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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날의 기원과 음식

2012년 07월 27일 [주간문경]

 

 

↑↑ 엄용대
엄용대 한의원 원장
한의학 박사
한의사 인정의 취득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외래교수
<054-553-3337>

ⓒ (주)문경사랑

 

삼복(三伏)은 ‘초복·중복·말복’을 말하는데, 양력으로는 7월 중순에서 8월 중순에 해당하는 시기입니다. 복날에서 복(伏)자는 ‘엎드리다’ ‘굴복하다’라는 뜻입니다.

중국 후한 때 유희가 지은 ‘석명’이라는 책의 기록에 따르면, 삼복은 오행설(우주 만물이 金, 木, 水, 火, 土등 다섯 가지 원소로 이뤄졌다는 이론)에 따라 가을의 기운이 땅으로 기어 나오려다 여름의 더운 기운 때문에 일어서지 못하고 엎드려 복종하는 때, 여서 생겨난 말이라고 합니다. 최남선이 지은 ‘조선상식’에는 ‘서기제복(暑氣制伏)’을 줄인 말이 복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즉, ‘서기’는 여름의 더운 기운을 뜻하고 ‘제복’은 복을 꺾어 정복하는 날이라는 뜻입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여름철에는 천기(天氣)가 덥고 뜨거워 땀이 항상 많으므로 인체의 양기(陽氣)가 기표(肌表)와 피모(皮毛)로 들떠서 흩어지므로 복부 중의 양기가 허약해진다.”고 하였습니다.

한의학으로 보면 일 년 중 여름은 양기가 가장 왕성한 시기로, 인체 또한 양기가 가장 왕성해져 그 활동영역이 체표로까지 넓어지지만, 오히려 체내의 양기가 허해져 속이 차가워지기 쉬우므로 덥다고 찬 음식을 과하게 먹으면 배탈 설사가 납니다. 그래서 따뜻한 음식이 더욱 적합한 것입니다.

여름철에 소양인이나 태양인같이 양인(陽人)들은 몸 안에 열이 많아 답답하고 견디기가 어렵고, 체열조절이 안 돼 문제가 생기며, 소음인이나 태음인 같은 음인(陰人)들은 시원한 것만 찾다가 오히려 냉방병에 걸리기가 쉽습니다.

소음인은 삼계탕과 보신탕이 대표적인 보양식으로 땀이 많이 나서 기운이 떨어진 경우 삼계탕이 좋은데, 황기 달인 물로 삼계탕을 해서 먹으면 땀도 덜나게 하고 기력을 더욱 보충할 수 있습니다.

삼계탕과 흑염소 고기는 성질이 따뜻하고 소화기능을 왕성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어 찬 것을 많이 먹어 배탈이 잘 나고 식욕이 떨어진 경우에 좋습니다. 이러한 효과로 흑염소탕은 장기간 병을 앓거나 무리해서 기운이 없고 입맛이 떨어져 회복이 더딜 때 식욕을 촉진하여 음식섭취를 정상적으로 함으로써 기력을 되찾게 해 주는 보약이 됩니다.

소양인은 오리나 제철과일이 대표적인 보양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리는 성질이 서늘해 몸에 열이 많으면서 허약한 사람의 보약으로 쓰입니다. 황색의 암컷이 몸을 보하는데 최상의 품질이고, 흰 오리는 육식으로 좋고, 뼈가 검은 오리는 약으로 쓰기에 가장 좋습니다.

태음인의 경우 신진대사의 문제가 많은 경우로 비만이 되기 쉬워 육식보다는 채식으로 몸을 맑게 하여 여름철을 이겨내는 것이 좋습니다. 수박, 참외, 오이, 호박등 박科에 속하는 과일이 섬유질과 칼륨이 많아 좋습니다.

태양인의 경우는 고기가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하며, 문어나 낙지 등의 해산물은 태양인 간 기능을 도와주는 음식이므로 수시로 먹은 것이 좋습니다.

우리들이 익히 알고 있는 여름철 대표 보양식으로 삼계탕과 보신탕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것 말고도 우리 조상들이 더위를 이기려고 삼복에 먹은 음식이 또 있습니다. 바로 ‘팥죽’입니다. 삼복에 쑤어 먹는 팥죽을 ‘복죽’이라고 부르지요. 특히 궁궐에서는 초복, 중복, 말복에 매번 팥죽을 쑤어 먹었다고 합니다.

우리 조상들은 팥의 붉은색이 귀신들을 내쫓는 색깔이라 여겨 그것으로 죽을 끓여 먹으면 나쁜 운이나 전염병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더위와 함께 스며드는 나쁜 기운을 팥죽으로 쫓아내면 질병에 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밤의 길이가 가장 긴 동지에도 팥죽을 쑤어 귀신을 물리치고 새해에 집안이 평안하기를 빌었습니다.

동의보감에 팥은 소갈증(목이 심하게 말라 물을 마셔도 우줌이 적게 나오는 것을 말하며 지금의 당뇨병)과 설사를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했고, 중국 의학책에도 더위로 인해 피부에 생기는 종기를 다스리고 몸에 좋지 못한 피를 없애주는 데 팥이 좋다고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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