을 통해 경락의 실체를 밝히고자 하였으나, 인체 특정부위의 자극과 임상적 효과의 관련성을 충분히 설명하지는 못하였습니다.
고대 경락도는 “침구치료의 안내지도”이고, 이러한 그림을 통해 고대인들이 발견한 인체 상하 및 내외 특정부위 사이 연관 법칙을 표현하였습니다.
경락이라는 것은 질병의 발생기제와 침구치료 경험을 설명하는 하나의 모델링이며, 이러한 모델링을 통해 질병 치료를 위한 적절한 경혈을 선택할 수 있는 가이드를 제시하는 데 그 과학적 가치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 특정 뇌 부위 변화를 관찰하여 신경과학 원리를 통해 침 치료 원리를 설명하거나, 결합조직의 특성의 변화를 통해 침 치료 기전을 설명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을 통해 침구의학의 가치를 현대과학적인 관점에서 새롭게 조명해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을 통해서, 경혈 자극으로 인한 환자 치료에 대한 침구의학의 임상적 가치를 모두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경락시스템은 인체의 특정 부위 침을 자극하여 질병이 치료되는 현상을 설명하는 한의학 이론체계를 말합니다. 경락은 경혈이라는 침 자극 부위와 관련 질병 부위와 관련 연계를 설명하는 모델링이며, 현재로서 침구 치료 기전을 설명할 수 있는 최적의 방식입니다. 그러나 이는 고정 불변의 것이라기보다는 침구치료 임상관찰을 통해 계속해서 발전시켜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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