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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 장애에 대하여

2014년 06월 27일 [주간문경]

 

 

↑↑ 엄용대
엄용대 한의원 원장<054-553-3337>

ⓒ (주)문경사랑

 

사람은 일생을 살아가면서 아동기, 청소년기, 성년기, 노년기 등의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이 단계 중 아동기로부터 성년기에 들어가는 과정을 청춘의 시기라 한다면, 성년기에서 노년기에 진입해 들어가는 과정은 갱년기라 할 수 있습니다.

자연에서는 잎이 나고 꽃이 피었다가 시간이 지나면 잎이 지고 꽃이 지듯이 사람도 왕성하던 생명활동력도 자연의 법칙에 따라 줄어들고 굳건한 의지 작용도 나이가 들면 바뀌게 되어 연약한 모습을 띠게 됩니다.

전국시대에 만들어진 ‘황제내경(黃帝內徑)’에서 언급한 천계(天癸)라는 용어로 한의학은 갱년기를 설명할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사람의 생장과 발육 그리고 생식(生殖)에 관여하는 음정(陰精)을 천계(天癸)라 하는데 선천적으로 타고난 정기인 신기(腎氣)와 음식을 통해 보충되어지는 수곡(水穀)의 정기로 유지되고 성숙됩니다.

이 천계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약해져서 여성의 경우 대기 七七(49세)이 되는 해에 신기(腎氣)가 점차 쇠약해지고 천계가 고갈되어 월경이 멈춰져 출산을 못하게 됩니다.

이후 약 7년이 경과하면 음양의 기운이 평형을 되찾아 다시 일상적인 상태가 되는데 이때부터가 진정한 노년기에 진입한 것입니다.

남성은 여성처럼 두드러진 갱년기 증상은 나타나지 않지만 관절통이나 노쇠현상이 다른 때에 비해 심해지고 심리적 변화가 많이 나타납니다.

갱년기의 신체적 변화로는 갱년기에 접어들면 오장육부의 기능이 저하되고 인체의 기혈(氣血)이 부족해져서 여러 가지의 증상들이 몸에 나타나게 됩니다.

우선 피부를 보자면 피부의 광택이 줄어들고 탄력성이 떨어지거나 소실되며, 주름이 얼굴, 목, 손 등에 생깁니다. 입 주위와 두 눈가에도 주름이 두드러집니다.

이외에도 피부의 수분이 부족해져서 체중에서 차지하는 수분 함량이 젊었을 때의 60%에서 40%로 줄게 됩니다.

이로 말미암아 피부는 건조해지고, 갈라지며, 잘 부서져 가루로 떨어지기도 하고, 검버섯이라고도 하는 노년반(老年斑) 또는 황갈반(黃褐斑)이 얼굴에 발생합니다.

또 탄력 있고 아름답던 몸매는 바뀌어 유방은 축 쳐지거나 쭈그러들며, 허리는 점차 굵어지고, 골반은 약해지며, 살은 탄력을 잃게 됩니다.

거기에 오십견(五十肩)으로 불리우는 어깨의 관절통과 각종 관절통이 옵니다. 생리에도 변화가 나타나서 구체적 시기는 명확하지 않지만 생리가 점차 불규칙해서 불순(不順)이 되고 마침내는 끊어지게 됩니다.

생리통도 다양하게 나타나서 유방이 터질 듯 아프거나, 긴장성 두통, 노심초사, 불면, 악몽, 복통, 사지의 부종 등의 증상이 두드러지기도 합니다. 생리의 모양도 주기의 불규칙, 기간의 연장, 출혈의 지속 등 여러 변화가 있게 됩니다.

갱년기에 접어들면 이미 수십 년 간 경험적으로 살아왔던 삶의 방식에 회의감이 들고 심리적 갈등이 싹터, 기존의 방식이나 견해와의 갈등으로 혼란을 겪게 됩니다.

대개 이 시기가 되면 사회활동이나 집안 일, 자녀의 혼사, 경제적인 문제 등으로 복잡한 상태가 되는 데다 가족이나 친구의 사망과 같은 슬픈 소식, 신체적 쇠약함으로 인한 자신감 결여, 기억력 감퇴와 같은 지적 수준의 저하 등 많은 요인으로 인해 신체적 불편 못지않게 정신적 변화로 고통 받게 됩니다.

갱년기의 고독감이나, 우울감, 정서적 불안정은 단조로운 생활이나 과도한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게 하여 사소한 일에도 흥분하거나 화를 내고, 쉽게 울거나 쉽게 웃는 등 희로(喜怒)의 무상(無常)함을 보이며, 의심을 많이 하고, 성격이 괴팍해지며, 산만하거나 지나치게 집착하고, 난폭해지거나 의기소침해져 타인과의 접촉을 피하게 됩니다.

이때는 가족이나 주변인들이 따뜻하고 지속적인 사랑과 관심을 보여 안정시키고 육체적․ 정신적 변화에 수긍할 수 있도록 자상한 배려와 설명이 필요합니다.

몇 년 후에는 다시 노년기의 안정적 생활이 되어 예전과 같은 생활을 즐길 수 있다는 신뢰감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근 건강 기능식품회사에서 만든 제품이 무분별하게 갱년기에 좋다고 광고하고 있지만 여러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해서 처방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이때에 많이 응용하는 처방으로는 쌍화탕, 음양쌍보탕, 육미지황탕 등에 체질과 증상을 고려하여 한약을 복용하면 효험을 볼 수 있겠습니다.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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