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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냉방병 극복

2012년 08월 07일 [주간문경]

 

 

↑↑ 엄용대
엄용대 한의원 원장
한의학 박사
한의사 인정의 취득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외래교수
<054-553-3337>

ⓒ (주)문경사랑

 

올해는 유난히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소아부터 성인까지 변화된 날씨에 적응하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일이 많아지며 고온 때문에 냉방을 선호하고 찬 음식을 저절로 찾게 되는 시기인 여름입니다.

여름은 만물이 번성하고 성숙하게 되며 도약하는 계절이지만 뜨거운 열기로 인해서 자칫 건강을 잃기 쉬운 계절이기도 합니다. 소아는 더운 날씨에도 밖에서 뛰어 놀거나 운동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언제나 필요 이상의 수분을 잃어버리게 되고 자제력이 부족하여 찬 음식을 과다하게 섭취하거나 냉방기에 의존하는 환경에 노출되게 되므로 이에 대비한 충분한 휴식과 수분 조절이 필요합니다.

근래에는 에어컨과 같은 냉방기의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의도하지 않게 찬바람을 쐬이게 되고 이에 따라 자율신경기능의 부조화를 초래하게 되어 ‘냉방병’이 발생하게 됩니다.

특히, 몸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몸에 차가운 자극이 과다하게 오므로 이에 적응하지 못하고 기혈이 잘 순환되지 못하면서 여러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보통 뇌의 혈류량이 감소되어 두통이 발생하고 어지럽고 졸리거나 피로감이 생기고 장(腸) 운동의 변화로 소화불량, 복통, 설사 등 다양한 위장관 증상과 더불어 집중력 저하가 발생합니다.

또 냉방기를 오래 작동하면 냉방기의 제습 기능으로 습도가 낮아져 점막을 자극해 눈물이나 기침, 콧물,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냉방병의 정확한 명칭은 냉방증후군으로 실내외의 큰 온도 차가 주된 원인입니다. 실내에서 냉방기를 지나치게 많이 사용해 외부 온도와 5~10℃ 이상 차이가 날 경우 주로 발병하는데 이는 몸이 이미 여름 기온에 적응된 상태에서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에 놀라 체온 조절 기능에 혼란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냉방병에 걸렸다면 에어컨 사용을 자제하고 따뜻한 물이나 차를 자주 먹어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하며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을 자주 먹는 것이 좋습니다.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거나 심호흡, 산책 등 몸에 땀이 나지 않을 정도의 가벼운 운동으로 체온을 높여 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더불어 인체의 내부와 외부의 순환을 몸에 맞게 조절하는 향유(香薷)라는 한약재를 충분한 물과 함께 달여 복용하면 회복이 빠릅니다.

감기 증상을 보이며 잘 낫지 않고 오랜 기간 지속되거나 콧물, 코막힘, 재채기 등의 증상이 계속되고 힘이 없으면서 자꾸 늘어지며 두통을 호소할 때는 냉방병을 이길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한 경우로 치료를 위해 한의원을 찾아 체력을 보강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특히 수험생들은 여름철에 체력저하와 집중력 장애로 인한 학습능률장애가 오기 쉬우므로 건강관리에 힘써 본격적인 입시철에 대비해야 합니다. 이때에 규칙적인 생활 및 적절한 운동과 함께 보약을 통해 원기를 보충시켜주면 기존에 있었던 정신적인 스트레스나 신체적 질환 등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성장기 어린이의 경우에도 무더운 날씨와 많은 활동량으로 인해 쉽게 지치기 마련인데, 이런 경우에 적절한 치료를 해주지 않으면 체력저하 및 성장지연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예방 차원으로 미리 보약을 먹여서 체력을 증진시켜 놓을 필요가 있습니다.

< 황제내경> ‘사기조신대론’의 여름에 대한 내용 중에 ‘무염어일(無厭於日)’이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이는 ‘태양을 싫어하지 마라’ 또는 ‘낮에 활동하는 것을 싫어하지 마라’는 의미인데, 여름에는 날씨가 무더워 무조건 태양의 열기를 싫어하고 피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적당히 태양에 노출 되어야지 그렇지 않으면 병이 발생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균형을 중요시하는 한의학의 기본적인 생활방식을 언급한 것으로 계절의 변화에 적응함에 몸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는 것도 중요한지만 더위든 추위든 과도하게 넘치면 문제가 되므로 경계하여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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