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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불청객 황사◈

2014년 03월 28일 [주간문경]

 

 

↑↑ 엄용대
엄용대 한의원 원장<054-553-3337>

ⓒ (주)문경사랑

 

꽃샘추위가 가고 봄날을 즐기려면 또다시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습니다. 바로 황사입니다.

황사는 매년 해가 거듭할수록 그 강도가 심해져 황사 대비 전용 마스크가 시중에 나와 있을 정도입니다.

황사와 미세먼지가 인체에 미치는 해로운 영향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초미세먼지는 폐포까지 깊숙하게 침투해 각종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면역 기능을 악화시키고 임신부와 태아에게 해롭습니다.

‘몸’에만 영향을 주는 게 아닙니다. 최신 연구들에 따르면 초미세먼지는 뇌와 마음에도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코 내부에는 후각신경세포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코를 통해 침투한 초미세먼지는 이런 후각신경세포를 타고 두개골 안의 뇌로 전달된다는 것입니다.

아직 자세한 신경생물학적 메커니즘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뇌 안으로 침투한 초미세먼지는 다양한 문제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어린아이의 인지 발달이 느려지며 노인의 기억력과 인지 능력을 떨어뜨립니다.

실리콘, 알루미늄, 구리, 납 등으로 구성된 흙먼지가 주성분인 황사에 노출될 경우 호흡기질환 등이 악화되거나 유발될 수 있습니다.

황사로 인한 제일 빈번한 병은 알레르기성 결막염과 알레르기성 비염입니다.

황사가 발생하면 호흡을 통해 흡입되는 먼지 농도가 평상시 보다 3배까지 증가하는데 이는 정상적인 사람들도 기관지점막이 자극돼 기침이 나거나 숨이 찰 수 있는 정도입니다.

황사기간 동안은 호흡기 질환자가 약 20% 정도 증가하며 기관지천식 및 만성폐쇄성폐질환(만성기관지염․폐기종), 기관지확장증 등 만성적인 호흡기질환 환자나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와 노인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황사가 심할 때는 심한 운동으로 호흡량이 급증할 경우 흡입량이 증가할 수 있는 만큼 황사시 무리한 야외운동은 금물입니다.

피부가 약한 소아의 경우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온몸을 감싸고 크림․로션을 발라 피부에 보호막을 만들어주고 유모차를 타는 영유아라면 유모차에 비닐덮개를 씌우도록 합니다.

만약 아이가 눈을 자꾸 만지고 비빈다면 식염수나 인공누액을 떨어뜨려 눈을 세척해주고 피부를 긁는다면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해준 다음 보습제품을 꼼꼼히 발라줘야 합니다.

또한 황사때 물을 자주 마시고 피부청결에 신경 써야합니다.

물을 자주 마실 경우 이미 몸속에 들어온 미세먼지와 중금속 같은 유해물질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직장인의 경우 밀폐된 사무실 공간이 매우 건조하기 때문에 수분 보충이 더욱 필요합니다.

최소 하루 8잔 정도는 마셔야 하며 한꺼번에 많은 양을 마시는 것이 아니라 한 번에 한 컵씩 수시로 마셔야 유해물질 배출에 도움이 됩니다.

호흡기질환자나 아토피나 피부건조증 환자가 있는 집의 경우 실내화분, 작은 어항을 이용하거나 물수건 등을 널어 습도를 높이는데 노력해야 합니다.

황사 때는 특히 피부와 두피관리에 신경 써야 하는데 황사먼지는 피부에 해로운 산성성분이 포함돼 있으며 일반 먼지보다 입자가 작아 피부 모공 속에 깊숙이 들어가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으며, 기온이 올라가면서 땀과 피지 분비도 증가해 먼지와 엉켜 붙으면 뾰루지와 여드름이 악화되고 알레르기성 피부 질환도 생기기 쉽습니다.

모든 질병발생의 원인을 한의학에서는‘ ’정기존내 사불가간(正氣存內 邪不可干)‘이라고 해 인체 내의 정기가 올바르게 자리 잡고 있다면 외부의 사기(邪氣)가 함부로 간섭해 들어 올 수 없다는 말입니다.

같은 환경에 노출됐을지라도 알레르기 증상이 일어나고 안 일어나고는 정기(正氣) 혹은 면역력의 차이 때문입니다.

사기(邪氣)를 없애는 것보다 무너진 오장육부의 균형을 바로 잡으면 사기(邪氣)는 저절로 물러가 질병이 치료된다는 관점입니다.

흐릿한 하늘을 보면서 중국이라는 초강대국을 이웃으로 둔 우리로서는 중국에서 불어오는 황사와 대기오염, 미세먼지를 걱정해봅니다.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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