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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을 진단하는 다섯 가지 방법

2014년 03월 07일 [주간문경]

 

 

↑↑ 전종구
점촌 전종구내과의원장 <054)556-8555>

ⓒ (주)문경사랑

 

요사이 원격진료 때문에 정부와 의사협회 사이에 많은 갈등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만성질환 환자들의 경우 통신기술이나 과학장비를 사용해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 집에서도 진료가 가능하다는 정부측의 주장과 직접대면을 원칙으로 진료를 해야 한다는 의사들과의 입장차이 때문입니다.

의사들은 의과대학을 다닐 때 진단학이라는 과목을 배웁니다. 즉 환자를 진료할 시 병을 진단하기 위해 필요한 여러 가지 이학적 검사나 면담방법, 병력청취, 신체검사를 통한 진단법을 배우게 됩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진단방법이 5가지가 있습니다. 문진(問診), 시진(視診), 청진(聽診), 타진(打診), 촉진(觸診)입니다.

왜 이 5가지가 중요한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몸이 아파서 병원을 갑니다. 인적사항을 적고 의사선생님을 만납니다. 그럼 의사선생님이 어디가 언제 부터 어떻게 아프세요?라는 질문을 합니다.

여기서 벌써 문진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문진을 시작함으로 진료방향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문진을 하면서 환자의 성격, 생활태도, 감수성 등을 파악 하고 어디가 아프다고 하면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봅니다.

이걸 시진이라고 합니다. 사실 시진의 경우 환자가 진료실 들어올 때 걸음걸이, 표정 등을 보게 되므로 이때부터 시작되었다고 봐도 됩니다.

이후 청진이나 타진을 하게 되는데 청진의 경우 청진기를 통해 심음, 호흡음, 혈관음, 장음 등을 듣습니다.

타진은 주로 흉부나 복부 등을 진찰할 때 쓰는데 타진해머로 직접 두들기거나 손가락 끝을 진찰부위에 대고 다른 손가락으로 두들겨 탁음 등을 통해 복수나 흉수 혹은 가스가 차 있는지를 구별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촉진은 직접 환부를 만지거나 혹은 맥박을 잴 때 혹은 종양의 크기를 잴 때 쓰게 됩니다.

요즈음 같이 첨단 의학이 발달한 경우라도 위에서 말한 이 다섯 가지 진단법이 가장 기초가 되며 이것을 소홀히 할 경우 중요한 질환을 간과하게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러므로 장비가 좋고 나쁨을 떠나 의사와 환자간의 직접대면과 의사소통이 진료에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현재 과학이 많이 발전했다고 하지만 위와 같은 5가지 진단방법을 기계가 대체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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