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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의 약초(본초학) ◈지구자(枳椇子): 헛개나무의 열매 또는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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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4월 30일 [주간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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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엄용대
엄용대 한의원 원장
한의학 박사
한의사 인정의 취득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외래교수
<054-553-3337> | ⓒ (주)문경사랑 | | 한방에서 헛개나무 열매, 즉, 지구자는 맛이 달고 시며 진액을 만드는 효능이 있는 약입니다. 주로 진액이 부족하여 오는 갈증이나 가슴의 답답함을 없애는 작용을 하며 말라있는 오장(五臟)을 촉촉하게 적셔줍니다.
또 단맛을 가지고 있어 단맛을 좋아하는 장기인 비장(脾臟)을 튼튼하게 해주므로 어린아이가 음식을 잘 먹으려고 하지 않거나 기름기 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 비장(脾臟)과 위장(胃臟)이 손상된 경우에도 씁니다.
비장의 진액이 말라 허약해지면 팔 다리가 붓고, 배가 부풀며, 적게 먹고 설사하며,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등의 증상을 보이는데, 여기에 지구자를 쓰면 효험이 있습니다.
그 밖에 지구자는 열매를 쓰는 약재이기 때문에 기름성분이 많아서 나이가 많으시거나, 몸이 허약하여 오는 변비에도 좋으며, 과음으로 인한 정신혼란, 불안 등과 같은 알코올중독 후유증에도 좋은 약입니다.
조선조 세종 27년(1445년) 365권으로 편찬된 세계 최대의 의학백과사전인 ‘의방유취(醫方類聚)’ 제 1백24권 ‘소갈문’에는 헛개나무의 약효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원문을 그대로 옮기면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미산 지방에 사는 게영신이라는 사람은 키가 7척이나 되고 말술을 마시며, 기름진 음식을 좋아하는 성품이 호탕한 사람이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소갈병(당뇨병)이 생겨서 하루에 물을 몇 말씩 마시고 음식도 전보다 갑절이나 많이 먹었다. 그래서 소갈병을 치료하는 약을 1년 넘게 먹었으나 낫기는커녕 병은 갈수록 더 심해졌다.
게영신은 자기가 곧 죽을 것으로 여겨 자기가 죽은 뒤에 장사를 지낼 준비를 하게 하면서 어린 아들을 이웃사람한테 맡기면서 키워 달라 부탁했다. 그런데 어느 날 서쪽 지방에 사는 훌륭한 의사인 장립덕의 아들이 와서 그를 진찰하더니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당신은 죽을뻔 하였소. 그러나 걱정하지 마시오. 좋은 사향(麝香)을 술로 축여서 알약 여남은 개를 만들어서 헛개나무 달인 물로 먹으면 나을 것이오.”
게영신이 시키는 대로 하니 과연 얼마 지나지 않아 병이 나았다. 주위의 사람들이 어떻게 해서 병이 나았느냐고 묻자 의사 장씨는 이렇게 대답했다.
“소갈병은 비장이 쇠약해지고 신장이 망가져서 비장이 물을 다스리지 못하고 신액(腎液)이 위로 오르지 못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오. 그런데 게영신의 맥을 보니 비장에는 열이 심하지만 신장은 쇠약해지지 않았소.
그러므로 이 사람의 병은 소갈병이 아니라 술을 지나치게 마셔서 비장(脾臟)에 허열(虛熱)이 성하여 생긴 것이오. 그 때문에 음식을 평소보다 갑절이나 많이 먹고 물도 많이 마신 것이지요. 그래서 사향과 헛개나무로 치료를 한 것이요.
사향은 술이나 참외, 과일의 독을 없애는 작용이 있어서 과일나무에 사향을 가까이 하면 열매가 달리지 않습니다. 헛개나무 또한 술독을 쳐서 없애는 효능이 있지요.
집 밖에 헛개나무가 있으면 집안에서 술을 빚어도 술이 익지 않고 또 헛개나무 밑에서 술은 담그면 술이 물처럼 되어 버립니다. 그러므로 이 두 가지 약으로 술독을 쳐서 없애서 그의 병이 나은 것이오.”
송옥이란 사람은 헛개나무 열매의 맛이 우유와 같으므로 새들이 이 나무에 즐겨 모이며 둥지를 잘 짓는다고 말한 적이 있고, 또한 헛개나무 열매를 먹으면 단맛이 나기 때문에 아이들도 즐겨 먹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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