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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 출혈의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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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2월 20일 [주간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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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전종구
점촌 전종구내과의원장 <054)556-8555> | ⓒ (주)문경사랑 | | 외래진료를 하다보면 잔뜩 긴장한 상태로 와서 “원장님, 어제 변을 보고 물을 내리려고 변기를 보니 온통 빨갛게 물들었습니다. 혹시 암이 아닐까요?”라고 걱정스럽게 묻는 환자들이 종종 있습니다.
대장 검사 후 “내치핵에서 생긴 출혈입니다. 며칠 약물치료하면 좋아질 겁니다”라는 말을 듣고 기분 좋게 돌아가는 환자들이 있습니다.
반면 “최근 배변시 출혈이 조금 되었는데 치질약이나 처방 주세요”라며 오히려 가볍게 병원을 찾았다가 대장검사 상 의외로 암으로 진단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항문출혈은 동반증상의 양상에 따라 출혈의 원인을 짐작할 수도 있습니다. 통증의 유무, 출혈되는 혈액의 색깔, 악취의 유무, 대변과의 관계에 따라 진단을 달리 할 수 있습니다.
우선 항문주위에서 생기는 출혈은 배변시에 뚝뚝 떨어지는 양상을 보이거나 피가 대변 겉에 묻어 나오는 경우, 혹은 휴지로 닦을 때 묻는 경우입니다.
항문출혈의 가장 흔한 원인은 치핵과 치열입니다. 치핵인 경우는 전혀 통증이 없고 변을 보기 직전이나 변을 본 후 뚝뚝 떨어지거나 물총을 쏘듯이 쭉 뻗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 통증이 없이 선홍색 피가 나는 경우는 대부분 치핵입니다. 치열인 경우는 배변시 심한 항문통증과 함께 소량의 피가 변에 묻어나오며 몇 방울 똑똑 떨어지거나 혹은 변을 본 후 휴지에 묻어 나오는 경우가 많고 색깔은 선홍색이며 통증이 배변 후에도 계속 지속 될 수 있습니다.
직장이나 직장상부에서 나는 출혈은 대부분 대변과 섞여져 있으며 변의 색깔은 검붉은 색을 띄게 됩니다. 악취가 나기도 하며 암의 원인인 경우는 골반주위나 항문주위에 묵직한 통증이 느껴집니다.
또한 항상 변이 차있는 듯한 잔변감 즉, 뒤무직감을 느낍니다. 통증은 없으나 선홍색 피가 대변 혹은 점액성 물질과 뒤섞여 나오는 경우는 양성종양과 궤양성 대장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흑변, 즉 짜장면이나 타르 색깔이며 점액변으로 나올 경우는 상부위장관(위. 십이지장)에서 나오는 출혈입니다.
이와 같이 대변과 출혈의 양상에 따라 어느 정도 진단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유 없는 체중감소, 심한 피로감, 점액성 혈변, 굵기가 가는 대변, 배변 후 뒤무직감 등을 느낀다면 반드시 대장내시경 검사를 해보아야 합니다. 요즘엔 대장암도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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