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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외과의사 백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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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06일 [주간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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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엄용대
엄용대 한의원 원장
한의학 박사
한의사 인정의 취득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외래교수
<054-553-3337> | ⓒ (주)문경사랑 | |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MBC드라마 ‘마의’백광현(1625~1697)의 활약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백광현은 단순한 옛 의사가 아니라 당대 사람들이 ‘신의’라고 불렀다 합니다.
문집에 전해 내려오는 그의 행적이 다소 특이한데 그는 조선 후기에 무관의 집안에서 태어나 왕실의 호위병이 되었고, 이후 말(馬)을 치료하다가 나중에는 사람을 치료하는 뛰어난 의사가 되었지요. 그에 관한 행적이 담긴 기록은 읽으면 읽을수록 그가 얼마나 깊고 큰 존재였는지 실감하게 됩니다.
특히 백광현은 뿌리가 깊고 독성이 강한 악성 종기로 죽어가는 환자들을 살려내 ‘신의’라는 호칭을 얻게 되며, 현종 때는 치종(治腫)교수로 내의원 의관이 되었으며, 현종의 목에 난 큰 종기와 인선왕후의 부스럼 및 염증, 숙종의 목구멍 종기와 배꼽 종기 등을 치료하는 등 ‘한의학의 외과적 시술’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했던 인물로 새롭게 조명 받고 있습니다.
백광현의 삶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는 ‘지사공유사 부경험방’의 사본 한 부가 국립중앙도서관에 있습니다. 저자는 미상이지만 ‘지사공유사 부경험방’을 쓴 선인도 분명 백광현의 충심을 후세에 알리기 위해 이 책을 썼으리라 생각 됩니다.
특히 백광현이 종기를 치료하기 위해 어느 의서에도 전해지지 않고 어느 스승도 가르쳐주지 않은 ‘천(川)자형 절개술’이라는 독특한 절개술을 구사했다는 점이 상당히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당대는 물론 전대에도 없었던 백광현만의 절개술이었는데, 당시 의료인들이 구사했던 의술보다 훨씬 앞서 갔던 의술이었습니다. 현대에 와서 한의학에 무슨 외과술이 있느냐고 공격하는 의사들도 있겠지만 백광현은 초보적인 외과수술을 시행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또한 백광현의 일대기를 역사적 자료에 근거하여 고스란히 복원해낸 역사 실화 소설 ‘조선 최고의 외과의사 백광현 전’을 펴낸 한의원 방○○ 원장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역사 실화 소설’로 쓴 데에는 의사학을 공부한 방원장의 노력과 집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허구를 배제하고 철저히 역사적 사실을 충실히 재현하기 위해 백광현이 왕실 인물이나 고위 관료 중 누구를 치료했는지, 또 그들이 어떤 병을 앓았는지에 관해서는 ‘승정원일기’와 ‘조선왕조실록’의 내용에 근거해 담아냈습니다.
의사 백광현의 성품에 대해서도 언급하자면 말년에 그의 품계가 높이 올라갔을 때에도 노비이건 가난한 자이건 전혀 싫어하는 기색 없이 병자를 보살폈다는 기록이 있는데, 그를 모셔가려는 가마와 말이 집 앞에 줄을 설지라도 그는 오로지 병의 경중만을 따져 위태로운 환자부터 찾아갔고, 관복차림으로 말을 타고 행차할 때 가난한 거지 아이가 달려와 병을 호소하더라도 반드시 말에서 내려 털끝만큼도 꺼리는 기색 없이 진찰해줬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그가 사망했을 때 그를 애도하기 위한 조문 행렬이 길거리까지 이어졌다고 전해지는데, 뛰어난 의술뿐만 아니라 아픈 사람에 대한 자애로운 마음을 갖추고 있었던 분이었습니다.
한의사로서 직접 환자의 질병을 고쳤을 때의 기쁨과 환자의 병이 재발했을 때에 안타까움을 많이 느끼게 됩니다. 허준의 뒤를 이은 새로운 한의학 드라마의 주인공 백광현의 삶의 일대기를 통해 재미와 감동, 더불어 한의학에 대한 새로운 발견과 애정, 열정을 느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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